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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초월자의 시대는 저물고 다가오는 운명은 그대들의 편이다. 운명을 믿는다면 말이야 - 제른 다르모어

숙적 영상에서 나왔던 제른 다르모어의 말입니다. 초월자의 시대가 저문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빛의 초월자가 관장하는 영역은 창조(타나)와 파괴(검은 마법사) 입니다.

그렇다면 생명의 초월자와 시간의 초월자가 관장하는 영역은 무엇일까요?

간단한 비유와 함께 제가 추측한 내용을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그전에, 에르다에 대한 짧은 설명이 필요합니다.




아케인리버는 검은 마법사 사가의 주요 배경이기도 하지만 에르다를 설명하고자 하는 강원기씨의 긴 여정의 배경입니다.

에르다의 특징을 요약하자면

0. 생명체는 에르다로 이루어져있고 에르다(데미안 사후 데미안을 이루고 있던 에르다가 츄츄 아일랜드의 리옹으로 변함) 와 영혼 (데미안 사후 데미안의 영혼이 진 힐라에 의해 조종됨) 이 혼합된 형태이다.
 
1. 에르다도 감정이라는 것을 갖고 있다 (소멸의 여로)

2. 에르다들은 이전 생명체로서의 기억을 갖고 있다 (암벽거인 콜로서스의 에르다를 지닌 무토와 데미안의 부하였던
벨룸의 에르다를 지닌 굴라가 치고박고 싸움)

3. 에르다 그 자체에게도 영혼이 있을 "수" 도 있다 (방독면의 질문 "에르다스에게도 영혼이 있느냐" 는 에르다스 그
본인들이 스스로 영혼을 갖고 있는 지에 대한 일종의 성찰로도 보입니다.)

4. 에르다는 초월자들에게 큰 영향을 받는다 (타나가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영향을 받은 아르카나의 정령들)



초월자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오버시어의 법칙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오버시어가 세계를 세갈래로 나누고 초월자를 안배한 것은 버그에 대비한 일종의 보조 프로그램 역할을 위해서라고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인 시스템 (세계) 이 돌아가는 것은 정해져있는데 이 시스템에 버그가 생기면 보조 프로그램 (초월자) 이
그때서야 자신이 부여받은 역할을 하는 거죠.


초월자 이야기를 하기 전에 2가지 가정을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1. 메이플월드의 초월자들과 그란디스의 초월자들이 관장하는 영역은 다르다

2. "그럼 3번째 세계의 초월자들은 뭔가요?" "저도 모르니 없는 셈치고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 얘기만 할 거에요."







빛의 초월자는 창조와 파괴입니다. 창조와 파괴는 정확하게 어떤 의미일까요?

지금부터 일종의 비유를 써먹을건데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실수도 있습니다.









이 짤이 최대한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오버시어의 법칙' 입니다.

무한하게 반복되고 일정한 패턴이 있는, 이것만한 비유가 없더라고요.


다시 빛의 초월자 이야기로 돌아와서, 창조와 파괴의 의미는



스타크래프트 테란 진영의 서플라이 디포 입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아신다면 단박에 이해하실텐데, 인구수와 관련된 건물이죠?

떡 공장으로 비유하자면 공장내에서 돌아가는 공정 위에 있는 떡 물량의 밸런스입니다.

이를 에르다로 가져오면 "일정한 양의 에르다를 유지하는 것" 이죠.


떡 공장에서 일하던 토끼가 일하다가 배가 고파서 떡을 먹는다면 공정의 떡 양은 맞춰야 하는 양에 비해 적어질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게 임의적인 떡(에르다)의 보충(창조) 입니다.

또한 예기치 않게 떡(에르다)이 많이 나왔다면 어느 정도 소모(파괴)가 필요하겠죠.


빛(창조와 파괴)은 그런 의미에서 세계의 질서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엄격한 수행능력이 요구되는 영역입니다.

일종의 인구수 조절이니까요.

이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되어 혼란을 야기할 존재들을 조용히 제거하는 역할
(아이오나가 일곱 종족을 멸종 시켰음에도 그란디스 종족 구성원 그 누구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 도 있었을 겁니다.








다음은 생명의 초월자입니다.

생명의 초월자가 관장하는 영역은 어디일까요? 에르다와 떡공장으로 다시 비유해보겠습니다

에르다의 4가지 특징중 3가지 (감정, 기억, 영혼) 는 떡으로 비유하자면 색깔입니다.


스토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케인리버에서 에르다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생명체는 에르다로 이루어져있고 생명체가 죽으면 에르다들이 다시 생명체가 된다고?

아니 그러면



주황버섯이 지닌 에르다를 10이라고 가정하고



혼테일이 지닌 에르다를 10000이라고 가정했을때,

주황버섯 1천마리가 죽으면 혼테일이랑 똑같은 에르다가 생겨나는건데 왜 혼테일 같은 애들은 많이 없는 거야?"

하곤 말이죠.



이것이 생명의 초월자 (앨리샤, 제른 다르모어) 가 관장하는 영역입니다.

에르다의 영원한 순환 (일종의 윤회) 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

평소에는 시스템(오버시어의 법칙)이 잘 돌아가니 문제가 없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 (검은 마법사) 가 등장하면

그에 대한 보조 프로그램(알리샤)의 대응 (더 시드를 통한 종의 보존) 이 이루어집니다.


"알리샤가 관장하는 것이 에르다(종)의 다양성 보존(더 시드)과 수명 관리라면 제른 다르모어는?"

제른 다르모어는 에르다의 특성을 관리합니다. 에르다의 3가지 특징을 관리하는거죠.

다시 떡 공장 비유로 돌아가서 공장에 떡들의 색이 다양하게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빨주노초파남보 이런식으로.

복잡하게 돌아가는 공장(오버시어의 법칙에 의해 고정된 세계)에서 떡들이 엉키고 뭉치다보면 빨주노초파남보가 아닌

색깔이 나오겠죠? 원래 공정은 7가지 색으로만 돌아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제른 다르모어는 그런 일이 생겨나는 것을 막는 역할입니다.



"알리샤가 관장하는 에르다의 다양성 보존과 수명관리는 직관적이고 필요한 거 같은데 제른 다르모어도 필요한가요?"

필요합니다. 만약 그의 역할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떡이 섞이고 뭉치겠죠?




그러면 이런 존재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두 에르다 (동쪽 정원의 반반의 에르다와 동쪽 정원의 푸피의 에르다)가 합쳐진
존재.

카스터의 경우는 양반인 편입니다. 왜냐하면 카스터는 명확하게 반반의 기억만을 가지고 있고, 외형만 푸피가 섞인

형태이니까요. 만약에 완전히 뒤섞여져 버려서 푸피와 반반의 기억, 푸피와 반반의 감정, 푸피와 반반의 영혼을 가졌다면

그 생명체 스스로가 깊은 혼란에 빠지겠죠? 그런 생명체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끔찍할 겁니다.

그렇기에 제른 다르모어가 관장하는 영역, 에르다의 3가지 특징(영혼, 감정, 기억)과 에르다의 순환 유지는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의 초월자입니다. 생명(다양성 유지, 수명 관리 / 순환 유지, 특징 관리)과 빛 (창조 / 파괴)는

에르다를 창조하거나 파괴하고, 에르다를 관리하는 역할이다 보니 이해가 잘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직관적인 편입니다.

시간의 초월자는 무엇을 관장할까요?






먼저 메이플월드의 시간의 초월자인 륀느부터 봅시다.

여신은 눈뜨지 않습니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녀는 잠들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삶은 그녀가 꾸는 꿈일지도 모르죠. (신전 관리인)

모든 사람은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지만 시간의 초월자는 바꿀수 없어요.시간의 초월자가 본 미래는 고정된 미래, 그것이 시간의 초월자가 가진 숙명. (륀느)


메이플월드의 시간의 초월자인 륀느에 관한 이야기와 륀느 본인이 한 이야기를 통해 정리하자면

1. 륀느는 눈을 뜨지 않는다
2. 모든 사람은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지만 시간의 초월자는 바꿀 수 없다. 시간의 초월자가 본 미래는 고정된 미래.


맨 처음에 메이플월드와 그란디스 초월자가 담당하는 영역은 다르다고 가정을 했으니 지금부터 메이플 월드의
시간의 초월자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제 추측은 


메이플월드의 시간의 초월자가 담당하는 것은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 입니다.

에르다랑은 완전 다른 세상 이야기인데다가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죠? 예시를 살짝 넣어보겠습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면서 이런 생각이 드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야 시간여행은 다 개뻥이야.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이렇게 크게 바이러스가 유행할거라고 예언한 사람이 없잖아?"


만약, 누군가가 시간여행자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이라고 알리는 것을 막았다면?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 중 몇은 이 한 문장을 보고 어떤 드라마를 생각하실텐데 그 드라마 이야기가 맞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그냥 짤도 안올리고 언급 안하고 잇는거에요.



륀느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아니 그냥 륀느가 자기 힘으로 완전 옛날, 하얀 마법사가 검은 마법사가 되기 이전에 엘나스에 살던 시절로 시간여행해서

하얀 마법사를 죽이면 해피엔딩 아니야?"

그럴 수는 없죠.

륀느의 역할은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지.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을 일어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튼, 륀느의 역할은 바로 이것입니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 그럼으로써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

그렇기에 륀느는 눈을 감고 있습니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만을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하는데 륀느가 계속 눈을 뜬다면

일어나야 할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또한 륀느(시간의 초월자)가 본 자신의 미래가 고정 되어 있는 이유는 자신의 역할 때문입니다.

자신의 역할이 '불필요한 사건의 배제' 인만큼 그 자신의 미래도 '불필요한 사건이 없는, 고정된 미래' 가 되버리는겁니다.


그렇다면 크로니카 (그란디스의 시간의 초월자) 의 역할은? 륀느와 반대겠죠?

일어나야 할 일을 일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쉽게 비유를 하자면 이런겁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놀장강'이 업데이트 되는게 필연적인 일이라고 생각해봅시다.

그런데 메이플 유저중에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놀장강을 증오해요.

그렇다면 놀장강이 출시 되기 이전으로 돌아가서 놀장강이 업데이트 안 되도록 수를 쓰겠죠? 그리고 그것에 성공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 사람은 싱글벙글한채로 현재로 돌아옵니다. 그토록 미워하던 놀장강이 사라질테니까요.


그렇게 놀장강이 없는 현재를 생각하면서 과거에서 현재로 다시 돌아왔는데, 이게 왠걸? 놀장강이 있습니다.

누군가(크로니카)가 놀장강의 업데이트 (일어나야 할 일을) 를 진행 (일어나게) 시킨거죠. 자기가 다시 돌아오는 사이에요.

이것이 그란디스의 시간의 초월자(크로니카)가 담당하는 영역입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원기씨가 오피셜로 낸 부분은 빛의 초월자(창조와 파괴) 뿐이고 생명의 초월자와 시간의 초월자가 관장하는

영역은 명확하게 제시한 게 없으니 저 나름대로 추측한 글이니까요.

3추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