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적인건지 저는 술을 잘 못 합니다.

 

맥주는 요즘 피나는 노력을 거듭해서 겨우겨우 먹을 수 있지만 소주까지는 너무 힘드네요...

 

맥주는 초기의 씁쓸한 맛 때문에 먹기가 엄청 싫었지만 한번 취해보고 싶은 마음에 조금씩 먹다보니 지금은 그럭저럭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맥주는 아무리 먹어도 취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취하기 위해 소주를 먹었는데... 소주 특유의 알코올 냄새랑 역겨운 뒷만 때문에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요.. ㅠㅠ

 

억지로 억지로 한모금 두모금 먹으면 바로 올라옵니다.. 대략 난감...

 

취해서 오바이트하는 것도 아니고 그 역겨운 맛 때문에 오바이트가 나오네요 ㅠㅠ

 

그래서 소주의 역겨운 맛을 없애기 위해 피나는 연구를 했습니다.

 

일단 일본인들이 잘하는 물에 희석시켜 먹는 방법...

 

저도 소주랑 물을 5:5로 석어서 먹어 봤는데 그래도 역한 맛이 가시지 않더군요.. 그래서 물의 비율을 조금 더 높여서 2:8까지도 만들어 봤는데 그래도 역한맛 때문에 못 먹겠더군요.

 

그래서 물에 희석시켜 먹는 방법은 포기하고 거기에 다른 음료를 섞어 먹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콜라도 타서 먹어보고 게토레이도 타서 먹어 봤는데 콜라 타는건 별로고 게토레이 타서 먹으니 약간은 괜찮아 진것 같더군요.

 

그래도 역시 먹기가 굉장히 힘들어서 더 좋은 방법을 연구하다가 술에 코코아나 꿀을 넣으면 어떨까란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요.

 

꿀까지 넣는다는건 좀 이상한것 같고 코코아를 사서 넣으려고 할인점에 갔습니다. 코코아를 사려는 순간 옆에 네스퀵이 보이더군요..

 

우유에 타먹는 그 초코맛 나는 그 가루말이에요..

 

어렸을 때 우유먹기 싫어해서 대부분 버렸었는데 네스퀙 타서 먹으니 먹을만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코코아 대신 네스퀵을 대용량으로 사 버렸습니다. 

 

그래서 소주 한컵에 네스퀵 3 스푼을 넣고 잘 저은후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평소보다도 더욱 강렬하게 올라오더군요.. 바로 싱크대에다 오바이트하고 말았죠.. 눈물까지 나오더군요.. ㅠㅠ

 

그래서 네스퀵을 좀더 넣으면 괜찮아지지 않을까란 생각에 8스푼을 넣어서 완전히 초코맛 소주로 만들어버렸는데요..  이렇게까지 해서 과연 소주를 먹어야 되나란 생각에 회의감이 들더군요...

 

어쨌든 다시 원샷했습니다... 좀전 보다는 약간 괜찮은 것 같았는데... 다시 또 두번째 원샷하니까 입에서 다시 소주 브레스가 나오더군요.. ㅠㅠ

 

어떻게 해야 소주의 역한 맛을 없앨 수 있을까요? 제발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ㅠㅠ

 

취해서 오바이트 하는게 아니라 맛이 이상해서 오바이트하는거에요 ㅠㅠ

 

어렸을 때 감기 물약 먹으면 비위가 상해서 오바이트 했던 거랑 비슷해요.. ㅠㅠ

 

이거 해결 방법좀 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