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하면 어떤게임이든 지루하고 재미없기 마련임
근데 그걸 극복하게 하는게 "목표" 라고함

당장 로아도 카던가토 재밌어서 도는사람 보다는 스펙업을 위한 재료파밍을 위해 돎. 메이플 재획도 상위 보스를 잡거나 사냥터 한방컷을 위한 스펙업 수단임. 디아나 poe같은 애들도 템파밍해서 내가 원하는 빌드로 쓸어버리는 쾌감을 느끼기 위해 함.

득템의 재미는 사실 부수적인거고, 근본적인건 결국 목표가 게임의 노가다를 버틸수 있게 해준다는 거임. 요즘은 이걸 "성장동기" 라고도 함.

옛날에 바람의나라는 컨텐츠가 뭐가 있다고 흉가 뺑이를 그렇게 쳤을까? 랭킹시스템이 존재했고, 그게 하나의 성장동기가 된거지. 그리고 그 당시에는 뭘해도 새롭고 재밌는 시절인것도 있고

뭘 해도 새롭고 재밌는 시절은 이제 오지 않음. 매주 새롭고 창의적인 게임이 쏟아져 나옴. 새로운 장르도 끊임없이 개척됨. 최근 10~15년간 소울라이크류, 로그라이크류, 뱀서류, 폴가이즈에 배그까지 새로운 장르들이 탄생했음.

mmorpg라는 장르, 한마디로 "그저 모여서 같이 하는거에 재미를 느끼"는 장르는 더이상 게임판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소리임.

검은사막은 지금 성장동기가 없음

생활을 할거면 스타듀나 마크, 팰월드를 하지
PVP를 할려면 롤이나 배그를 하면 돼
PVE 레이드를 뛸려면 로아를 하면 되고
핵앤슬을 하려면 POE나 디아를 하면 됨

그냥 오픈월드 커맨드조작에 그래픽딸 칠 수 있는걸로는 더이상 게임판에서 통하지 않음. 제대로된 엔드컨텐츠 없이는 그냥 이대로 꼬라박히다가 크로노오디세이나 아키2나 뭐든 차세대 언리얼5로 만든 mmo 나오면 줫발리고 섭종하는건 당연한 수순임.

근데 메인 디렉터라고 앉아있는 놈 하는 소리가

"상위 사냥터를 내는걸로 성장동기는 충분하다"

이지랄 하고 있음 ㅋㅋㅋㅋㅋ

지금이 2000년대 초반도 아니고 노가다 자체가 컨텐츠라고 말하고 있는거임. 아니 씨발 그 옛날 메이플랑 바람의나라도 랭킹 경쟁이라도 있었는데 지금 이건 노가다하면 대체 뭘 할수있냐고 ㅋㅋㅋㅋ

그냥 모여서 연주하고 벨리아 지붕에서 수다떨고 오픈월드 즐기는걸 낭만으로 포장질 하는데 이게 2024년에 서비스중인 게임이 할말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