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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얼마전 동생이 해준 얘기가 떠올라서 올려봅니다
전 호주에 살고 있는데, 같이사는 일본 동생이 해준 얘기입니다
어느날 그 동생이 충격먹은 표정으로
"누나 내 친구가 어제 죽었대요" 라면서 한 얘기입니다

그 이야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중학교때부터 늘 같이 어울리던 친구 네명이 있었답니다
그중 한명이 동생이고 세명은 일본에 살면서 여전히 어울려 지내고 있죠
네명 모두 비슷한 동네에 사는데, 밤늦게까지 놀이터에서 이런저런 수다떨다 12시쯤 집에 돌아갔다네요

그 놀이터가 아래쪽에 벤치가있는 공원같은게 있고 반층 정도 위의 높이에 놀이터가 하나 더 있는 구조래요
위쪽 놀이터에는 그네 미끄럼틀 같은게 있구여

그날도 어김없이 집에 돌아가기전에 셋이서 어슬렁 거리다가 놀이터쪽으로 걸어갔대요
"끼그덕 ~ 끼그덕~" 소리가 나서 보니,
그네에 초등학생쯤 되보이는 여자아이가 고개를 푹 숙이고 힘없이 그네를 타고있길래 당연히 쳐다봤겠죠
시간이 12시가 막 넘은 시간이었는데 혼자 그러고 있는것도 이상하고...
뭔가 느낌이 이상해 세명 모두 " 야 귀신아냐?" 라며 아래 공원으로 막 뛰어 내려갔죠

근데 막상 그런 자신들이 바보같았는지 " 야 귀신은 무슨..다시가보자 만약 사라졌으면 귀신이고 아직 있으면 사람이겠지 "
그러구선 다시 가봤는데 여전히 그네를 타고 있었답니다
근데 뭔가 싸~한 기분이 들더니, 그 여자아이가 그네타는걸 갑자기 멈췄답니다
셋은 괜히 깜짝놀라 다시 뛰어 내려갔고
"와, 쟤 뭐냐 괜히 으시시하네..."
근데 세명중 한 아이가 " 야 !! 진짜 무섭지않냐? 웃는게 어떻게 저리 소름 끼치냐"
나머지 두명은 "뭔소리야? 얼굴? 야! 걔 고개 숙이고 있었잖아?"
괜히 이상해진 분위기에 셋은 그대로 헤어졌고 다음날 아침 웃는 얼굴을 봤다는 아이가 차사고로 죽었답니다

동생은 혹시 그 여자아이가 저승사자 같은게 아닐까라고 했지만..
뭐 암튼 듣고나서 괜히 으스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