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배를 상향! 저지먼트를 특성으로!

(저지먼트와 직/간접적인 스킬들)


현재 IMC에서 밸런스 패치를 계속 하고 있는데...
언젠간 인퀴지터 차례도 오지 않을까 하여..
우선 제가 아는 인퀴지터 2서클에 대해서 좀 적어보겠습니다.

1. 인퀴지터 자체 내의 연계성의 부족.


인퀴지터 2서클의 스킬 구성은, 갓스매쉬/브레이킹휠/절망의배/마도심판/아이언메이든/저지먼트입니다.
(이중에서 브레이킹휠/갓스매쉬는 좋은 스킬입니다. 그래서 이걸 챙기려고 주로 1서클만 타죠.)

이중에서 유일하게 인퀴지터 내에서 연계되는 스킬이 '저지먼트'와 '갓스매쉬'입니다.
저지먼트는 몬스터를 악마형으로 만들어주고, 갓스매쉬 : 악마처단 특성으로 인해 연계점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저지먼트는 쿨타임도 60초나 되죠.. 1분마다 쓸 수 있는 스킬인데
문제는 이 스킬이 최대 8명 적용이라곤 하지만 매스힐처럼 범위 적용기도 아니고 편의성이 정말 꽝입니다.

억지로 연계성을 찾자면, '아이언메이든-저지먼트'인데, 아이언메이든은 중형몹 이하만을 홀딩합니다.
그래서 주로 PVP 유저만 쓰는 스킬이죠. PVE에서 쓸구석이 전혀 없냐면... 그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악마형'인 적에게는 최대 HP 1%를 깎습니다. 근데 아이언 메이든은 지속시간이 5레벨 기준 6.5초 정도 됩니다.
인퀴지터 3서클 타서 5레벨 더 투자해도 9초 정도 됩니다. 9초동안 아이언메이든의 효과로 깎을 수 있는 피는... 별로 없죠. 그냥 그때 갓 스매쉬 꼽거나 딜 스킬을 쓰겠죠. 사실상 PVE에서 무의미한 연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동일한 물리계열 딜러인 '질럿'의 경우.


질럿 1서클 때 배우는 '파나티시즘'은 질럿 자체의 이몰레이션(1서클)/파나틱 일루전(2서클) 딜을 올려줄 뿐만 아니라,
하위 클래스의 딜스킬도 올려줍니다. 당연히 질럿 3서클의 경우, 파나티시즘의 레벨도 올라갈 것이고, 질럿 3서클때 배우는 딜스킬(있을지 없을지 확인된 바는 없지만)도 올라가고 전체적으로 딜량이 상승할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질럿의 '인버너러블'은 쿨타임 50초에 1랩만 찍어도, 21초입니다.
하위 트리에서 크리비 3서클의 멜스티스를 활용하면 바로 40초 가량 되지요.
이말은 곧 퍼플카드에 게이징골렘 카드 3장을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 됩니다.
따라서 퍼플 카드에서도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수도 있지만,
인퀴지터 2서클의 경우에는 게이징 골렘이 필수라 선택지 자체가 없습니다.

즉, 클레릭 계열의 다른 딜러인 '질럿'에 비해 하위빌드로 챙길 수 있는 카드/스킬을 고려하면
인퀴지터 2서클은 연계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그 매력은 매우 반감된다고 봐야 합니다.

3. 질럿과의 비교한 것은 단순한 성능적인 차이를 논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퀴지터 스킬들은 좀 각각 따로 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갓스매쉬는 저지먼트와의 연계성을 갖춘것처럼 보입니다. 그럼 여기서 근본적인 질문이 생깁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게임 자체내의 스토리상, 여신 vs 마신의 대결 구도이고
기본적으로 계시자는 라이마 여신 쪽에 속해있기 때문에 마신의 부하격인 부하들은 주로 '악마형'이 많습니다.
실제로 '악마형' 몬스터가 다른 식물형/야수형 등의 몬스터보다 압도적입니다.

따라서 어찌보면 트오세라는 환경 속에서 '저지먼트'는 갓스매쉬와 연계를 의도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갓스매쉬 : 악마처단 특성은 악마형이면 그냥 대미지가 들어가는데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악마형 몬스터에게 '저지먼트'가 필요할까요? ㅡ..ㅡ; 아니오. 필요없습니다.
악마형에게 '저지먼트' 걸어주면, 몬스터가 '나 원래 악마인데...너 나랑 원래 사이가 안좋잖아?' 이런 수준입니다.
(이건 마치 식물형 몬스터에게 '코르마스마타'를 까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또유저가 각각의 몬스터마다 애드온으로 악마형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면서 플레이하기란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무려 캐릭터 기준 9랭크에 배울 수 있는 '저지먼트'라는 스킬은 사실 편의성/쿨타임/트오세내 게임환경/스토리배경들을 생각해도 큰 메리트가 없는 스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스킬'로 존재해야만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 1서클 스킬인 브레이킹휠/마도심판/절망의배/갓스매쉬에 유용한 특성이 생겼는가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고작 갓스매쉬 : 악마처단 특성이 생긴게 전부이죠.
마도심판/절망의배/브레이킹 휠은 변경점이 전혀 없습니다.

4. 이러한 환경을 생각하면서, 인퀴지터 자체의 연계점 만들기 건의사항

우선 '저지먼트'는 스킬로 존재해야하는 당위가 전혀 없는 스킬입니다.
이유는 위에도 적었지만, 사실 스킬 이름부터 그렇습니다.

인퀴지터의 다른 스킬들이 죄다 '고문(형벌)도구'이라 클래스의 컨셉상 건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저지먼트'는 고문/형벌도구가 아니고 인퀴지터의 고유의 업무이죠.
그런데 '마도심판'이 이미 '심판'의 기능을 하고 있으니 그리로 두 스킬을 합쳐도 클래스과 스킬의 고유성을 해치지는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1) 저지먼트 '스킬'을 마도심판의 '특성'으로 변경.

[저지먼트 Judgement] :
1. 판단력  2. 판단, 비판  3. 판결, 심판 이런 거거든요.
스킬 효과가 상대방을 '악마형'으로 만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판'이라기보다는 '판결'을 통해 '정죄'한다는 느낌이 더 강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차라리 이건 마도'심판'의 부가적인 특성으로 넣어줬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봐요.

인퀴지터 2서클에 배울 수 있는 '마도심판 : 저지먼트' 특성으로 상대방을 악마라고 판결하는 기능을 더해주는 것이죠.
그러면 어떻게 바뀌는가?

(1) 마도심판은 쿨타임이 28초에요(저지먼트는 60초) 무려 32초나 빨리 쓸 수 있습니다.

(2) 마도심판은 전방의 불특정 대상에게 날아가 최대 7명까지 적용시킵니다.

저지먼트는 최대 8명까지 적용이긴 하지만, 범위가 좁아서 몰려있는 적에게 써야 그 8명이 적용될까말까인데,
인퀴지터는 자체적으로 몰이스킬이 없죠. 있다해도 저지먼트 범위가 좁구요.
그런데 마도심판은 전방의 적 최대 7명에게 적용시켜준다는 점에서 저지먼트의 한계가 극복됩니다.
인퀴지터 2서클의 마도심판의 매력이 더욱 보강되는 셈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이 바뀌게 됩니다.

(3) 보스전에서 마도심판을 걸어주고(1동작), 그 다음 저지먼트를 걸어줬던(2동작)이 하나의 동작으로 바뀝니다. 각 스킬의 선딜/후딜을 고려하면, 즉 편의성면에서 큰 진보가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기본적인 마도심판 효과에다가 저지먼트의 기능까지 합쳐지면..다단히트 스킬과 악마/변이형 뻥뎀이 있는 하위트리 구성에서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빌드 설계의 재미가 한층 배가 됩니다.

* 인퀴지터 하위 트리로 주된 트리로 채플린/팔라딘/몽크를 가는 편입니다.(PVP 제외)
그런데, 이중에서 몽크는 '질럿'으로 많이 가니까,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예: 클레릭(힐/큐어), 크리비(디바인스티그마), 프리스트(엑소사이즈), 팔라딘(스마이트, 턴 언데드), 채플린(장엄구마))

2) 절망의 배와의 연계성 상화


길드원분들께 물어봐도 '절망의 배'는 PVE에서 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PVP에서 잘 쓰이는 스킬이지만, 개인적인 바람은 PVE에서도 쓰일 수 있도록 활용폭을 넓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절망의 배의 툴팁은 :

(1) 지면에 절망의 배를 설치하여 가까이 다가온 적에게 피해를 입힙니다.
(2) 절망의 배 근처에서 마법을 사용 하는 적이 있으면 자동으로 날아가서 보다 큰 피해를 입힙니다.


이런 건데요. 쿼렐슈터로 치면 켈트롭 같은건데...
차이점이 있다면 주변에 마법 스킬을 쓰면 자동으로 날아가는 기능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절망의 배: 이단정죄' 같은 류의 특성을 줘서 악마형/변이형' 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적부터 자동으로 날아가 큰 피해를 입히게 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마법을 사용할 때 날아가기도 하지만, '악마형/변이형'적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날아가면 어떻게 될까요?

가상시뮬레이션)
(1) 위에서 말했던 '마도심판 : 저지먼트' 특성으로 최대 7명의 적에게 날아가 적용 되겠죠.
그러면 몬스터는 '저지먼트' 디버프가 걸려있을 겁니다.
그때 절망의 배를 뿌리면 '저지먼트 : 디버프'가 걸린 적이나
(2) 기본적으로 '악마형/변이형' 몬스터에게는 자동으로 날아가 피해를 주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PVE에서도 활용폭이 더 많이 생기죠.
원래 악마/변이형한테는 자동으로 날아갈 것이고, 악마/변이형이 아니라면 마도심판을 걸어서 활용하면 되니까요.
(이펙트는 스타크래프트 벌쳐의 마인처럼 해줬으면 ㅎㅎ)

그러면 인퀴지터 자체 내에서만

1. '브레이킹 휠 - 갓 스매쉬'
2. 마도심판 - 갓 스매쉬(상대방이 악마형이 아닐 경우)
3. 마도심판 - 절망의 배(상대방이 악마형이 아닐 경우)

이러한 연계성이 생깁니다.

기존에는 인퀴지터 1서클에서는 브레이킹휠 지분이 대다수를 차지했다면,
인퀴지터 2서클부터는 '마도심판'의 지분이 보다 강화되는 것이죠.

그러면, 적어도 현재의 인퀴지터 2서클보다는 보다 많은 개선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클래스 자체 내에 엑티브한면이 더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