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록용) LONG 1차 유관(12을 달성한 팀 후기글 (결승영상포함)

 



(타우러스/ 제미니/ 레오/ 리브라/ 사지타리우스/ 아쿠아리우스/ 아리스/ 버고(2)/ 리브라(2)/ 카프리콘(2)/ MILE(1)/ LONG(1) 우승으로 운 좋게 12관을 달성한 중(?)과금유저가 기록용으로 쓴 글입니다. 분석이라고 생각 마시고, 그냥 쟨 저렇게 준비했나 보다 정도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1라운드 3010, 2라운드(A) 20승 20, 결승라운드(A)

메지로 브라이트 (크리스마스) 11 (결승포함), 사쿠라 로렐 29, 토카이 테이오 (무녀) 11

 


 

팀 멤버 선택 과정

 

이번 대회의 배경은 아리마 기념, 장거리치고는 종반직선이 짧아 도주가 할만하다고는 해도 최근 선행과 선입이 강해졌고, 저 또한 도주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성향.

 

그렇기에 애초부터 1선행 2선입 조합을 생각했었구요, 원래는 옷갈 나리타 브라이언 (이하 겜리브)/ 크리스마스 메지로 브라이트/ 사쿠라 로렐 조합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사토노 다이아몬드가 강하고 로렐은 애매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저한테는 원본 다이아가 없어서… (정작 신년 다이아와 달타냥 다이아는 있다는 게 함정…) 그리고 브라이트는 어차피 픽업 진입해서 뽑을 예정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무녀 픽업기간 동안, 픽업 진입한 것도 아닌데 정말 운 좋게도, 

무녀 토카이 테이오가 일일단챠로 떠버립니다!

 

마침 무녀 테이오가 이번 대회에선 겜리브와 함께 선행 투톱 티어캐라 듣기도 했고, 겜리브는 2차 아리스배에서 써 봤어서, 뉴페이스를 써 보자는 셈으로 무녀 테이오를 채용했습니다

나머지 선입 둘은 원래 계획대로 브라이트와 로렐을 채용.

 

 

 

육성 개요

 

우선 조부모 단계에서는, 선택권으로 받았던 신년 오페라 오로 선행용 조부모와 선입용 장거리 3성 조부모를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백인자가 잘 붙은 개체들의 장거리 적인자에 인자연구 레포트를 과감히 사용했습니다.

 

다른 조부모는 렌탈을 하지 않고, 제가 MILE 대회에서도 썼던 스태미나3 + 마일3 스페셜 위크를 썼습니다. 내수용 부모가 마일 대회를, 가능하면 마일 더트 대회를 뛸 수 있게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부모 단계에서는 테이오의 부모가 될 원본 키타산 블랙과 브라이트 & 로렐의 부모가 될 원본 나리타 브라이언을 내수용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키타산은 필수였고, 나리브는 필수까지는 아니었지만 총대장 스페셜 위크의 계승기 발동 트리거로 적합하다는 소문이 있기도 했고 나리브 자체가 인자작 육성에서도 강해 레이스에서 잘 이겼기 때문입니다.

 

내수용 부모 키타산은 운 좋게 장거리 3성 개체가 빠르게 나왔습니다. 반면 나리브는 계속 장거리 2성 개체들만 떠서, 결국 그나마 넘치는 정열 백인자가 있는 개체로 타협했습니다. (이것 때문인지, 브라이트 키울때 장거리 S가 잘 안 붙어서 고생 좀 했습니다...)

 

렌탈 부모로는, 테이오에게는 수영복 아그네스 타키온을, 로렐과 브라이트에게는 총대장 스페셜 위크를 붙였습니다.

 

주자 육성에서는, 아래 스킬들만큼은 타협 없이 무조건 챙긴다고 생각했습니다.


1) 공통: 호선의 프로페서/ 최고봉의 꿈/ 한줄기 질풍 or 호전일식/ 스피드 패시브

2) 테이오: 날려 버려!/ 정확히 노려서

3) 로렐 & 브라이트: 무아몽중/ 우마무스메 애호가/ 넘치는 정열 or 초반 달인/ 뒤처지기 방지/ 내적 체험

 

마침 저는 최근에 픽업이었던 골드 쉽 SSR (통칭 해루시) 카드를 뽑아두었던 덕분에, 애호가만큼은 거의 매 판 받을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체급도 확실히 이전 대회들 대비 올라갔구요.

(여담으로 해루시를 뽑은 시점에서이제 저도 중(?)과금의 영역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두에서도 기존 글들에서의 소과금대신 이번에는 (?)과금이라고 썼습니다ㅋㅋ)

 

 

 

멤버 상세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가장 강한 픽으로 거론되었고, 제 결승에서도 주역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위 브라이트는, 이번 챔미에서 단 한 경기만 뛰었다는 사실?!

 

사실 위 브라이트는 어제, 그러니까 결승 전날 저녁에 (그것도 회사에서 야근까지 한 이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트라이한 육성에서 극적으로 뽑은 개체입니다!

 

예선과 본선에서 뛰던 개체는 따로 두 개 (각각 UE4, UE3) 가 있었는데요, 예선과 본선에서는 브라이트의 명성에 비해 승률이 영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UE3인 개체는 폭발하는 다리 스킬이 있어서 해당 스킬의 밸류 하나 보고 채용해봤는데 영...

 

오늘 쓴 개체에는 폭발하는 다리와 솟구치는 고동은 없지만, 대신 진수-체와 서두르기가 있고 중반기가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결승전 전날에 고점을 갱신하는 개체가 나왔다는 데서 일종의 운명(?)을 느껴서 채용했고

결과는 대성공!!

 

 

 



결승의 주역이 브라이트라면, 예선과 본선의 주역은 로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완가로 스킬포인트를 많이 받아 중반기가 탄탄하구요, 그덕에 어중간한 상대들은 4~5위에서 발사하는 무아몽중으로 다 제껴버렸습니다.

 

예선과 본선에서 로렐이 올린 승수가 브라이트와 테이오의 승수를 합한 것보다도 더 높다는 것만 봐도 정말 압도적인 퍼포먼스였죠. 솔직히 유관한다면 로렐 1착으로 할 줄 알았습니다ㅋㅋ

 

 




어쩌다보니 함께한 감초 역할.

 

솔직히 말해서 테이오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습니다. 승리만을 생각한다면 확실히 겜리브가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그래도 정확히 노려서 스킬을 챙긴 덕인지, 선행 페이스메이커를 확보했을 때 선입들 상대로도 버텨낸 경기들이 있었습니다.

 

 

 

 

결승전 영상

 



대진운은, 나쁜 건 아니지만 썩 좋지도 않았습니다.

 

일단 제 주자 셋이 인기순위 6/ 7/ 8위로 체급만 보면 명백히 열세… (심지어 9위는 역병캐언더독이 따로 없습니다 ㅎㅎ)

나름 해루시 카드 뽑아서 UE 중반대 주자들을 채용했고 UE 초반대 유저들도 A그룹 결승에 많이 진출했을 텐데, 하필 제가 이런 상대들과 박터지게 매칭되나 싶었습니다.

 

그나마 상대 선행 둘이 모두 겜리브나 무녀 테이오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수영복 메지로 맥퀸이었고, 상대 선입 셋들의 중반기가 상대적으로 부실했으며 셋 중 둘은 애호가도 없다는 점을 볼 때, 제 선입들이 스타트를 잘 끊는다면 가능성은 있어 보였습니다. (역병 토쇼는어 음그냥 신기하다는 느낌?)

 

일단 모두 늦은 출발 없이 시작은 했는데, 제 테이오가 페이스메이커를 먹지 못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제 로렐과 브라이트가 스타트를 잘 하고 애호가와 이른 호선을 발동해서 4등과 5등으로, 나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중반에 선입들끼리 엎치락뒤치락 하던 중, 하필 로렐이 고유기 타이밍에 8위가 되는 바람에 고유기를 발동 못 시키는 참사가 터집니다

이러면 믿을 건 어제 떴던 브라이트 뿐인데

 

종반 진입, 브라이트가 4위에서 몽중 발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뒤따라오는 상대 브라이트에게 제쳐져서, 아 또 무관이구나

 

싶었는데, 최종코너를 지나 최종직선을 보여주니 웬걸

제 브라이트가 1위로 치고 나오고 있더군요?!


알고보니 제 브라이트가 최종 코너에서 인코스로 잘 파고들며 내적 체험, 위풍당당, (한번 더 발동한) 호선, 뒤처지기 방지, Shadow Break, 눈꽃의 추격, 진수-체를 연속으로 쫙 발동했습니다! (테이오 고유기 발동 타이밍이랑 겹쳐서 처음에 파악을 못 했다는 ㅋㅋ)



 

거기에 더해 최종직선에서 최고봉의 꿈과 한줄기 질풍을 쓰면서 상대 맥퀸들을 완전히 제치고, 후속 상대 브라이트의 막판 추격까지도 장거리 직선을 써서 버텨내며,

어제 저녁에 뜬 제 UE5 브라이트가, 3/4마신 차로 1!

 

 








나가며

 

지난 두 번의 챔미 (DIRT, CLASSIC) 에서는, 아래 스크린샷들에서 보듯 정말 아깝게 1착을 놓쳤었습니다… (DIRT 대회에서는 리키가 무려 만반의 준비를 불발냈고… CLASSIC에서는 유니버스가 중간에 진로 막혔는데도 막판에 따라잡으려 했으나 코차이로 놓친…)



 

그래서 너무나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제 주자들이 유관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해루시 카드까지 뽑고 육성 횟수도 저번 CLASSIC 챔미보다 늘리는 등 투자를 많이 했는데

반년만에 다시, 그것도 나름 역배 판에서 유관을 달성해서 기쁩니다!

 

또한 통산 12, 기존 10관 달성 시의 두자릿수 유관이라는 의미만큼은 아니어도

별자리 이름 챔피언스미팅 시절의 한 사이클 대회 횟수만큼 유관을 달성했다는 데서 나름 뿌듯함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지난 챔미까지는 일단 1라운드라도 시작하면 더 이상 주자를 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결승 전날에 육성한 브라이트로 고점을 갱신한데다 1착까지 거머쥔 것을 보면

앞으로는 결승 전날까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