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록용) SPRINT 1차 유관(13)을 달성한 팀 후기글 (결승영상포함)



(타우러스/ 제미니/ 레오/ 리브라/ 사지타리우스/ 아쿠아리우스/ 아리스/ 버고배(2)/ 리브라배(2)/ 카프리콘배(2)/ MILE(1)/ LONG(1)/ SPRINT(1) 우승으로 운 좋게 13관을 달성한 중(?)과금유저가 기록용으로 쓴 글입니다. 분석이라고 생각 마시고, 그냥 쟨 저렇게 준비했나 보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1라운드 23 17, 2라운드(A) 24 16, 결승라운드(A)

뱀부 메모리 (바캉스) 26 (결승포함), 시킹 더 펄 12, 오구리 캡 10




팀 멤버 선택 과정


이번 챔피언스 미팅의 무대는 미지의 영역, 단거리 1400m.


성능을 추구하는 저는, 이번 대회 티어픽으로 거론되던 시킹 더 펄 (선행) 과 바캉스 뱀부 메모리 (선입) 둘을 먼저 확정했습니다.


펄은 2차 카프리콘배에서도 추입으로 써서 예선과 본선에서 재미를 많이 봤고, 이번에도 강하다고 들어 이왕 천장 쳐서 뽑은 값을 제대로 해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바캉스 뱀부 또한 성능픽이라는 소리를 듣고 픽업기간 때 뽑았었기에, 당연히 채용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오구리 캡 (선행)   다이이치 루비 (선입) 중에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오구리는 2차 카프리콘배 결승의 주역이었고, 루비도 MILE 대회에서 잘 달려주었어서 자체 성능만으로는 비등해 보였습니다. (외모를 생각하면 루비긴 한데 ㅋㅋ)


그런데 커뮤니티에서 대회 분석글을 보던 중, 2선입으로 루비와 뱀부를 같이 쓰면 뱀부가 말린다는 글을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성능만을 추구하는 저로써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구였죠.


즉시 오구리를 채용하기로 했고, 이렇게 로망 따위는 없는 3성능픽 팀을 확정했습니다. 

(사실 파인 모션 두 번 쓴 것 빼고는 항상 그래왔…)




육성 개요


내수용 부모로는 선행용 니시노와 선입용 라이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니시노는 워낙 인자작용 육성을 많이 해 봐서 익숙했고, 라이언은 역시 인자작용 육성을 여러 번 해 본 데다 제 라이언을 만들어 두면 선입 렌탈 부모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계산이었습니다 (아마 라이언 육성에 거부감을 느끼고 다른 캐릭터로 부모를 만들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해서 ㅋㅋ).


특히 이번에 초반 달인 스킬이 스타트 후 뒤처지지 않는 데 중요하고 레이스의 진수-체가 최종직선에서 선두를 먹는 데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초반 달인을 유일하게 주는 SSR 사운즈 오브 어스 카드를 인자작에 사용했고, 초반 달인과 진수-체를 보유한 조부모들을 렌탈했습니다.


또한 선행과 선입 비중이 높은 대회이니만큼 우마무스메 애호가도 반 필수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본 주자 육성에서는 SSR 해적 골드 쉽 (해루시) 을 쓰기는 다소 꺼려졌습니다. SSR 두라멘테로 파워와 네버 기브 업을 챙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자작에 해루시 카드도 사용해서 애호가 인자를 많이 남기도록 했습니다.


내수용 부모를 만들기 위한 내수용 조부모로는, 니시노 부모의 경우 이전에 단거리 리그 오브 히어로즈 때 만들어 둔 단거리2+애호가 후지를, 라이언의 경우 공용 스킬들이 많이 붙은 조부모 니시노를 따로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주자 본 육성에서는, 애호가/ 초반달인/ 진수-체는 최대한 챙기고, 중반기를 조금 덜 찍더라도 가속기를 최대한 챙겼습니다. 코스에 내리막이 많아서 지능이 높기만 해도 중반 싸움에서 어느정도 유리하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본 육성 때 지능에 우정 트레이닝이 뜨기만 하면 거의 반드시 눌렀네요




멤버 상세




결승의 주역이면서, 이번 대회 예/본선 최다승도 기록한 부동의 에이스.

무려 펄과 오구리의 승수 합보다 뱀부 단독 승수가 더 많습니다 ㅋㅋ


어떻게든 종반 진입할 때 6등을 달성하면 (꼭 칼같이 6등이 아니라도 다른 가속기를 써서 6등으로만 올라오면), 아나볼릭-꽃봉오리로 이어지는 다단 가속 콤보로 다 제껴버리는 모습이 시원했습니다. 원래는 부모로 오구리를 썼다가 니시노로 바꿔서 꽃봉오리를 달았는데, 바꾸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 8~9등으로 종반을 진입해도단거리 특성상 마군이 뭉쳐있을 경우 가속기를 일찍 발동시키면 다 제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결승 ㅋㅋ).


그렇다고 해도 초반에 너무 뒤처지면 답이 없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애호가와 넘치는 정열을 달아줬습니다. 초반 달인이 없긴 했지만 정열이 있으니 타협했습니다.


이번 대회 선입 필수 스킬로 늠름한 기개가 꼽혔는데, SSR 근성 킹 헤일로 렌탈 친구를 미리 구해둔 것이 다행입니다. 나중에 모든 자리가 꽉 차서 킹 렌탈을 못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들어서요 ㄷㄷ







체급은 제일 높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뱀부한테 가려져서 서브 에이스가 된 감이 있었습니다.


초반 달인과 애호가를 달아준 덕인지, 선행 자리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우는 적었습니다. 중반기가 다소 부족한 감은 있는데요, 상술한 대로 스프린트 기어 등의 랜덤가속기를 더 넣기 위한 타협이었습니다. 나름 지능이 높고 날려 버려/ 네버 기브 업은 있으니, 중반에서 어느 정도 버텨 줄 것이라는 계산이었습니다.


선행 핵심 종반가속인 꽃봉오리/ 빅토리샷/ 치열한 승부는 당연히 넣고 (SSR근성 케이에스 미라클 1돌파 만들어 둔 게 신의 한 수!), 진수-체를 계승받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뒷심으로 타협했습니다.


참고로 처음에는 2번째 근성 카드로 SSR 근성 하루 우라라를 썼는데, 파워가 잘 안 오르더군요. 그래서 기왕 돈 들여서 뽑아 둔 SSR 근성 골드 시티로 바꿨고, 확실히 파워가 더 잘 올랐습니다.







펄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해 준 서브 에이스.


스킬과 카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부분이 펄과 비슷합니다.


원래 체급은 해당 개체보다 더 높은 개체가 있었는데, 스프린트 기어가 없다는 점이 은근 눈에 밟히더군요. 종반가속기를 많이 넣자는 주의였기에, 다시 육성해서 스프린트 기어가 있는 개체로 결정했습니다


괴물의 코너링은 과연 유효할지 조금 고민했지만 단판 럭키펀치를 염두에 두고 찍었는데, 확실히 제대로 터진 판을 잘 못 본 것 같습니다 ㅋㅋ



결승전 영상



대진운은, 딱 중간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상대 중 한 명은 체급이 UF후반~UE0 에 티어픽도 아니었지만, 다른 한 명은 UE5~7 로 체급이 높았고 티어픽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자들 셋 중 둘이 단거리S이고 이번 대회 함정 스킬인 최고봉의 꿈은 찍지 않은 것을 보면, 분명 제대로 키운 주자들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체급이 낮았던 상대분의 세 주자가 모두 도주였다는 것입니다 (마짱, 박신은 그렇다 쳐도 웨딩카렌까지?).


개인적으로 예/본선에서 강한 3도주들한테는 종종 졌어서 (특히 대도주 스즈카…), 3도주를 만나기 싫었는데 만나버리긴 했습니다. 그나마 이번에는 3도주치고는 비교적 할 만한 상대를 만났고, 체급 높은 상대의 주자들과의 자리 싸움 및 누구의 가속기가 발동할지 여부가 관건으로 보였습니다.



다행히 늦은 출발 없이 시작


그리고 상대 도주 셋은 앞으로 보내준다고 치고, 다행히 제 선행 둘이 상대 선행 둘보다 앞서간다는 점이 희망적이었습니다 (초반 달인과 애호가 덕분인 것 같습니다, 상대 선행 둘에는 해당 스킬들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종반 진입 타이밍의 등수,


뱀부 9등에 펄은 6등이지만 오구리가 3, 그리고 발동하는 오구리의 빅토리샷 + 직활강 + 꽃봉오리.

아 이거 오구리 1착이구나!!!








싶었는데웬걸??

 

제 펄과 뱀부가 연속으로 고유기를 발동시키더니, 오구리보다 안쪽 코스에서 쭉 치고 나왔습니다 ㅋㅋ

(알고보니 오구리가 완전 바깥 코스로 달려서, 마신 손해를 본 것 같네요)

 

그렇게 치고 나온 뱀부가 종반에 진화스킬들을 포함한 온갖 스킬들을 다 발동시키며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고, 진수-체를 골인 세레머니로 쓰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면서,

 

반 마신 차로 1! (덤으로 펄이 2착 ㅋㅋ)














나가며

작년 2월 이후로 오랜만의 챔피언스 미팅 2연속 유관과 더불어, 라크 시나리오에서 3번 중 2관을 달성해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랜드 마스터즈에서는 나름 카드풀이 괜찮은 편이었음에도 4번 중 1관밖에 못 했었는데요 (A결승 2등을 3번 했습니다특히 DIRT 대회 결승에서 만반의 준비 불발은 진짜 지금도 어이가 없…), 

라크에서는 해루시/ 능이아/ 쓰두라 등 고성능 카드들을 뽑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기세로, UAF 시나리오에서도 좋은 카드들은 뽑을 계획입니다 (폭사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코스 길이 1400m의 SPRINT 대회 유관을 통해, 챔피언스 미팅에서 등장한 모든 거리에서 한 번 이상씩은 유관을 해 봤다는 기록도 이어나가게 되어 뿌듯합니다.

 

여담으로 제가 소위 더트작이라 불리는, 인자작 시 더트D~C와 마일A를 만든 후 더트 G1까지 전부 뛰는 하드코어한 인자작을 MILE 대회 준비 때 부터, 즉 별자리 대회들이 끝나고 거리이름 대회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찐 악귀들은 저보다도 몇 달 앞서 시작했을 텐데, 저는 별자리 대회 마지막 3연무관을 하고 나서야 중요성을 실감하고 시작했네요.

 

더트작 덕에, 확실히 거리S 계승을 포함해 쓸만한 주자들이 더 자주 나온다는 느낌이 들었고, 결과적으로는 거리이름 체제에서는 예/본선 승률을 50%대 후반에서 높으면 70%대까지도 냈을 뿐 아니라 (별자리에서는 카드풀을 감안해도 30%~50%대 초반 정도...), 유관율도 60%를 달성했네요 (별자리에서는 10관 했으니 42%네요).

더트작, 잘 한 것 같습니다!

 

내일 드디어 UAF 시나리오가 시작되네요. 서포트 카드 가챠는 이론상으로는 모두가 대박날 수 있으니만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픽업 대박 나서, 다같이 UAF 시나리오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L'Arc 시나리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