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완성도의 스토리, 영화 한 편을 플레이하는 느낌


가볍게 즐겨볼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어느새 7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습니다. DISPATCH(디스패치)는 그만큼 몰입도가 뛰어난 작품이었네요. 단순히 스토리를 감상하는 수준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과 결말이 달라지는 구조라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인터랙티브 영화 한 편을 직접 연출하는 듯한 느낌이라 질릴 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DISPATCH가 1월 29일, 닌텐도 스위치2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이 몰입감 높은 스토리를 즐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슈퍼히어로 세계관, 독특한 설정이 주는 신선함


DISPATCH는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접근 방식은 다소 독특합니다. 플레이어는 직접 히어로가 되어 싸우는 존재가 아니라, 현장에 투입할 히어로를 관리하고 배치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주인공은 과거 ‘슈퍼히어로 메카맨’이었으나 은퇴 후, SDN에 입사해 전직 악당 출신으로 구성된 슈퍼히어로 Z팀을 지휘하게 됩니다. 각 히어로는 전투력, 체력, 기동성, 카리스마, 지능 등 여러 스탯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무 수행 결과에 따라 경험치를 얻고 성장하게 됩니다. 레벨업 시에는 포인트를 배분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어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DISPATCH는 스토리 중심 게임이지만, 결코 선택지 클릭만 반복하는 작품은 아닙니다. 임무 중에는 주인공이 직접 개입해 해킹 미니게임을 진행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비교적 수월하지만, 진행할수록 난이도가 점점 상승해 긴장감을 유지해 줍니다. 또한 Z팀이 전직 악당들로 구성된 만큼, 언제나 말썽이 끊이지 않습니다. 기분에 따라 임무를 방해하거나, 명령을 무시하는 상황도 발생해 변수로 작용합니다.




모든 임무에 히어로를 연속으로 투입할 수 없다는 점도 전략 요소를 강화합니다. 부상이나 휴식 상태에 따라 투입이 제한되며, 무리한 운영은 다음 임무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 영웅을 어떻게 분배할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이 게임의 핵심 재미 중 하나입니다.


선택이 쌓여 만들어지는 이야기와 감정선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DISPATCH는 에피소드당 약 45~6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제공합니다. 체감상 시간 흐름이 매우 빠르게 느껴질 정도로 스토리 전개가 탄탄합니다.




이야기 도중에는 제한 시간 내에 선택해야 하는 분기점이 자주 등장합니다. 가볍게 선택했다가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 순간 긴장감을 유지하게 됩니다. 특히 로맨스 요소에서는 누구와 관계를 발전시킬지 직접 선택할 수 있어, 감정 이입이 더욱 깊어집니다.




초반에는 반항적이고 제멋대로인 히어로들로 인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지만, 갈등을 해결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마치 직접 팀을 키워낸 듯한 감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해고와 고용, 쉽지 않은 결정의 연속


업무 성과에 따라 히어로를 해고하거나 새로 고용하는 선택지도 등장합니다. 이 부분은 생각보다 심리적인 부담이 크게 다가옵니다. 특정 인물을 해고할 경우, 남아 있는 히어로들이 반발해 임무 도중 이탈하는 상황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모두를 품고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후 새로 합류한 히어로를 중심으로 다시 팀을 꾸려나가는 과정 역시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에피소드 종료 후에는 다른 유저들과 선택 결과를 비교해볼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정보


기존 PC와 PS5 버전으로 이미 큰 인기를 끌었던 DISPATCH는, 에피소드 분할 출시 방식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는 총 8개 에피소드가 모두 포함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플랫폼에 맞춘 최적화 덕분에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가격 역시 29.99달러로 비교적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또한 스위치는 720P 해상도에 30 프레임, 스위치2는 1440P 해상도에 60프레임을 갖고 있으니 이 부분도 미리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스팀 버전으로 먼저 즐겨봤지만 아직 1회차 엔딩밖에 못 봐서, 조만간 다른 엔딩을 보려고 닌텐도 스위치2 버전으로 시작해볼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히어로와 로맨스가 아닌 다른 멤버와 애뜻한 관계를 노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