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7개국 주한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알리 모하메드 마가쉬 주한 나이지라아 대사,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캐리스 오벳체비-램프티 즈웨네스 주한 가나 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 하이메 호세 로빼스 바디아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뒤 접견에서 "백범 김구 선생은 '부강한 나라보다는 높은 문화의 힘을 갖기를 바란다'고 하셨다"며 "최근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재임하는 동안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한국 문화와 한국인들의 인정을 많이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때문에 부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하고 있고 국가 간 회복 속도에도 큰 격차도 있다. 전 세계가 함께 회복해 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대사들에게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