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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승준유
2024-03-22 21:31
조회: 4,633
추천: 1
유일하게 군인으로서 사회에서 받았던 배려* 레쓰비 1캔 * 원주 시외버스터미널은 아무래도 군사도시 답게 군인들이 많이 오고가는 곳. 본인은 동반입대하여 지금은 사라진 27사단(이기자 부대)에 입대하였었고 동반입대했던 친구와 100일 휴가를 나옴. 당시 원주 시외버스터미널은 지금과는 다르게 원주시 규모와 어울리지 않게 매우 구식 건물의 작은 터미널이었는데 이 터미널 내부에서는 작은 가게를 맡아 운영하는 할머니가 항상 계셨었음. 본인은 입대 전에도 원주를 오고가다보니 얼굴은 익숙한 분이었는데, 100일 휴가 때 그 할머니께서 나를 딱 보더니 고생한다면서 레쓰비 1캔을 공짜로 주심. 오랜 세월 그 가게에서 얼마나 많은 군인들을 보셨을까 생각하면 아마 본인을 보자마자 100일 휴가 나온 걸 바로 눈치 채셨을 듯.. 이외에는 그저 휴가 때 전방 또는 예비사단 군인들이 보기 힘든 남쪽 지역에 갔을 때 그저 소싯적에 전방으로 현역 다녀오신 아저씨들이 그냥 접근해서 고생한다고 격려 몇 번 받아본 게 끝. 다른 오이갤러들은 군인 때 배려 받았던 경험 중에 뭐가 기억이 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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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승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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