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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4 18:11
조회: 1,775
추천: 2
두 전설의 연이은 퇴사, 구글은 흔들리고 있다![]() (48시간 동안 벌어진 일) 2026년 6월, 단 이틀 사이에 구글은 두 명의 사람을 잃었다. 6월 18일 노엄 셰이저(Noam Shazeer)가 OpenAI로 떠난다고 발표했고, 하루 뒤인 19일 존 점퍼(John Jumper)가 거의 9년 몸담은 구글 딥마인드를 떠나 앤트로픽(Anthropic)으로 간다고 밝혔다. 6월 22일 알파벳 주가는 약 5%(일부 보도는 7%까지) 빠지며 1년여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이름만 봐서는 두 명의 이직 뉴스다. 그런데 IT 업계는 이걸 "구글이 흔들린다"는 신호로 읽는다. 왜일까. 이 두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면 답이 보인다. ( 그들이 누구이길래) **노엄 셰이저** — 오늘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거대 AI 모델은 전부 '트랜스포머(Transformer)'라는 설계도 위에서 돌아간다. 그 설계도를 처음 제안한 2017년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공동 저자가 셰이저다. 비유하자면 현대 AI라는 건물의 **기초 도면을 그린 사람** 중 하나다. 그는 구글에서 제미나이 모델을 이끌던 핵심 책임자였고, 이번에 OpenAI의 아키텍처 연구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 **존 점퍼** — 단백질은 아미노산 사슬이 접혀서 3차원 구조를 이루는데, 이 '접힘'을 예측하는 건 생물학의 50년 난제였다. 점퍼가 이끈 AlphaFold가 이 문제를 풀었고, 지금까지 2억 개가 넘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신약·백신 연구의 시간을 단축시켰다. 그는 이 업적으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AI가 단순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도구가 아니라 **실제 과학을 진전시킬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상징**이다. 기초 도면을 그린 사람과 노벨상 수상자. 둘 중 하나만 잃어도 큰일인데, 같은 주에 둘 다 잃었다. 그것도 가장 직접적인 경쟁사들에게. (왜 단순한 이직이 아닌가) 셰이저의 퇴사에는 특별히 쓰린 사연이 있다. 그는 원래 2021년 구글을 떠나 Character.AI라는 스타트업을 세웠다. 그러자 구글은 2024년 약 27억 달러를 들여 그 회사의 기술 라이선스를 사들이는 형태로 셰이저와 그의 팀을 **다시 데려왔다**. 큰돈을 주고 재영입한 셈이다. 그런데 2년도 안 돼 그가 다시, 이번엔 경쟁사로 떠났다. 돈으로 사람을 사올 수는 있어도 붙잡을 수는 없었다는 이야기다. 점퍼의 퇴사는 결이 다르다. AlphaFold는 딥마인드의 자존심이었다. 그 자존심을 만든 사람이 경쟁사로 가는 건, 회사의 정체성에 금이 가는 일이다. (다만 앤트로픽은 점퍼가 맡을 정확한 역할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더 큰 그림: 이건 이번 주에 시작된 일이 아니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 2017년 트랜스포머 논문을 쓴 저자는 여덟 명인데, **그 여덟 명이 결국 전부 구글을 떠났다.** 그중 다수는 구글과 경쟁하는 회사를 차리거나 합류했다. 앤트로픽을 창업한 다리오 아모데이도,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Cohere)를 세운 사람도 구글 출신이다. 이번 5월에는 OpenAI 공동창업자였던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가 앤트로픽에 합류했다. 왜 인재들이 계속 빠져나갈까. 같은 트랜스포머 논문 저자인 리온 존스(Llion Jones)는 공개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구글의 관료주의가 너무 커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낀다." 분석가들은 딥마인드의 약 1만 명 인력이 제미나이, TPU 칩 등 여러 제품 라인에 흩어져 부서 간 협업이 잘 안 되고, 뭔가를 추진하는 데 드는 비용이 기술적 난이도가 아니라 **부서 간 조율의 마찰**이라고 지적한다. 한 투자자의 말이 핵심을 찌른다. "프런티어 AI 랩은 구글이 줄 수 없는 걸 판다 — 한 사람이 회사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는 감각." ( 그렇다고 구글이 죽는 건 아니다) 균형을 잡자. 구글은 망하지 않는다. 세계 최대급의 컴퓨팅 인프라를 갖고 있고, 제미나이는 계속 개선·출시되고 있으며(최근에도 더 저렴한 신모델을 내놨다), 막대한 AI 매출이 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점퍼가 떠나는 앤트로픽은 다름 아닌 이 글을 쓰는 데 도움을 준 AI(Claude)를 만든 회사다. 그러니 "어느 회사가 더 낫다"는 식의 평가는 여기서 하지 않는다. 그건 분석가들의 코멘트로 남겨두는 게 정직하다. 다만 분명한 건, **주가가 보여주지 않는 무언가를 인재의 이동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최상위 연구자들은 외부보다 더 많이 안다. 차세대 모델이 어디까지 갔는지, 회사의 자원이 어디로 흐르는지를. 그래서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는 종종 "미래에 대한 투표"로 읽힌다. 물론 이건 *해석*이지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 인재 유출이라는 거울) 이 사건은 AI 뉴스이기 전에 조직과 인재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IT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곱씹을 거리가 있다. 먼저, 돈은 영입의 도구일 뿐 유지의 도구가 아니다. 27억 달러를 들여 데려온 사람이 2년 만에 떠났다. 사람을 붙잡는 건 연봉의 크기가 아니라 "여기서 내가 의미 있는 걸 만들 수 있다"는 감각이라는 사실을, 세계에서 가장 자금이 풍부한 기업이 거꾸로 증명한 셈이다. 다음으로, 거대한 조직의 가장 비싼 비용은 종종 기술이 아니라 마찰이다. 최고의 인재와 인프라를 가진 구글조차 "부서 간 조율" 때문에 사람을 잃는다. 규모가 커질수록 빨라지는 게 아니라 느려질 수 있다는 역설이다. 떠난 연구자들이 한결같이 가리킨 건 기술적 한계가 아니라 관료주의였다. 마지막으로, 토대를 만든 자가 그 토대의 주인이 되는 건 아니다. 트랜스포머도 AlphaFold도 구글에서 태어났지만, 그것을 만든 사람들은 떠나 그 아이디어로 구글과 경쟁한다. 무언가를 *발명*하는 것과 그 가치를 *차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구글은 한 세대의 AI 인재를 길러낸 양성소가 됐지만, 정작 그들의 종착지는 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현대 AI의 토대를 놓았다. 그리고 그것을 만든 사람들을 잃고 있다. 이건 인재 시장의 단발성 뉴스가 아니라 전략의 이야기이고, 어쩌면 이 시대 기술사에서 가장 비싼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https://www.axios.com/2026/06/23/ai-lab-agi-google-deepmind-depar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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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더 꿈꾸고, 배우고, 행동하고, 성장하게 한다면, 당신은 분명 지도제작자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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