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낮은 따스하고 밤은 선선한....
월탱 하기엔 딱 좋은(?!!)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이죠?!!

 

이제 슬슬 워게이밍넷도 한섭 클랜전 준비를 하고 있고....
저희 클랜도 리그, 토너먼트, 클랜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숨가쁘게 돌아가네요.

 

본론에 앞서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티어업은 많이 되신 것 같은데 아직도 기초와 기본이 안되어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는 광경이 많이 보입니다.
불과 1달전만 해도 10탑방 정도면 지게 되더라도 납득할 만한 전투였는데 요새는 그렇지 못해 답답해지는군요.

 

그래서 오늘은 기초와 기본의 심화 과정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9~10티어를 출고하셨음에도 자신의 8~10티어 차량 승률이 46~49% 미만이시라면 이 글을 읽어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1. 우선 가장 기초적인 라인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첫째, 이전 저의 글에 누차 강조하였지만 절대 라인을 비우면 안됩니다.

 

어느 탱크던 항상 라인에 서 있어야 하며 만약 자신의 라인이 비었다 판단된다면 즉각 빌드업 하셔야 합니다.

 

라인이 비는 순간 다른 라인의 뒤통수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고 경전의 낮은 관통에도 유효타가 들어가며....

심하게는 자주포들이 털리고 선캡을 내어주는 상황까지 생기며 밀고 있는 라인이 회군되어 강제 축차 투입이 됩니다.

 

그냥 이 글만 보아도 총체적 난국이란게 느껴지시죠? 절대 비우지 마세요.

 

 

 

 

둘째, 각 라인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셔야 합니다.

초반 개돌 산화하는 경전도 나름 유용합니다. 최소 8대 이상을 스팟했다면요.


이때 적이 향하는 라인을 유심히 봅시다. 적의 주력이 어디로 향하는지 보셔야 합니다.

아니 더 쉽게 말씀드리죠. 적이 어느 라인으로 더 많이 가는지 보셔야 합니다.

 

다시 아군을 봅시다. 대충 사이즈 나옵니다.
'이 라인은 적보다 아군이 더 많고 그렇다면 저 라인은 아군이 더 적겠군.'

 

아군이 더 많은 라인은 적당한 짤짤이 후 바로 돌파하셔야 합니다.

 

상대가 나보다 잘하면 잘할수록 더욱 짤짤이 치면 안됩니다.

괜히 코너에서 적 죽을때까지 끝까지 짤짤이 치지 마세요.
조금만 피해보고 돌파할 거 피해만 더 누적됩니다.


특히 헤비들요.

 

 

이번엔 아군이 더 적은 라인을 봅시다.

 

안타깝게도 뒤로 돌아 가기에도 늦었습니다. 당신이 죽을 자리거기입니다. 그렇다면 최대한 시간을 끄세요.
당신의 피 10% 까이는 만큼 적은 더욱 과감해지고 결국 무조건 1방감이 되었을때 경전이든 뭐든 들어옵니다.

 

절대 함부로 고개 내밀지 마세요. 그냥 존재감만 뿜어내세요.
스팟 지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지워지면 다시 살짝만 고개 내미세요.

 

쏘고 빠지나요? 그럼 당신이 쏠 차례입니다.

단, 뒤에 다른 적이 사선에 있다면 고민하지 마세요. 다시 엄폐하세요.


한방치려다 3방 맞고 차고로 간다면 남아있는 아군의 부담은 병력차의 제곱만큼 부담이 됩니다.
제발 쏘지 마세요. 당신이 탄을 쏘고 재장전 하는 동안 적은 그 시간만큼의 이동 거리를 버는 겁니다.

 

당신이 쏘지 않았다면 적도 섣불리 움직이지 못합니다.
왜냐구요? 기동간의 에임 타임과 차체를 다 드러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죠.


많이 몰려간 쪽 아군이 그 라인 처리하고 지원갈 겁니다.

욕심 낼 필요 없어요. 그때까지 시간을 최대한 끄세요.

 

 

 

셋째, 자신이 가는 라인의 유리한 위치를 찾으세요.

 

T29, 30, 32, 34들은 차체를 가릴만한 엄폐물이나 고저차가 있는 곳을....

IS-3, 6, 7, 8들은 4~6부 능선을 끼고 달릴만한 굴곡이 별로 없는 곳을....

Tiger, Tiger2, E-75, E-100들은 자주포에 얻어 맞지 않을 안전한 코너를....

 

최대한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곳을 찾아가세요.

 

각 라인별로 그런 곳 한두개씩은 꼭 존재합니다.

 

 

 

 

 

클랜전이 아닌 이상 공방에서 짜임새 있는 움직임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이정도만 파악하고 움직이셔도 최소한 당신은 기초정도는 습득하신 겁니다.

 

공방에서 보면 일단 다들 기본은 되어 있으십니다.

코너 짤짤이 칠땐 티타임을 주고 치는 상황이 많이 보이더군요.

 

답답한건 이겁니다. 기본은 있으나 기초가 없어서 말리는 상황.

 

답답한 상황의 예를 들어보죠.

 

7탑방 입나다. 30초 카운트가 끝납니다. 헤비 4대가 우루루 몰려갑니다.

어느 한 코너에서 첫 스팟이 됩니다. 그 자리에서 굳은듯이 헤비 4대가 정지합니다.

 

아군 1명이 코너 가장 안쪽에 붙어 티타임을 주고 에임을 정렬하고 있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두번째 헤비가 아군이 엄폐물인 양 끼고서 티타임을 줍니다.

세번째 헤비도 같은 짓을 합니다. 두번째 헤비가 엄폐물인양 끼고서 티타임을 줍니다.

 

네번째 헤비요? 안봐도 비디오죠? 똑같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

끝나고 보면 4대 나란히, 마치 그림과도 같이 대각으로 이쁘게 죽어있습니다.

 

이 상황이 하루 이틀, 한번 두번이 아니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요새는 연속 몇번인지 모르겠네요.

 

 

 

 

 

 

2. 그러하니 이번엔 기본 심화 과정에 대해 배워 봅시다.

 

 

코너 짤짤이? 좋습니다. 티타임 주고 치신다면 괜찮습니다.

 

단!! 티타임 줘도 뚫린다면 그냥 숨으시던가 탑티어에게 자리를 양보하세요.

 

정면을 상대하는건 바보 같은 짓입니다. 마치 돈키호테 같은거죠.

작전상 후퇴입니다. 빼세요. 있어봐야 득 볼거 없습니다.

 

그럼 적은 뻥뻥 쏘고 나는 못 쏘고 재미도 없고 경험치 크레딧도 못 벌고....

네. 그러셔야 합니다. 탑티어가 아닌 이상 응당 그래야하죠. 무리가 가능한건 오로지 탑티어 뿐입니다.

 

그렇다면 무리 안하고 탑티어 만큼의 퍼포먼스와 포텐셜을 내는 사람은 뭐란 말인가?!!

기본 심화를 깨우치신 분입니다. 지금부터 기본 심화의 초입을 내딛는 발걸음을 열어드리겠습니다.

 

 

 

첫째, 에임을 조이는건 정차하는 것만 있는게 아닙니다.

 

기본 기능키를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R과 F는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최고속에서 R 두번으로 2단만 놓고 달려도 에임이 줄고 1단은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1단에서의 최적 에임이면 정차 후 거의 곧바로 최종 에임으로 발포가 가능합니다.

 

에임을 조이는 두번째 방법은 거리를 얻는겁니다.

 

제로사일 경우 에임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포구 향하는대로 맞는겁니다.

10~20미터? 뭐 마찬가집니다. 탄이 다른데로 셀 틈이 없습니다.

 

쏘면 맞출수 있는 거리로 다가가세요. 특히 소련 헤비들요. 가만히 에임 쪼으고 있느니 그냥 다가가세요.

말도 안되는 곳으로 세는 탄 보면 답답하시죠? 그래요. 저도 답답해요. 왜 맞지도 않을 탄을 쏘시죠?

 

가뜩이나 에임 타임도 느린데 풀 에임샷 한발 빗나가고 대신 자주포탄 맞으면 미치겠죠? 저도 보고 있으면 미치겠어요.

 

그러니 다가가세요. 확실히 유리한 상황이면 한 두대 맞는거 각오하고 나가는게 좋습니다.

그자리에서 짤짤이 쳐봐야 자주포 스플레시에 맞고 피해만 더 늘어난다니까요? 제발 짤짤이 좀 그만 치세요.

 

 

 

둘째, 최대한 경사진 언덕을 끼고 싸우세요.

 

코너 짤짤이 치라는게 아닙니다. 언덕의 기울기를 이용하세요.

자주포는 평면에 있는 적보다 기울어 있는 적을 맞추기 더 힘들어 합니다.

자주포의 피격 범위를 줄여 내성을 증가시키세요. 자주포는 월탱 최고, 최대의 변수입니다.

 

 

 

셋째, 자신의 차량과 상대하는 차량의 차이를 명확히 인지하고 계세요.

 

카탈로그 스펙을 달달달 외우라는게 아닙니다.

적의 재장전 시간이 나보다 비교적 빠른지 느린지만 알고 있어도 됩니다.

재장전 시간은 짤짤이 시에 엄청 유용하며 기동, 선회전에서도 유효한 효과를 가져옵니다.

 

내가 방어 기동을 해야할 지, 공격 기동을 해야할 지를 가늠하는 가장 큰 기준입니다. 

 

 

 

 

 

 

 

 


이정도만 하셔도 당신의 포텐셜은 충분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당신의 승률 상승도 보장합니다.

 

숙지하세요. 기본도 기본이지만 정말 중요한건 기초입니다.

기본과 기본 심화가 라인(전투)의 승리를 가져온다면, 기초는 (전쟁)의 승리를 가져옵니다.

라인전에서 승리하고 라인 밀어봐야 캡에서 진다면 당신이 아무 피해없이 밀어도 무의미 해집니다.

 

전술과 전략의 차이죠. 이는 역사가 증명합니다. 로마와 카르타고의 제2차 포에니전쟁이 단적인 예군요.

 

길고도 짧은 팁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모쪼록 평균 이하의 미터기와 승률을 가지신 분들은 꼭 숙지하셔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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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1. 빌드업

 

기본적으로 라인을 돌파하는 것을 뜻합니다.

 

적 점령지로의 이동은 타 교전지의 적 병력을 강제로 빼내어 화력 공백을 유도하고....

타 교전지로의 이동은 적군의 포신, 위치 이동을 통한 엄폐의 활용을 무산시킴과 동시에 프리딜을 방해합니다.

 

 

 

2. 선캡

 

Capture the base, Capture the flag를 줄여 "캡"이라 표현합니다.

선캡이란 깃발이 있는 점령지를 적보다 먼저 도착하여 점령을 시도함을 의미합니다.

 

 

 

3. 축차 투입

 

부대가 가용하게 되는 대로 축차적으로 투입하는 것을 축차 투입이라 합니다.

 

축차의 한자어는 쫓을 축, 다음 차 이며 간단히 차례대로 한대씩 투입되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고....

재장전 시간에 따른 적의 근접을 허용하기 힘들게 만들고 화력 공백을 유도합니다.

 

축차 투입을 강제한다는 것은 곧, 축차 소모를 강제한다는 뜻입니다.

 

 

 

4. 짤짤이

 

코너나 엄폐물에 차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숨기고 재장전이 완료되면 살짝 나와서 쏘고 다시 엄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5. 스팟

 

Enemy spot의 약어로 적이 위치한 곳을 알려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6. 엄폐

 

가려서 보이지 않게 숨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려서 보이지 않게 숨어 가린 대상이 공격을 막아주면 엄폐, 그렇지 않으면 은폐라 합니다.

 

 

 

7. 에임 타임

 

기동, 선회 간에 에임의 정밀도가 떨어지고 정차시 점차 감소합니다.

 

최종적으로 에임이 모이기 까지의 시간을 에임 타임이라고 하며 포마다 그 시간이 각기 다릅니다.

 

 

 

8. 티타임

 

차체에 각을 주어 장갑의 효율을 더욱 높이는 행동을 티타임이라 합니다.

 

포탄의 관통을 막아 데미지를 무산시키는 효과에 이어 적탄 재장전시간 동안의 안전한 사격 및 이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9. 제로사

 

영거리 사격.

 

에임의 중앙에서 포탄의 출사가 시작되기에 제로사일 경우 에임타임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10. 스플레시

 

HE탄은 폭발 범위를 가지며 이 범위를 스플레시라고 칭합니다.

 

 

 

11. 카탈로그 스펙

 

WOT에 구현 되어있는 설명 그대로의 수치를 카탈로그 스펙이라 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