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모두가 많이 겪어보셨을 겁니다. 상대에게 뙇! 쐈는데 데미지가 없네? 매우 짜증나는 한편, 이 제로 크리티컬은 때때로 나를 구해주기도(?) 합니다. 과연 왜 생기는지 알아봅시다.

 

1. 맞은 곳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

위 그림의 화살표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저 빨간 화살표가 지나는 곳에 뭐가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옆에는 트랙이 있습니다. 트랙은 외부 모듈인지라 데미지를 입긴 하지만, 트랙의 데미지는 차체에 전해지지 않습니다. 이게 가장 많이 보이는 형태의 노 데미지 크리티컬입니다. 주로 고저차가 있는 곳에서 헐다운 하고 쏘다 보면 발생합니다. 즉,

 

 

노란 부분에 쏘시면 어떠한 차체 데미지도 줄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차량마다 크기가 다른데, T-54같은 차량은 매우 노란 부분이 커서, 측면을 쐈다 싶어도 노 데미지 크리티컬을 보게 됩니다.

 

2. 괜찮아 튕겨냈다!

 아래 그림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제 사랑스런 점보 셔면이 IS-3를 쐈다고 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발사 각도가 영 좋지 않았던겁니다.

트랙에는 장갑이 없기 때문에, 점보의 76mm는 대원수 3호의 궤도에 감히 데미지를 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80mm 측면장갑이 버티고 있습니다. 수직판이면 모르지만 요상한 각도에서 쏴버렸기 때문에, 76mm로는 이 80mm 장갑판이 관통되지 않은겁니다. 두번째로 많이 보이는 제로 데미지입니다. 저티어로 고티어 잡으면서 노 데미지 크리가 떴다 하면 다 이겁니다. 38nA로도 이치로에 노뎀 크리티컬이 들어갑니다.

 

3. 공간장갑 때문에...

 

공간장갑 패치 이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IS-3의 측면장갑 상부는 사실 그림의 주황색과 같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차고가 높은 독일 전차 입장에서는 아주 열받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한편 분홍색 부분 내부는 공간장갑인데, 이 게임이 왜인지는 몰라도 공간장갑 관통시에도 Penetration!이라는 판정을 합니다. 근데 뚫고 가보니 주 장갑대에 걸려서 관통이 되지 않은겁니다. 다른  제로 데미지들과는 달리 이 경우는 critical hit!이란 말을 하지 않습니다.

 

4. 모듈 피통이 너무 크다/외부모듈이다

 예를 들어, 어떤 전차가 관통력 1000에 데미지 1짜리 포를 가지고 이치로 측면의 궤도를 쏜다고 해 봅시다. 이 게임에서 모듈은 자체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어떤 포탄 데미지가 400이고, 모듈 체력이 100이라면 모듈 체력 100을 깎고 남은 300이 차체에 전해지는 구조입니다. 두 전차의 티어 차이가 너무 크다면, 포탄이 상대 전차 모듈 체력도 한번에 깎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경우 죽어라 패도 피는 달지 않습니다. 그 모듈이 깨지기 전까지는...

 

 한편, 고폭의 노데미지 크리티컬은 대부분 외부모듈에서 발생합니다. 포, 일부 전차의 관측장비(T29)는 외부 모듈로 취급되는데 이때 고폭이 작렬하면서 장갑대는 관통하지 못하고 그 부분에만 데미지를 준 경우입니다. 그나마 모듈이라도 좀 긁었다는 것에 감사하도록 합시다.

 

5. 결론/참고사항

 - 너무 낮은데는 쏘지 마세요

 - 티어차이가 너무 나고 포 데미지가 시망이면 걍 쏘지 마세요.

 - 모듈 데미지가 포탄 데미지를 '얼마나' 흡수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궤도에 크리티컬이 들어간 뒤, 궤도가 깨지지 않았음에도 차체 데미지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 메카니즘과 계산 방법은 워게이가 안 알려주니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