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도 어언 2만판에 접어들어가면서, 최근 몇주간 미디움 플레이의 새로운 차원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리센트 레이팅 3000을 넘나들며 느낀 점은, 이게임 잘하는거 참 별거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미디움 몰면서 꼭 중요하게 생각할 다섯가지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것들만 숙지해도 충분히 어느정도의 고 레이팅을 바라보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첨부된 영상과 함께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1. 최대한 체력 보존을 한다.

항상 최대의 딜 기회는 막판에 찾아오므로 막판에 한두대 맞을수 있는 정도의 체력을 늘 온존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초반에 한두대 박으려고 했다가 체력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 둘것.


2. 항상 지도를 주시한다.

두말할 거 없이 지도를 보면서 어디가 주력이고, 총 몇대가 스팟됐는지를 확인하면 내밀어서 쏴도 안전한지 여부를 알 수 있다. 항상 나의 사선에는 적 전차 한대만 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꼭 안전하게 한발씩 박고 빠져야 한다. 내밀어서 쐈는데 교전중인 전차가 아니라 다른 적이 나를 쏜다면 애초에 잘못 내민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3. 요충지는 늘 변한다.

이 맵 같은 경우 물론 언덕이 요충지지만... 대충 적 본진 자주와 구축이 정리되고 난 뒤에는 사실 별 쓸모가 없다. 이럴때 적 헤비가 밀고 들어온다고 억지로 사수하려하다 바보같은 딜교환을 하지 말고(애초에 헤비랑 미듐이 마주보고 있는 상황을 가급적 만들지 말아야 한다), 어디로 우회할지를 미리 생각해두자.  너무 요충지에 연연하지 말고 버릴땐 확실히 버리며 빠지면서 적의 움직임을 보고 더 이득 볼 구석을 늘 찾자. 


4. 공방 아군은 그냥 방패일 뿐이다. 다만...

아군이 정말 잘해주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보다는 무조건 내 손으로 모든걸 박살낸다는 마음가짐을 갖는게 좋다. 특히 10티어를 타고 있다면 내 체력 300과 8,9티어의 체력 300이 절대 같지 않다고 생각하자. 대신에 아군을 이용해서 한발 받아내면 무조건 그 이상의 이득을 얻어내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졸렬하게 안맞으려고 컨트롤 한다고 욕먹는 분들에는 특징이 있는데, 본인만 살겠다고 아군을 고기방패로 써놓곤 그에 상응하는 딜을 못 얻어내는 상황에서 욕을 얻어먹게 되는 것이다. 졸렬하게 아군을 방패로 쓰되, 쓰고 나면 아군이 맞은 데미지 그 이상을 항상 돌려줘야 한다. 


5. 피지컬은 결국 사격에 달렸다

거시적으로는 한발 박는거보다 한발 안맞는게 좋고, 지도를 보며 외따로 떨어진 전차를 저격해서 무피해 이득을 꾸준히 챙겨둬야 한다. 여기까지는 솔직히 별 피지컬도 필요없고, 지도만 잘 봐도 피통딜 정도는 누구나 따 낼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슬슬 종반에 접어들면 근접전이 이어지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애초에 아껴둔 체력과 미듐들의 뛰어난 DPM을 통해서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안전하게(내가 안전하게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팀이 안전하게 이길수 있는) 교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어차피 미듐의 장갑은 형편없고 짤짤이를 통해서 탄 빼는것도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비슷하게 전차가 남은 상황에서 확실하게 이기는 방법이 뭐냐 이건데, 이건 침착한 사격으로 너를 무조건 뚫어낸다는 마음가짐에서 시작한다. 상대방이 나를 뚫든 말든 확실하게 하나하나 박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절대 내 사격이 도탄나지 않도록 하자(장전되자마자 사격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1~2초정도 조아서라도 침착하게 쏘자. 한발 도탄되면 적을 죽이는데 7~8초가 더 걸리게 된다). 물론 이 와중에도 기본적으로 엄폐물을 이용한 짤짤이는 이루어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헤비와의 교전에서는 늘 스프로켓 및 하부에 사격을 집중하자. 한번 제대로 트랙 끊으면 날로 중전차를 먹을 기회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