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기에 앞서 먼저,

 

1. 이 글은 주관적입니다. 이 리뷰가 정답일 순 없습니다.

 

2. 따라서 이 리뷰가 제시하는 대안 등이 꼭 베스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3. 의도에 대한 추측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서술에 따라 선수분께서 불쾌하게 느낄만한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5. 댓글 등의 파생 요소로 피드백을 유도하여 유저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는것이 이 리뷰의 목적입니다.

 

------------------------------------------------------------------------------------------------

 

INDI 로스터                                                            Profit 로스터

 

TaylorSwift                                                            arsummus

Foch155                                                                BlVE

Owl                                                                      ROA

Dannan                                                                 Nuri

hamu                                                                    Yaong

BlackCat                                                               DalBi

BookLife                                                                Miku

 

------------------------------------------------------------------------------------------------

 

 

◆ 맵 - 스텝 ( INDI 남 vs 북 Profit )

 

 

 

 

◆ 전차 픽

 

남측에 위치한 INDI는 퍼싱 2대 + T69 의 중형전차 조합과 1390 2대를 가져가며 다소 무거운 플레이를 예견하나,

 

남측에 위치한 Profit은 1390 5대라는 파격적인 전차 구성을 가져가며 고기동전을 통해 이득을 챙기려는 의도를 보입니다.

 

( 특별한 픽이 없을 시 T1 2대에 대한 언급은 계속 생략하겠습니다. )

 

 

 

 

 

◆ 초반 정찰

 

T1 두대로 좌하단과 중앙길의 시야를 확보하며 주력을 전부 동쪽으로 올린 INDI.

반면 1390 1대로 동쪽 시야를 잠깐 정찰함과 동시에 주력을 넓게 펼치는 Profit 입니다.

 

 

 

 

 

◆ 포지션

 

먼 시야를 확보할 순 없지만, 방어하기에 좋은 요충지에 중형전차 주력을 배치하고 방어 포지션을 짠 INDI.

이에 맞춰 Profit은 넓게 시야를 확보하고 INDI의 전차가 위치할만한 지역을 향해 블라인드 사격을 가합니다.

 

( 이와같은 블라인드 사격은 넓게 시야를 확보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좋은 행동입니다. )

 

 

 

 

 

◆ 상황의 변화

 

Profit의 T1 한대가 동쪽으로 이동하여 INDI의 주력을 정찰하려는 도중, 남쪽에서 서쪽 정찰을 하던 

INDI의 T1 한대가 스팟된 후 사망합니다.

 

( Profit의 중앙 1390에게 스팟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T1을 잃은 직후 Profit의 주력이 서남쪽으로 진입할 것을 대비해 INDI는 동쪽의 주력을 아래쪽으로 이동시키게 되면서...

 

 

 

 

이 장면이죠.

 

기묘하게도 동쪽을 내려오던 Profit의 T1이 별로 좋지않은 루트로 다니다 INDI의 주력을 보고 급히 숨었음에도 불구하고,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INDI의 주력이 남쪽으로 이동 중이였기 때문에 차체와 포탑을 회전하며 쏘게 되어

T1이 생존하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 INDI 주력이 움직임을 불과 5초만 늦췄어도 저 T1은 죽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해설진도 "2014년에 본 T1중

가장 운좋은 T1이였습니다" 라며 극찬했지만 첫주 2경기째의 T1이라는게 함정)

 

 

 

 

 

◆ 첫 교전

 

T1에게 들킨 INDI의 주력이 제때 내려오지 못하고 2대가 묶여있는 동안 Profit은 서남쪽을 장악하고 베이스 코앞까지

압박하며 동남쪽 산으로 도망가려던 T1을 추가로 자르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미리 동남쪽 산과 능선에서 자리를 잡은 INDI의 1390에게 유효타를 허용하고

( 그것도 1390의 맥뎀인 300에 1이 모자라는 299데미지를 맞아버렸습니다. )

동쪽에서 빼꼼 내밀면서 스팟을 찍던 T1이 INDI의 퍼싱에게 잡혀버리면서 이 이상 리스크를 가지고 전진하기에

무리가 생긴 Profit은 교전을 이어나가지 않고 퇴각을 결심합니다.

 

( 시야전이 아닌 강습으로 이득을 챙기고자 했다면, 서남쪽을 확보한 시점에서 빠르게 남쪽본진 바로 위의

BlVE 선수가 있던 능선을 타고 동쪽에 스팟이 되어있던 중형전차 쪽을 빠르게 덮치고 그대로 동북쪽으로

빠져나가는 편이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이것도 INDI의 중형전차들이 저격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크게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요. )

 

 

 

 

 

◆ Profit의 병력 우회와 두번째 교전

 

병력을 물린 Profit은 H1에 T1을 숨겨두고

( 주력이 전부 파괴되어도 무승부가 될 수 있게 남겨두는 널리 쓰이는 전술입니다. )

주력을 전부 동쪽으로 전진시키는 Profit.

INDI의 수비병력과 조우하여 교전하나 오히려 딜교환에선 밀리고맙니다.

 

{ 이는 Profit의 교전방식이 잘못되었다고 하고싶은 부분인데, 스팟을 띄우기엔 용이하나 교전엔 불리한 위치

( 사진 좌측에 보이는 위치 ) 에 많은 병력을 놓은 것이 교전에서의 손해를 불러왔다 평가하고 싶습니다.

저 위치에 한대만 놓은 다음, 나머지 2대는 사진의 위치 주변 혹은 더 먼곳에서 사진과 같이 스팟이 되지 않은

상태 채 적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자리를 선택하는것이 1390 5대에 맞는 더 성공적인 교전방식이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어도 Profit이 나쁘지 않은것이, 스텝 맵 특성상 경전차가 시야와 사선을 장악하고 다니는데

좋은 맵일 뿐더러, Profit은 이 경기에 주력 몇대를 조공한다던가 하는 정도의 손해를 보는 정도가 아닌 이상

3경기 강습전의 진영 결정권을 얻을 수 있고, 이미 1:0인 스코어에서 유리하면 유리했지 불리해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시점에서 2분30초가 남았는데, 이쯤되면 INDI가 전진해서 캡을 하기엔 시간상 무리가 있고,

( Profit의 1390이 캡을 하도록 가만히 있어주지는 않을테니깐요. )

그렇다고 Profit의 주력을 전부 잡으러 가는것은 더더욱 힘들겠죠.

사실상 이미 Profit이 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그림이 되었습니다. }

 

 

 

 

 

◆ 맞교환

 

딜교환 이후 Profit이 재장전 시간을 벌기 위해 북쪽으로 빠지던 타이밍에 남쪽 본진 앞 능선에 붙어있던 Profit의 1390 한대가 후퇴 도중 뒤따라 능선에 붙은 INDI의 1390과 조우, 빠지기엔 손해가 클 것으로 예상하여 다시 능선에 붙습니다.

이를 잡기위해 INDI의 1390 2대가 좌우로 나뉘어 양쪽 사선으로 압박, 1390을 잡아내나 동쪽 능선에 붙은 Profit의 1390들에게 오른쪽 1390이 잡히고 맙니다.

 

 

 

 

 

◆ INDI 퍼싱의 실수로 Profit에게 찾아온 기회

 

1390끼리의 교환 이후 다시한번 재장전시간을 번 Profit은 적군이 없다는게 확실한 동남쪽 능선지역을 확보하면서 다시금 INDI의 본진 지역을 압박합니다. 이 과정에서 본진 앞 능선에 붙지 않고 아래쪽으로 지나가던 INDI의 퍼싱 한대가 TOT 사격을 받고 파괴당합니다.

이 때 Profit에게 남아있는 잔탄은 4발, 3발, 4발, 장전중 으로 arsummus 선수의 장전이 완료된 후 탄 투사까지 된다면 남아있는 INDI의 모든 전차를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남은 48초의 시간동안 해낼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존재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반면 INDI는 능선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헐다운으로 도탄을 유도하고 적 전차 한대라도 탄을 쏘지 못하게 한다면 충분히 남은 시간을 버텨 낼 수 있는 상황.

 

 

 

 

 

◆ Profit의 마지막 선택

 

경기종료 약 20초를 남겨두고 Profit은 전 병력을 능선에 붙여 싸움을 시도합니다.

우회 침투 1대, 능선을 끼고 교전하는 2대, 저격 1대로 역할을 나뉘어 교전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헐다운 상태의 INDI 중형전차들이 탄을 연이어 도탄시키며 상황이 기울어갔고, 우회했던 arsummus 선수의 1390이 6발 중 1발 투사 후 파괴당하면서 무승부가 확정됩니다.

 

 

 

 

◆ 경기 종료

 

결국 통하면 좋고 안통해도 그만이였던 수였지만 실패하게 됨으로서 경기는 3경기, 샌드리버 강습전으로 이어집니다.

 

 

------------------------------------------------------------------------------------------------

 

 

◆ 주관적인 평가

 

상대가 들어오게 하고 역으로 잡아먹으며 기회를 노리고자했던 것으로 보여지는 INDI의 전차픽이였으나,

스텝이란 맵에서 INDI가 보여준 전술로 승리를 바라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동쪽을 적극적으로 전진해서 동서전 구도를 만들고 점령승을 따낼 수 있는

기회를 노리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스텝에서는 남,북의 대치보다는 동,서의 대치 양상이 많이 나오는게, 지형 특성상 동쪽 혹은 서쪽을 전부 확보하면 시야를 넓게 가져간 후 상대가 들어올 때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큽니다. )

 

Profit이 교전에서 큰 이득을 가져갈 기회가 존재했으나, 교전에 다소 실패하며 3경기를 기약하게 된 모습도 보입니다.

Profit이 보여준 교전방식 ( 맵 장악과 진입 방식을 말하는것이 아닌 교전방식 자체 ) 이라면 오히려 T69를 1~2대

활용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승부는 3경기, 샌드리버 강습전으로 이어집니다.

 

 

★ 추가자료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197&l=2335  1주차 3/4위전 1경기

 

 

 

 

 

※ 4시에 거의다 썼는데 급 인벤 점검해서 2시간동안 문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