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본진저격하는 중전차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만, 본진에서 저격하던것이 라인에서 저격하는 수준으로 바뀌었을뿐, 여전히 초보 중전차들의 저지력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중전차의 저지력, 수비라는건 압박이 가해질때 의미가있는겁니다.
중전차에게 강한 장갑만이 아니라 강한 주포가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건물에서 코너를 끼고 중전차끼리 대치중일때, 상대편 입장에선 저 중전차가 언제 튀어나와서 나를 때릴지모른다는 압박이 있다면, 함부로 이동도못하고 포탑도 상대방이 나올지모르는 코너를 향해 고정시킬수밖에 없겠지요?

그렇게 최소한 상대편 중전차 하나는 붙잡아 두어야 1인분을 했다고 할수있는거지, 단지 나오면 쏘겠다는 생각으로 코너만 하염없이 바라보고있는건 감나무밑에 누워서  감이 입으로 떨어지는걸 기다리는거나 다름없다는겁니다

상대방을 꼼짝도못하게 묶어둬야 아군 이 돌아들어가서 측면을 잡을 기회도 나오고, 다른 라인도 편하게 풀어갈수가 있는거에요.
상대방 중전차의 포탑이 마음대로 돌아가게 놔둔다든지, 심지어는 그 자리를 떠서 다른 골목을 지원하러 가게 두면 팀원들이 고생합니다



스포츠로 비유하자면 지역방어보다는 대인마크라고 해야할까요.

좁은 농구코트나 축구장이야 지역방어가 필요하겠지만, 월탱은 맵은 넓고 지는길은 여러가지인데, 자그마한 골목하나 틀어막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솔까말 길목을 막는건 시체로도 막아요. 파괴력 개쩌는 중전차 뽑아서 고작 시체수준의 역할이나 할순없지않습니까?



지금도 인벤에선 중전님들 탱킹하세요, 몸빵하세요 이러면 그럼 괜히 나가서 맞아죽으라는거냐, 왤케 바라는게 많으냐 고 발끈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로 튀어나가서 맞으란게 아니라 언제 뛰쳐나올지 모른다는 압박감만이라도 주라는 얘깁니다

축구에서 압박을 하는이유가공을 뺏으려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패싱이나 드리블등의 플레이를 방해하는데 주목적이 있듯,상대방중전차를 죽여달라는게 아니라 허튼짓못하게 압박만 해달라는거죠



이런 잔소리를 할때마다 중전차들이 왜 우리만 갖고그러느냐는 식으로 볼멘소리를 하시던데, 그건 그만큼 중전차가 라인전에서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중형전차의 기동력이나 구축의 저격은 기본적인 저지력이 전제가 되어야하거라서, 중전차가 라인전을 망치면 다른 병과의 플레이를 논할 여지자체가 안나옵니다.

슈테때는 경험많은 중전유저들이 꽤 많았고, 그때는 중형까는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겁먹은 소마냥 웅크리고 앉아서 "오, 오지마... 오면 쏘...쏜다!"라는 식으로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는 중전차들이 너무 많아서 중전유저에대한 얘기가 나올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잘하는 경전차나 중형전차는 짜증나지만, 잘하는 중전차는 무섭습니다
상대방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세요.
여길 지나갈수 없다 가 아니라, 여기까지 온 이상 너희들은 살아돌아갈수 없다는 마음가짐. 그게 중전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