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오공맘의 방어력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오공맘의 방호력 자체가 뛰어나다는 것은 독게에 상주하시는 많은 분들이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체가 튼튼한 것일 뿐, 하체와 포탑의 경우엔 상당히 뻥뻥 뚤리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튼튼한 중형을 생각하고 오공맘을 뽑은 많은 유저분들이 생각보다 물렁한 방호력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결국 1.5선 내지는 2선에서 저격플레이를 하게 되죠. 사실 오공맘의 주포는 저격에 특화되 있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기 때문에 그 선택은 절대로 나쁜게 아닙니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엔, 성격상 저격하는걸 별로 선호하진 않으며, 초중반 적극적인 근접전을 통해 상대의 중형을

잡아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것도 맵에 따라 결정할 일이죠.

무로방카나 프로호로프카 같은곳에서 초반 개돌했다간 순식간에 산화되기 십상이니, 성향은 둘째 치더라도 일단

맵의 특성을 한번정도는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아무튼 오공맘의 경우엔 근접전에서 약하다는 평가가 대세입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 다시 말하라면

그 생각은 틀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근접전에서 강세를 보이진 않습니다만, 약세도 보이지 않습니다. 모든 10티어 중형들을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펼칠 수 있으며, 오공맘의 개성을 제대로 살리게 되면 동티어 어떤 중형들도 근접전에서 씹어먹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겁니다. 근데 사실 10티 모든 중형들은 자신의 개성을 제대로 살리게 되면 어떤 탱크든 상대를 씹어먹

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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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경기가 시작되고, 열심히 초반 주요 거점을 향해 달리다 보니 상대 10티 중형과 맞닥뜨렸다 칩시다.

여기서 대부분은 움찔하면서 멈춥니다. 정확한 포격을 위해서죠. 그리고 그건 상대방에게

'나 잡아가슈~'

하는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할 수 있다면 충각에 이은 헤드온이 가장 좋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최대한 근접하는게 좋습니다.

가까이 접근하면 할 수록 오공맘의 약점인 하체를 노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근접전이 벌어졌다고 생각하면서 위의 그림을 봅시다.

붉은 선은 중심입니다. 자신의 포구가 향하는 방향이죠.

노란 원은 그 선의 기준입니다. 저 원안의 오공맘 장갑을 유심히 보세요. 저게 기준입니다.

자주색 원은 오공맘의 하단

연두색 원은 오공맘의 측면입니다.

파란색 원은 궤도죠.


오공맘의 방어력을 올리는 기본은 상대가 자신의 상체, 궤도, 그리고 포방패를 쏘는걸 유도하는 겁니다.

위의 그림처럼 상대 정면에서 티타임을 잡으십시오.

그럼 상대방에게 하단을 쏠 여지를 주지 않게됩니다. 칼각이라 뚫릴지 말지 애매모호하거든요.

대신 훤히 드러난 측면을 보통 노리게 됩니다. 재수좋으면 탄약고까지 나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오공맘의 드러난 측면은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입니다. 하지만 이건 일종의 낚시죠.


상대의 포구가 자신의 측면을 향했다고 생각되는 순간 하늘색 화살표를 따라 몸을 다시 틀어버리십시오.

그럼 상대의 공격은 측면을 쏘려고 했는데 오공맘의 상체를 때리게 되고 그건 십중팔구 도탄입니다.

만약 틀었을 때 상대의 포구가 다시 드러난 하단을 노린다면 다시 연보라색 화살표 쪽으로 움직이십시요.

궤도에 맞거나 티타임 각도가 깊어지게 되어 하단을 맞아도 튕겨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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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포구는 열심히 흔들어줘야 합니다. 

1인칭 시점 기준으로 상대방을 쪼고 있다고 합시다. 그럴때는 위의 그림의 연두색 선처럼

상대를 훑어내듯이 포구를 빙빙 돌리십시오.


그렇게 하면 원래 포방패 면적인 연두색 원보다 상대적으로 더 넓은 포방패를 갖게 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윗 그림으로 치면 붉은색 원이죠. 

포탑의 구석에 맞지 않는 이상 저렇게 하면 상당한 도탄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점이 오공맘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원인입니다.

상체는 상체대로 측면 낚시를 이용한 티타임으로 방호력을 올려야 하고

포탑은 포탑대로 도리도리 및 빙글빙글 돌리면서 포방패 면적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하거든요.

그리고 이 모든 스킬은 상대의 포구가 자신의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순간적인 확인 및 감각이 필요하죠.


다른 중형들은 이렇게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거든요. 

소련 중형들이야 머리가 튼튼한 편이고 어차피 몸체는 뚫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접전에서 뱅뱅이 돌리면 그만이고

미국 영국 일본 중형들이야 헐다운 할 곳 찾아서 싸우거나 근접전에선 어차피 뚫리는거 정확하게 맞추는데만

신경쓰면 되죠. 바샷역시 5발을 다 꽂는다는 것에만 집중하면 근접전에서 쉽게 밀리진 않는데


오공맘이 튼튼하다고는 하나, 그 방호력을 제대로 써먹으려먼 세세한 컨트롤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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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으로 다시 설명하면

상대 중형을 정면에서 만났을 땐 일단 노란원이 맨 앞으로 가게 티타임을 잡습니다. 장갑이 갈라진 곳 보이시죠?

저기가 기준입니다.

그럼 상대는 엔간하면 측면을 노리는데 그때 녹색 원이 상대의 중심에 놓이게 몸을 틉니다. 그럼 신나는 도탄~

붉은색 원은 포탑을 도리도리할 때 어디까지 하는지 그 범위를 나타내줍니다.  원 안의 나사? 같은 곳까지 포구를 

왔다갔다 하면 되요.


이런 것을 어느정도 할 수 있게 되면 그때야 말로 오공맘의 진가를 살릴 수 있게 됩니다.

꼭 근접전 뿐만이 아니라 중장거리 전투에서도 위에 설명한 기동을 하게 될 경우, 

왠만한 공격은 다 도탄내버리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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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말씀드리면, 오공맘의 근접전 능력은 절대 다른 중형들에게 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선 유저가 세밀한 컨트롤을 해줘야 해요.

다른 중형들은 위에 적힌 기동을 해도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어차피 상체 하체 다 뚫리거든요.

할 수 있는것은 궤도로 공격을 방어해내는 것밖에 없죠. 혹은 소련 중형의 돌대가리로 튕기던가요.


하지만 오공맘은 구축의 공격도 도탄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세밀한 컨트롤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전차가

되버린 거죠.그래서 어려운 전차가 되버린건데

 대신 이것이 체득되는 순간 중장거리 전투든, 근접박투든 모든 상황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전차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말로만 쓰면 뭔가 이해가 될듯 안될듯 갸웃하실 겁니다. 저도 쓰다보니까 말이 꼬여서 ㄷ ㅋ

위의 동영상은 오공맘으로 소련 옵젝 140을 어떻게 상대해야하는지 예시입니다.

마지막에는 아군이 마무리했지만 사실상 옵젝은 한발로 마무리가 가능하며 궁딩이를 보이며 도망가고 있었고

오공맘은 그런 옵젝의 뒤를 노리고 있었죠. 아군이 안쐈어도 어차피 마무리가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보시면 측면을 보이면서 상대에게 일종의 낚시를 걸고 쏘는 순간 몸을 비틀어서 상체로 도탄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늦어도 궤도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비트는 타이밍을 맞추는게 말처럼 어렵진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