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상대로는 상당한 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형의 전차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 전차에 대해 이해도가 있는 중수 이상의 상대에게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덕분에 워게이의 예상보다 인기도가 싸했다고 느끼는 걸까요
생각보다 자주 푸는 것 같군요...

평소보다 뭔가 세부적인 공식 설명이 있습니다. 가볍게 한번 보시죠.

 장점
  - 동티어는 구축전차조차 약점사격이 아니면 뚫기 힘들 만큼(동티어 골탄조차 확률관통) 단단한 정면 장갑
  - 준수한 부각으로 헐다운 전투 용이

 단점
  - 동티어 구축전차 또는 상위 티어의 성형작약탄에는 포탑 수직부도 관통(약 300미리)
  - 전차 구조상 은근히 약점이 두드러짐
     > 121미리 이상 철갑탄에는 포탑 상부가 3배수로 관통
     > 차체가 T자형이라,  궤도 바로 윗부분을 밑에서 올려치면 대미지가 들어감
     > 전면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빈약해서 자주포에 취약
  - 조준성능이 소련 중전차와 비빌 정도로 좋지 못함(대다수 구축전차의 기본 전술인 '저격'에 매우 큰 지장)
  - 은탄 관통력이 220으로, 골탄 사용 빈도가 높음(크레딧 벌기에 불리함, 이 역시 저격하기에 불리해짐)
  
 # 병과가 구축전차로 구분되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중전차처럼 운용해야 하는 전차입니다. 얼핏 보면 엄폐물 없이 차체로도 어지간한 포탄을 튕겨낼 정도의 훌륭한 전면 장갑과 5발이라는 클립 주포를 무기로 적진을 무식하게 밀어붙일 수 있을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위에서 설명하였듯, 경사진 지형에서는 위에서도(포탑 상부) 아래에서도(궤도 윗부분) 약점이 돌출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적의 약점조준을 방해해야 합니다. 거기에 더해 자주포의 확산(스플래시) 대미지에도 취약한 장갑구조를 가지고 있어 웨스트필드 등의 개활지 전투가 강요되는 지형에서는 상당히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기동력과 주포 회전반경에도 제약이 있는 만큼 전황의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하기 힘든 만큼, 전투 시작 전 미리 라인과 전투 시나리오를 구상해 두어야 합니다.
 다만 역설적으로 낮은 엄폐물을 낀 상태에서+시가전의 긴 도로를 둔 전장이라면 꽤나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황이 알맞게 맞아 떨어질 경우라면 수천 대미지의 도탄을 기록하며 빠르게 5발 클립의 400댐 탄환을 꽂아넣고 아군의 공격로를 열어제끼는 캐리를 할 수 있겠으나, 여간해서는 단독으로 이러한 위업을 이루기는 힘들 듯 합니다.
 결과적으로, 얼핏 보기에는 우직한 (전면)장갑과 넉넉한 5발 클립 주포를 통해 초보 전차장도 라인돌파를 달성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실상은 오히려 약점 피탄을 보완할 수 있는 운용과 저열한 명중성능을 커버할 수 있는 승무원 레벨을 갖춘 중상급 이상의 전차장 정도나 되어야 해볼만한 전차가 되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