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년 기념 판매는 #4까지가 끝이었나보군요.
크라이슬러K는 가장 극적인 후방포탑 구조의 중전차로, 그럼에도 비교적 날렵한 반응성과 무난하게 준수한 형상 등으로 인해 후방포탑 중전차를 숙달하기 좋습니다. 실제로 조건만 잘 갖추어지면 장판파의 장비가 된듯한 활약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구조 특성상 전장과 상황을 많이 가리는데다, 전체적인 성능이 특출날 정도로 뛰어난 것은 아니므로 구매하시기 전에 충분히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크라이슬러K GF: 후방포탑 전차 치고는 운용하기 좋은 편이나, 태생적 한계는 어쩔 수 없습니다.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
ISU-122S: 사골포를 빠르게 연사할 수 있는 7티어 구축전차이지만, 개인적으론+굳이 구입하신다면 동티어 동일 국가의 SU-122-44를 더 추천합니다.


크라이슬러K GF: 후방포탑 입문

 - 미국에선 아마도 유일한 후방포탑 중전차입니다. GF가 붙은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용 위장이 적용된 버전입니다.
 - 화력: 미국 중전차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320알파댐의 주포를 사용합니다. 은탄 관통력이 중전차치고 부족한 198이지만, 골탄의 경우는 260의 고속철갑탄이기 때문에 (골탄 위주로 사용한다면) 8~9티어까지는 큰 무리없이 상대가 가능할 겁니다. 조준성능도 준수한 편으로 T-832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좋은 편에 드는 조준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후방포탑이라는 구조 한계상 부각 자체도 -6도로 불량한 편인데다, 포탑의 위치가 뒤에 있다보니 언덕에서의 전투는 상당히 까다로워집니다.
 - 기동: 추중비가 18.33으로 상당히 경쾌한 주행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궤도성능 역시 중간 이상은 하기 때문에 반응성도 괜찮습니다. 다만 최속제한이 35로 꽤나 빡빡한 편이라 고속으로 내달리지는 못합니다.
 - 생존 :  포탑이 차체 맨 끝에 붙어있어 역티타임 전술에 아주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전형적인 T자형 자체이지만 측면 장갑이 101미리에 달하는데다 궤도도 꽤나 두꺼워서 약간 정도는 궤도를 내보여도 괜찮을 정도입니다. 포탑 우측에 해치가 달려있지만 이게 사실상 함정에 가까운게 실방호 200중반대 이상이라 동티어에서는 차라리 이마를 쏘는게(아주 실각이지만 실방호 230정도인 부분이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나을 정도입니다. 사실상 완벽하게 역티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는 고폭찜질을 하거나 상대하기를 포기하는 쪽이 나을 정도입니다. 그냥 정면으로 들이밀어도 그 차체 하부조차 실방호 200을 약간 넘기기 때문에 관통력이 저조한 주포로는 하부조차 튕겨낼 때도 있습니다. 방어력에 있어서는 상당히 뛰어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후방포탑 전차 공통적인 특성 상 차체 하부가 관통되면 엔진이 나갈 확률이 제법 있으니 이 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정찰: 시야는 380으로 미국 평균 수준이며, 위장이야 뭐...

 # 수치상의 스펙으로만 본다면 대체로 우수한 축에 드는 전차이나, 후방포탑이라는 구조상의 한계로 인해 운용의 난이도가 올라간 전차입니다. 특히 언덕에서의 헐다운 전투에 있어 여타 전차들과는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는 점이 꽤나 난점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대체로 굼뜬 여타 후방포탑 전차들과 달리, 꽤나 기민하고 날렵한 반응성을 가지고 있으며 장갑 역시 도드라지는 약점이 없다보니 이런 유형의 전차를 숙달하기에는 꽤나 접근성이 괜찮은 전차입니다.


ISU 122S: 굳이?

 - 장전기만 달아줘도 390대미지의 사골포를 6초대로 빵빵 쏴대는 전차입니다.
 - ...라지만, DPM과 조준성능이 조금 더 낮긴 해도 기동성에서 확연한 우위를 점하는 SU-122-44라는 놈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이쪽이 낫다고 봅니다.

 # 8티어 사골포 전차와는 달리, 여전히 175라는 관통력을 가진 이 전차로는 8탑만 끌려가도 여러 애로사항이 꽃피게 됩니다. 수집목적이 아니시라면 굳이 손대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