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걸러가면서 계속 뭔가 파는군요...

근데 이게 참...파는 모양새가 좀...가관입니다.
오늘은 단순히 전차 스펙설명 말고 이 상품 판매하는 모양새 좀 짚고 가야할거 같습니다.


이번엔 전차 모둠사진이 없네요...파는 목록은 이렇습니다.
 - 독일 전차용 3D스타일 8종
 - 라인메탈 스콜피온
 - E75 TS
 - 도저 패튼

우선 3D스타일부터 보죠. 전부 8종 전차용입니다.

각각 
 -E75 TS, 
 -E75(9티어 정규 중전차), 
 -라인메탈 보르지그 바펜트리거(8티어 정규 구축), 
 -티거2(8티어 정규 중전차), 
 -티거1(7티어 정규 중전차), 
 -판터1(7티어 정규 중형전차)

에 대응하는 전용 3D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위에선 8종이라고 해놓고 왜 6종밖에 없냐고요?

10티어 전차인 E100과 마우스용 3D스타일은 저 9만3천원짜리 묶음상품으로만 구매가 가능하게 해놨거든요...
전에도 그렇게 하긴 했는데...이번엔 스케일이 더 커졌군요...

스타일은 여기까지 보고, 다음으로 전차입니다.




짭치로와 스콜피언은 평소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일반-고급-특급의 3단계 구성으로 되어 있고, 
사족으로 저 전갈전차 2D스타일을 스콜피언에 적용하면 스콜피언G와 거의 비슷한 외형이 됩니다.

문제는 도저 패튼입니다.

쟈쟌~추.천.상.품
이 전차만 이 구성 딱 하나입니다. 끼워팔기 보이십니까...?
그렇다고 이 전차가 끼워팔기를 감수할 정도로 그렇게 좋냐하면...글쎄요...
만약 어느 전차를 이렇게 팔았으면 아 글쎄 모르겠고 내 카드 여깄다! 했겠지만...
(최근 언급 거의 안했으니 이정도는 봐주세요;)

뭐...일단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이제 전차설명 들어가겠습니다.



 장점
  - 360도 회전포탑+준수한 대미지와 주포 성능
  - 중형전차급의 날렵한 (직진) 기동력

 단점
  - 종잇장같은 방어력
  - 저열한 위장력
  - 이상한 승무원 구성(전차장/포수/조종수/무전수?)(장전수 없음)

 화력
  - 128미리 주포는 490의 알파댐을 가지며, 관통력과 명중성능, 재장전시간까지 대체로 준수합니다.(가끔 하탄이 잘 나는 경우가 있긴 한데...일단은 패스!) 다만 분산도는 좋지 못한 편이니 이 점은 유념바랍니다.
  - 거기에 고정식 전투실(목고자)이거나 포각제한이 있는 상당수 구축전차들과 달리, 이 전차는 360도 회전하는 포탑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시가전이나 엄폐물 뒤에 숨어있을 때도 주포를 옆으로 돌려놓은 채 빼꼼 내밀어 사격이 가능하여 운용의 폯이 보다 넓습니다. 
  - 다만, 주포가 정면을 향해 있을 때 약간, 그리고 후방을 향할 때는 크게 부각(내림각)이 나빠지니, 이 점은 유념바랍니다.
  
 기동
  - 차체 본판이 중형전차(판터)라 그런지, 22가 넘는 우수한 추중비를 살려 쾌적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최고속도도 60으로 라인 또는 저격 포인트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유사시 뒤로 내빼기에도 유용합니다.
  - 단, 구축전차라는 병과상 칼질을 한 듯, 선회력은 여타 구축전차들 이하 수준으로 저조하므로, 복잡한 지형을 이동하거나 회피기동을 하기에는 불리합니다.

 생존
  - 가장 두꺼운 부분이 30미리이며, 특히 포탑의 경우는 장갑이 아예 없습니다.(진짜로 0입니다. 피격판정만 있습니다) 때문에 아무 고폭탄에 맞아도 숨펑숨펑 뚫려나갑니다.
  - 심지어 독일전차답게 덩치도 큼지막해서 적이 조준하기도 좋습니다. 이러한 단점이 심지어 후술할 추가적인 단점과도 맞물립니다.

 정찰
  - 시야는 360으로, 구축전차임을 감안하면 그냥저냥 무난합니다.
  - 문제는 위장력인데, 덩치가 큰 걸 감안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저조합니다. 덕분에 가뜩이나 장갑도 저질+덩치도 큼지막한데 발견당하기도 쉽다보니 위치선정을 잘 해야합니다.
  심지어 그 뚱띵한 야티나 페르디난트보다도 낮습니다! 이 전차보다 위장력이 낮은 전차는...소련의 KV4 KTTS나 T103정도...?

 # 준수한 화력, 날랜 (직진)기동력을 갖추고 있어 저격수에 최적화된 듯 보이나, 저조한 방어력과 위장력으로 인해 혹여 개활지에서 발견당하기라도 하면 '난 이제 죽었구나'라고 생각해야할 극단적인 성능을 가진 전차입니다. 덕분에 초보자들이 다루기 쉬운 듯 하면서도 이상하리만치 자주, 그리고 죽을 땐 참 맥없이 죽게 되는 전차입니다. 따라서 이 전차를 접하시는 초보 전차분들께선 전투 중 은/엄폐와 더불어 이중수풀 활용 등을 적극 이용하시길 권장하며, 승무원의 경우 일단 위장 스킬을 우선적으로 찍어주시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사족일수도 있겠으나, 위의 단점에도 설명하였듯, 대부분 장전수가 존재하는 여타 독일 전차와 달리, 이 전차는 희한하게 장전수가 없는 구성입니다. 덕분에 승무원 육성 목적으로 이 전차를 운용할 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전차에서만 써먹자고 전차장에게 장전수 스킬을 찍어줄 수도 없고말이죠...가뜩이나 전차장은 찍을 스킬도 많은데)
  
  결론: 생존성이 좀 아쉽긴 하지만, 저격을 주로 하시는 유저분이라면 초보분도 비교적 쉽게 운용 가능한 전차로, 구입할만 합니다.



 장점
  - 독일 전차답지 않은 (비교적) 빠른 (직진) 주행능력
  - 뢰베에 비교해 우수한 알파댐과 DPM

 단점
  - 뢰베에 비해 낮은 방어력과 높고 큼직한 차체로 인한 넓은 피탄면적
  - 직진성능에 비해 저조한 선회력

 화력
  - 360알파댐의 105미리 주포는 그냥저냥 무난한 수준입니다. 뢰베에 비해 조준성능이 떨어진다고는해도, 그건 뢰베의 명중성능이 좋은 거지, 이 전차도 평균 이상은 하는 무난한 주포입니다.(게다가 스펙상으로 보면 나름 우열을 가릴 정도인데, 어쩌면 제가 뢰베를 너무 고평가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동
  - 중전차치고는 높은 편인 16의 추중비와 45의 최속제한으로 인해 나름 기동중전차로 활용 가능합니다. 무게와 궤도성능이 있다보니 정말 중형급까진 아니라도, 나름 중형라인에 따라붙을만한 속도는 나옵니다.(터보 등 세팅은 필요합니다)
  - 게다가 이 전차의 무게가 무려 80톤입니다! 때문에 내리막이라던가 어느 정도 가속이 붙은 상태일 경우 충각으로 때려박으면 상당한 대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 다만 선회는 중전차를 통틀어도 그리 좋지 못한 편입니다. 그나마 둔탱이 뢰베보다야 조금 낫다고는 하지만, 대체로 초중전차와 보통 중전차의 중간쯤에 위치한 수준의 선회력을 보입니다.

 생존
  - 포탑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뢰베 이상의 방어능력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주포 양쪽에 달린 거리측정기(눈알이라 부르는 볼록 튀어나온거)와 뢰베보다는 크게 솟아있는 해치가 약점이므로 맹신할 수는 없습니다.
  - 차체의 경우도 수치상 120으로 나름 나쁘지 않아보이지만, 아무래도 차체가 높다보니 각도 역시 그리 좋지 못한 편이라 실방호는 200에 못미치며, 특히 차체가 높기때문에 헐다운 등 엄폐시 좀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찰
  - 시야는 390으로 우수한 편입니다.

 # 기동중전차의 대표 아이콘?인 IS-3와 비교해도 일부 스펙은 앞설 정도로 나름 기동력이 있는 전차로, 평범하게 중전차 라인전을 뛰기보단 조금 더 앞선 위치에 자리를 선점한다거나, 중형전차 라인에서 '형이 왜 여기 있어?' 식의 인카운터를 벌여주는 것도 가능한 전차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러한 주도적인 계획-설계와 리딩(+팀원과의 유대...?)이 불가능하다면 그 장점을 완전히 발휘하긴 다소 애로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지요. 특히 저조한 선회력과 그저 그런 딜 포텐셜, 높은 차체 때문에 난전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론: 이런 류의 전차 운용이 가능하거나, 적어도 관심이 있다면 사보실만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장점
  - 중전차급의 체력(1500)과 도저로 인한 추가장갑 효과

 단점
  - 도저 달았다고 느려짐


 화력
  - 90미리의 240알파댐을 가진 평범한 주포입니다...라고 하기엔 분산도가 0.38로 꽤나 애로합니다. 여타 조준성능은 그래도 평균에 근접하거나 아주 약간 부족한 수준이긴 하지만, 썩 좋다고 하긴 힘듭니다.

 기동
  - 도저 달았다고 안그래도 둔중한 미제 전차가 더 둔해졌습니다. 추중비는 13에 최속 40으로, 이쯤되면 기동력도 좀 빠른 중전차 수준이라 봐야 할겁니다. 

 생존
  - 이 전차의 (나름) 아이덴티티죠. 차체 전면에 달려있는 도저(삽날) 덕분에 의외로 상당한 방어력을 보여줍니다. 공식 설명에도 있듯 이게 공간장갑 역할을 해서 성형작약탄에는 특히 강하며, 철갑탄의 경우도 삽날의 경사가 참 오묘해서 대충 하부를 쏘면 튕겨내버립니다.
  - 거기에 포탑도 상당히 튼실해서 250~300이상의 실방호능력을 제공합니다. 동티어 전차 상대로는 나름 믿음직한 방어력이라 할 수 있겠죠.
  - 그러니 이 전차를 상대할 때는...그냥 해치를 쏘면 됩니다. M48계열 전차답게 매우 듬직(...)하게 생긴 해치가 달려있습니다.

정찰
  - 시야는 380으로 보통수준입니다.
  - 도저 달았다고 위장력도 저조합니다. 중형전차 중 최저수준입니다.


 # 이 전차의 특이점인 도저 하나 믿고 라인전을 뛰어야 하는 운명을 가진 전차입니다. 근데 도저의 특징을 발휘하려면 결국 개활지나 시가전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질텐데, 그러기엔 그다지 충분하다 할 방어력은 아닙니다.
결국 대두육(M6A2E1)이나 빵킹타(AMX M4 mle.49)마냥 특정 상황에서 중수 이하의 유저들 상대로는 어느정도 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나, 고이고 썩은 요즘 메타에선 좋은 전과를 기대하긴 힘들다 보여집니다.
몇 번 운용해본 제 결론은 '차라리 슈퍼퍼싱이 낫겠다' 였습니다...
 무엇보다 저 머리위에 해치 어쩔건데...?!

 결론: 왜 이 전차를 끼워팔기 묶음만 내놨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이 전차의 의의는 단 하나, 8티어 독일 골탱 중에선 '그나마' 헐다운 전투를 해볼만한 전차라는 점 정도일 듯 합니다. 구입을 그리 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