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 요약

마그니가 문제가 생겼다며 플레이어를 소환합니다. 



에본혼은 느조스의 속삭임으로 미쳐가고 있습니다. 칼렉고스는 느조스의 힘을 걱정하며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자, 래시온을 찾자고 합니다. 칼렉고스는 래시온을 싫어하는 것 같지만 어쨌든 래시온은 고대 신에 맞서기 위해 연구해왔으니까요.

안개 속의 주점에서 래시온의 경호원인 왼팔과 오른팔을 만나면 래시온이 플레이어가 올 걸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래시온의 말을 전하기 전에,
 그곳을 감시하던 느조스의 눈을 제거합니다.




그러고 나면 래시온의 일지를 7페이지를 받습니다. 






래시온은 센드랄라가 남긴 지식을 찾았습니다. 고대 신에 대한 내용은 불분명했는데, 비전 마법의 숙련자인 셴드랄라도 검은 제국의 암흑 마법의 복잡함은 완전히 풀어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공허에 손을 댄 소수가 얻은 지식으로부터 래시온은 느조스의 힘을 역이용해 상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래시온은 전쟁으로 소실된 지식을 안타까워하며 여전히 전쟁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전쟁이란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고 크나큰 상처를 남기는 법이나 승리가 과연 그만한 대가를 치를 가치가 있는 것일까?
어쩌면 그럴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한때 생각했던 것만큼 쉽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아니다.


그 후 플레이어는 군도 퀘의 래시온 떡밥으로 갔었던 검은바위 산에 다시 가게 됩니다.

여기서도 역시 느조스의 하수인들이 래시온을 찾아다니며 래시온의 부하를 공격했습니다. 그들을 도와주면 일지를 또 받습니다.



래시온은 최근에서야 전승지기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전승지기 초는 검은 제국의 전설을 알려줬습니다.
또한 샤의 힘에 저항한 음영파의 원리가 고대 신의 속삭임에 저항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래시온은 고독히 세계를 지키는 음영파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자신이 하는 일이 결국 누군가 나서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래시온의 부하 감시자는 래시온이 카라잔 지하무덤의 유물을 연구하러 갔으니 얼른 가보라고 합니다.

카라잔에 입구에 도착하면 이미 싸움이 벌어져 있었고, 여기에도 일지가 떨어져 있습니다.







래시온은 여전히 잃어버린 티탄 지식과 기술에 큰 흥미를 느낍니다. 과거에 그 비밀을 쫓다 선을 넘을 뻔도 했지만, 그럼에도 탐구 자체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래시온은 시초 재개 장치가 고대 신을 완전히 무찌르는 열쇠라는 점은 확실히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의도대로 장치를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답을 찾아 아카본 석실로 갔지만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지난 방문자들 때문에 거인들이 별로 반기지 않았나 봅니다.

래시온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시간들을 생각하며 그만큼 오래 산 이들 중에는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을 가진 자도 있을 거라고 여깁니다. 그토록 열심히 연구해온 자신보다 티탄에 산물에 능숙한 위상들이 그런 자들인가 봅니다. 위상들이 자신을 믿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 하면서도, 데스윙, 오닉시아, 네파리안, 그리고 자기 자신이 저지른 일을 생각하면 그들 탓을 할 수 없겠다고 합니다.


플레이어는 래시온을 찾아 지하무덤 안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엔 이미 느조스의 부하들이 깔려 있습니다. 여기에도 래시온의 일지가 있습니다.






래시온은 메디브가 카라잔에 모아 둔 방대한 양의 책과 유물에 경탄합니다. 여기서 래시온은 고대 신의 타락을 일부 정화하고 그 속삭임을 잠재우는 약을 제조해냅니다. 고작 한 걸음일 뿐이지만 어쨌든 축하할 일입니다.

래시온은 메디브의 잔류 영혼과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메디브는 자신의 영혼을 뒤틀던 살게라스의 영향력에 맞서 싸운 일을 언급했으며 래시온은 넬타리온도 이처럼 광기의 구렁텅이에 빠져버렸던 것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메디브는 래시온에게 자신의 영혼이 필멸의 세계로 돌아와 어떻게 아제로스의 용사들을 과거에 자신을 타락시켰던 바로 그 세력과 싸우도록 인도했는지도 말해줬습니다. 메디브는 래시온이 지금까지도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과거에 저지른 일은 돌이킬 수 없네." "하지만 남겨 둘 새로운 유산은 만들 수 있지."

새로운 유산이야말로 래시온이 진정 추구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버지의 잘못, 자기 자신의 잘못을 고칠 방법입니다. 검은 용군단이 맡았던 신성한 책임, 아제로스의 수호에 걸맞는 유산. 그건 고대 신의 종말입니다.
래시온은 플레이어가 이 일지를 읽을 걸 예상했고, 때가 되어 플레이어가 느조스와 싸우게 될 때 도울 것임을 약속합니다. 그 때가 바로 진정한 아제로스를 위한 싸움입니다.



어쨌건 래시온은 자신을 노리던 느조스의 부하들로부터 벗어났고, 자신의 형제 에본혼을 구해줄 물약도 남기고 갔습니다.
래시온은 에비시안이 고대 신의 속삭임에 떨어질 것도 예견했고, 구해둘 방법까지 준비해놨던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에본혼이 위태롭다는 마그니의 다급한 부름을 또 받고 심장의 방으로 돌아갑니다. 에본혼에게 물약을 먹이면 에본혼은 속삭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래시온의 일지를 마더에게 전해주면, 마더는 래시온의 정보를 통해 방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페이지를 래시온의 청대로 파괴해 버립니다. 마그니는 마더에게 대체 왜 그런 거냐고 따지지만, 마더는 래시온이 바란 일이라고 합니다. 
마그니는 래시온이 발각되기를 원하지 않는 것 같지만 자기가 나서면 숨는 건 힘들 거라고 말하며 퀘스트라인이 끝납니다.




래시온의 일지는 래시온의 지난 행적 + 생각으로 구성됩니다. 지금까지 래시온이 무슨 생각으로 뭘 하고 다녔는지 상당 부분 드러내 줍니다.

래시온은 고대 신에 맞서기 위해 끊임없이 조사해왔습니다. 셴드랄라, 판다리아의 주민들, 아카본 석실, 카라잔 등을 찾아다니면서...
래시온은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희생을 치르더라도 승리해야만 하는 전쟁이 있다고 믿으며 그것이 느조스로부터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한 진정한 격전입니다.

시초의 가열로 (forge of origination)가 고대 신을 패퇴시킬 열쇠라고 언급되는데, 아직 이뤄지지 않은 일기노스의 예언인 '까마귀의 군주가 열쇠를 돌릴 것이다'가 이와 연관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습니다. 래시온은 이 열쇠를 돌려줄 이를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까마귀 후보들이 하필이면 전부 다 연관되어 버렸네요. 래시온과 직접 대화를 나눈 메디브, 카라잔에서 연구하겠다던 카드가, 시초의 가열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오딘까지..

또한 군단 카라잔에서 사라졌던 메디브가 래시온과도 대화를 나눴다는 점 자체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래시온은 여기서 새로운 유산을 언급하고, 정수 퀘에서 다른 용군단들이 언급한 것처럼 아제로스를 언제나 수호할 책무를 다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그건 바로 고대 신에게 종말을 안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