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헬스크림에서 술을 빚고 있는 룡배입니다.

 어제 글을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호응해주셔서 매우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 분들이 많은 피드백을 주어 소중하게 하나하나 읽어 보았습니다만 역시 힐러분들이 양조사를 보았을 때 여전히 많이 불안해 보여서 정신적으로 민감해진다는 것이 가장 눈이 가더군요.

 예,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지요. 양조사는 단일 네임드 탱킹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타 탱커에 비해 광역탱킹에서 체력관리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양조사 분들이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저마다의 방법으로 극복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양조사의 시작단계이거나 광역탱킹에 대한 노하우가 확립이 되지 못한 분께서는 이 부분에서 큰 곤란을 겪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우려 되는 마음에 저의 노하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자신의 노하우를 타인에게 전하는 것은 타인의 무한한 가능성의 방향을 제한하는 것이 될까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직 양조사는 운영적 측면에서 수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고 그것은 양조사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저마다의 노하우로 발전되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래는 세팅이나 공략법 등의 글은 올리지 않으려 하였으나 어떠한 기준이 세워지면 더욱 빠르게 발전 할 수 있다고 확신이 들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노하우를 읽으시는 도중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에이, 그냥 대충 광역어글 모아서 탱킹해도 되지 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저는 드군의 일반5인 던전과 영웅 던전이 양조사를 크게 괴롭힐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탱커는 힐러에게 힐을 1순위로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면 힐러의 부담을 줄이고 딜러들에게는 공략 내내 안정감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단순히 어그로만 모으고 대신 맞아주는 단순한 역할이 아닌 파티원을 조율하고 가장 빠르고 편하게 공략할 수 있게 리딩해야하는 역할이라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라도 해서 힐러의 부담을 줄이고 딜러들의 딜 사이클이 극대화 될 수 있게 몬스터를 배치해 주어야 합니다. 타 탱커들은 소위 말하는 돌진 후 말뚝탱을 해도 문제 없지만 양조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약간의 무빙과 건들버프가 쌓이기 전 첫타의 데미지를 어떻게 최대한 아프지 않게 넘어갈 것인가를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이것이 엄청난 리스크라고 생각하시는 분 들이 계실 것입니다. 아닙니다. 다른 측면에서 생각 해보면, 타 탱커들은 장비 스펙이 부족하다면 대처할 수단이 전무한 상태에서 트라이를 진행 할 수 밖에 없지만 양조사는 장비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극복 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양조사의 묘미이고 여러분들이 다른 탱커보다 매력을 느낀 부분이라 생각 됩니다.

 

먼저 몬스터의 배치에 따른 광역 탱킹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일자로 늘어선 배치

 

 1번의 경우 정면으로 들어가면 몬스터가 한꺼번에 몰려 공격하여 완방을 뚫고 데미지가 들어올 확률이 늘어납니다. 때문에 측면으로 빠르게 굴러 들어감과 동시에 맥주통을 던지셔서 몬스터의 이속을 감소시키고 몬스터 1명의 공격만 받으시는 방법입니다.

 2번의 경우 측면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반대편에 흑우를 깔아 몬스터를 분산 시키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몬스터 무리가 5마리 이상일 때 효과적입니다.

 3번의 경우 원거리 몬스터와 근접 몬스터가 섞여 있을 때 공격을 분산 시키는 방법입니다. 근접형 몬스터의 공격만 받고 원거리 몹은 근접 몹이 처리되기 전까지 흑우를 계속 공격하게 만듭니다.

 4번의 경우 차단이 필요한 몬스터가 있을 경우 입니다. 양조사는 한쪽의 마법차단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흑우를 보는 쪽의 몬스터는 다른 파티원이 차단을 보게끔 하는 방법입니다.

2) 원형으로 뭉쳐있는 배치

 

 

 1번의 경우 몬스터 중앙에 흑우를 소환하고 몬스터 한마리만 도발하여 건들버프를 쌓는 방법입니다. 가장 쉽고 건들 버프 후 다시 몬스터들을 모으기도 좋은 방법입니다.

 2번의 경우 차단이 필요한 경우나 몬스터의 수가 많을 때 사용하기 용이한 방법입니다. 흑우를 대각 측면에 설치하고 양조사는 반대편 대각 측면으로 빠르게 구른 후 건들버프와 차단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3번의 경우 몬스터 무리들이 근접해있어 흑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효한 방법입니다. 맥주통을 먼저 원형으로 모여있는 몬스터들에게 사용하고 한 개 몬스터만 도발하여 빠르게 접근하게 만들어 건들버프를 쌓는 방법입니다.

 다른 몬스터의 배치 상황은 위의 방법들을 응용하거나 변형시켜 대처하면 될 거라 생각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위의 방법들은 저의 운영 스타일에 맞게 작성된 것으로 다른 분들께서는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변형하거나 응용하시면 더욱 체력관리에 용이하실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위와 같이 오프닝을 못하고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에 따른 대처법으로는 불숨 문양을 착용하신 상태라면 불숨으로 혼란을 걸어 몇 초간의 시간을 벌어 몬스터의 수를 줄이거나 팽이차기로 스턴을 거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혹은 근처에 흑우 조각상을 깔아 추가로 애드된 몬스터의 시선을 흑우에게 몰아 시간을 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흑우가 얼마나 버텨줄지 모르기 때문에 강화주를 아낌없이 마셔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작성한 광역탱킹 방법들이 여러 양조사님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저보다 더욱 잘 운영하시는 양조사분들께서 보시고 많은 피드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