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는 PTR을 플레이하지는 않았으며, 이 글은 공개된 정보들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음을 먼저 밝힙니다.
※ 이 글은 타자베쉬를 포함한 3시즌 쐐기템은 고려하지 않으며, 무기와 장신구 또한 고려사항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최근 PTR에서 후반 네임드들이 드랍하는 티어인 어깨와 가슴이 다른 부위의 티어 장비보다 아이템 레벨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아이템 레벨의 차이는 1차 스탯의 중요도가 높은 어둠땅에서 가지는 의미가 매우 큰데, 가속·유연이 붙은 실바나스 허리(259)가 치명·가속이 붙은 도르마잔 허리(252)를 밀어내고 도적 BIS를 차지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따라서 맞춰야 할 티어 4부위 중 어깨와 가슴은 고정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또한 아까 언급한 실바나스 허리의 사례처럼 후반 네임드들이 드랍하는 장비들은 BIS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에 태초의 존재 매장터 드랍 테이블은 BIS를 예측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입니다.
<표 1.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 장비 드랍 테이블(무기, 장신구 제외)>
(정보 출처: https://www.potion.co.kr/wow_info/?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0214740&t=board)


  9네임드가 드랍하는 손과 등, 10네임드가 드랍하는 발 그리고 11네임드가 드랍하는 허리도 BIS 유력 후보들입니다. 특히 9네임드가 드랍하는 손의 경우 티어세트 부위와 겹치기에, 머리와 다리가 티어 세트로 강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다 정확한 예측을 하기 위해 하나의 요소를 더 고려해야 하는데, 바로 전설입니다. 무법의 예시가 대표적입니다. 전설 '기민함'이 지배의 조각 어깨와 부위가 겹치기에, 나머지 부위인 손가락으로 만들 수 밖에 없어 아이템 레벨 262가 가지는 민첩의 가치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략, 세트 효과 > 전설 > 1차 스탯 순으로 중요도가 크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아직 전문화별로 어떤 전설을 착용하게 될 지는 예측의 영역으로만 남아있고, 저 또한 PTR에서 직접 플레이 해본 바가 아니기에 와우헤드 내 '도적 2전설'의 의견을 따랐습니다.
(참조 글 : https://www.wowhead.com/news/rogue-double-legendaries-in-9-2-combinations-for-assassination-outlaw-and-325774)
1. 암살
· 전설 : 더스크워커의 견장(가슴, 손가락)
2. 무법
· 전설 : 기민함(어깨, 손가락)
3. 잠행
· 이카리의 영혼 파편(머리, 목, 손)
[머리 전설 시 목285(가치특), 손278(티어, 특가) / 목 전설 시 머리 278(티어, 가유), 손285(가치)]

· 최후(가슴, 등)

  목걸이나 반지 등 액세서리류는 철저히 2차를 맞추기 위해 장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템 레벨의 평균은 조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 전문화 모두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세 전문화 모두 신규 성약 전설인 '단결'을 손목에 장착하게 됨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손목이 유일하게 285 장비가 없는 비티어 부위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본 서버에 9.2 '영원의 끝'이 출시되고 다양한 연구가 이뤄져야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단결'을 손목으로 제작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세 전문화가 공통적으로 착용하게 되는 BIS는 머리(278/가유/티어), 어깨(285가치/티어), 가슴(285/가유/티어), 허리(285/치가), 다리(278/가치/티어), 발(285/특유), 손(285/가치), 등(285/가치)로 가속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개인적으로 도적 중 가속의 효율을 잘 받는 암살의 가치가 좀 더 올라갈 것으로 보며, 잠행이 상대적으로 장비의 효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 내 드랍 장비들을 고찰하면서 도적 BIS를 예측해보았는데, 이 글은 어디까지나 PTR의 정보만으로 예상해보는 것으로 본 서버 내 출시 이후 양상과 다를 수 있음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또한 제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점이 분명 있을 것이므로, 다양한 의견을 내주시면 보다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