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승천 세팅에 관하여

이번 시즌들어 첫번째 쐐기가 폭군주가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어픽스인 '암호'는 원하는 2차 스탯을 중첩당 2퍼씩(유연은 1퍼씩) 올려줄 수 있는데요, 왠만한 던전이 10중첩정도 가져간다치면 대략 20퍼 내외의 2차 스탯을 뻥튀기시켜줄 수 있습니다. 

이에 저도 첨에는 기존 격아 시즌말(타락)때 생각해서 치명위주로 고치명 세팅에 나페(코레인)+폭정+세분메로 갔었는데 소레아같은 광딜 던전은 최근까지 돌아 쿨기 타이밍같은게 익숙해서그런지 광딜, 단일딜 모두 어느정도 나오는데 나머지 던전들은 좀 어렵더라구요. 광딜은 어느정도 나온다쳐도 쿨기 돌리는 타이밍이나, 특히 카라잔같은데는 폭정을 잘못 뽑으면 얼마 못가 사라지기도 하구요..(카라잔 상층 막넴...ㅡㅡ) 

(물론 페코샤먼은 여전히 나페폭정으로 잘 돌고 있긴 합니다 ㅎㅎ)

아직 15~20단 언저리 템+용점 파밍에 나머지 던전들도 익숙해지는 타이밍이라 더 그럴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질린 폭정 대신에 넴드딜 및 광딜에서도 고단 가면 갈수록 딜이 떨어지긴 커녕 더 올라가는 특성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전설 '깊이 뿌리내린 정기'를 사용한 특성인데요

아마, 3시즌에서도 몇몇 분은 이 세팅으로 다니신 걸로 아는데, 이번 어픽스덕분에 더욱 더 빛을 발하는 세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어픽스는 무조건 가속을 받구요, 2차 스탯 세팅은 광딜 및 승천 터졌을 때의 딜을 위해 치명/가속 위주로 맞추고 나머지는 유연을 맞춥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 스크린샷을 찍었을 당시 치명 27% / 가속 33% / 특화 23% / 유연 17%가 맞춰져 있었습니다(비가 포함) 또한 성약은 메릴레트, 도관은 3잠재로 불정, 연번, 태고 도관을 박구요

또는 에어미르에 2잠재로 불정, 태고도관을 박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대부분 메릴레트로 진행하였습니다.

특성은   로 돌았으며 장신구는 비가/소레아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어픽스도 가속을 받기때문에 소레아는 왠만하면 치명을 받으려고 했고, 만약 파티원을 통해 치명을 받을 수 없다면 템 하나를 교체하여 치명을 좀 더 올릴 수 있게 보완하였습니다.

일단 작업장 16 딜 내역입니다.

<종합딜>

<왕메카곤(막넴)>

<기계공(3넴)>

디피는 전투시간 및 던전 진행에 따라 충분히 차이가 날 수 있는 부분이라 딜 내역만 봐주십시오

3넴인 기계공은 블러드를, 막넴인 왕메카곤은 노블에 물약만 먹었습니다.

또한 기계공은 중간에 쫄이 한마리가 나와서인지 1분 37초 전투동안 총 4번 터졌구요, 

왕 메카곤은 단일딜이나 전체 시간이 길어서인지 총 6번 터졌네요

또한 연이어 진행한

<카라잔 상층>

<카라잔 하층>

<메카곤 고철장>

승천 터지자마자 페이즈 전환되거나 전율이 오면 눈물나긴 하는데 가끔 연달아 터지면 정말 신납니다. 

또한 광딜에서도 작업장 1넴 앞 첫무리에 보통 다음이 바로 넴드딜이라 폭정같은 경우 아끼는데 불정은 용폭을 자주 쓰는 세팅인지라 아낌없이 쓰셔도 됩니다. 

광딜은 보통 화충-연번으로 딜하다가 화충-태고-용폭으로 3타겟 30% 가속을 주로 받구요, 4타겟 이상에 태고가 리셋이 되었다면 5타겟, 최대 6타겟 60% 가속까지 받아봤습니다. 

그리고 광딜은 여전히 연번 위주에 용폭은 꽁용폭만 주로 쓰긴 하는데 가속도 넘쳐나고(이 세팅에 막바지 가면 가속이 60%에 육박합니다) 다타겟 화충이 박힌지라 꽁용폭은 정말 거침없이 터집니다. 그래서 승천도 자주 터지고 그와 함께 화충이 계속 리셋되어 쫄이 오래 살아있거라 체인풀링을 하게 된다면 쿨기 빠져서 딜이 떨어지기는 커녕 계속 딜이 오르는 미터기도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광딜을 할 때는 기존 연번-지진으로 딜하심과 함께 꽁용폭을 몇타겟이든 상관없이 무조건 써줬습니다. 특히 나스레짐이나 중보가 있는 경우는 무조건 타겟잡고 광치면서 최우선적으로 딜을 해줬구요. 승천이 터진 상황에서는 왠만하면 승천 시간 동안 용폭만 쓰되, 만약에 폭수가 있고 4타겟 이상인 경우에는 연번(용암광선)을 써줬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 어픽스인 나스레짐, 특히 중보같은 경우는 미리 화충을 걸어놨다면 같이 광치는 상황에서 승천이 계속 터지면서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녹이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소레아같은 광딜 위주의 던전은 딜이 못미치지만 그래도 아예 떨어지는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군단때 중반 이후 시즌에 해보셨던 분들은 승천전설의 뽕맛을 아실겁니다. 그에 준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왠만한 저단이 아닌 이상 매 무리마다 승천은 꼭 한번씩 터지는 것 같구요

쐐기를 돌다보니 오랫만에 재밌는 특성이 나와서 글을 적을까하다가 너무 중구난방의 글이 되어 포기했었는데 오늘 마침 승천세팅에 대해 여쭤보는 분이 계셔서, 임시저장된 것도 있겠다 다시 한 번 적어서 올려봅니다. 익숙해지시면 충분히 강한 세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도 정술과 함께 템운 가득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