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법게에는 글을 참 오랜만에 쓰는것 같습니다.

오랜시간 전설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고 또한 참회하고 마음을 비우고, 해탈하였으며

내 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에 굉장히 힘썼던 시간을 기억하고자 이 글을 남깁니다.

 

오늘로써 바쉬를 먹으며 전설에 대한 노력과 그 끝에 대한 기분 그리고 지난날들을 회상해봅니다.

쐐기 1300회

플레이타임 71일

총 전설 12개

 

우선 저는 처음 시작을 4신기로 시작하였습니다.

 

세푸즈

벨로비르

노르간논

프라이다즈

 

그리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이 아이템들의 글귀가 곧 와우의 진리이자 가르침이였던 것입니다.

 

노르간논의 아이템 설명은 굉장히 철학적입니다.

 

"마법은 반드시 통제되고, 관리되고, 제어받아야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숨겨지지 않을것이며, 인정받고 존중되어야 한다. 이건 반드시 이해해야 할 역설일지어다."

 

이 글귀를 보고 한글자 한글자 곱씹으며 지난날들을 쐐기로 채워왔다고 생각합니다.

 

애드를 내지 않으려 마법을 통제하고, 네임드킬을 위해서 스킬쿨다운을 잠시 제어받아야 하고, 얼핏유지를 위해서 또는 순간적인 폭발의 딜을 위해서 스킬들은 관리받아야만 했던것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숨겨지지 않아야 하고, 인정받고 존중되어야 합니다. 한날 캐릭터라 생각하지 않고 이 캐릭터에게 먹는 음식 하나하나 조차 신경썼습니다.

 

비로소 내 캐릭터가 되었다고 느꼈을적에 다음으로 먹은 전설은 용숨결 머리 관이였습니다.

그이후로 조금씩 나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전설"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이 마법사를 통제할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이 마법사 캐릭터를 존중받게 하기위해 내 마음가짐과 언행을 바로잡았습니다.

그러자 기적같이 .. 다음전설은 썬킹이 나왔습니다.

 

켈타스 선스트라이더는 마력에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폭풍우 요새에서 비전마력을 흡수하려 노력했습니다.

비록 신도레이의 시대가 도래하지는 못했지만 저도 그의 마음가짐과 같이 나의 캐릭터를 위해 열심히 유물력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유물력이 54가 되던날 킬제덴이 나왔습니다.

글쎄요 너의 앞날엔 상승세만 있는것이 아니라는 가르침이였을까요? 용숨 썬킹으로 잘나가던 법사는 한번더 자신의 대한 채찍질을 고뇌했습니다.

 

이때즈음이였습니다. 현실과 게임사이에서 너무 게임이라는 하나의 오락수단에 제 직장생활이상을 걸어버렸다는것을 깨달은 뒤로는 3일정도 게임을 쉬었습니다.

머리도 깎고 책상도 한번 정리하고, 회사에서의 밀린 프로젝트들도 마무리 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피씨방에 갔고 친구와 함께 히어로즈 오브더 스톰을 플레이 할적에 "리밍"이라는 비전마력을 다루는 캐릭터를 했습니다.캐릭터 선택을 하자 " 이 세계엔 내가 필요해요" 라는 말을 하더군요.

다다음날 저는 제 마법사도 선택을 할때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 이 세계엔 내가 필요해요" 라는 멘트를 칠것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일리단의 내면의 어둠이 아직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접속했습니다.

조금은 많이 밀려있는 전역퀘스트들과 사절퀘스트들, 그리고 오랜만에 와서 반갑다는 말 한마디 보다는 기지개를 피며 한바탕 싸울 준비를 하는 나의 마법사는 나의 손에 의해 통제되기를 원했던것 같습니다.

 

그다음 전설은 엑소다르의 파편이 나왔습니다.

티탄관리자가 살게라스의 타락을 본뒤 떠나보낸 그들의 빛, 그리고 고향은 어쩌면 너무나도 가혹한 일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엑소다르는 아주 잔잔한 감동만을 남긴채 블러드를 써달라는 매크로 하나만을 남긴채 인벤토리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저는 그때즈음 비전마력에 대한 궁금증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마력을 통제한다는것은 아니 마법을 통제한다는것은 비전마법사의 이야기가 아닌가 ? 그 궁금증 하나로 비전 마법사를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물론 결론은 "중력 나선" 과 함께 전문화를 차갑게도 냉기로 바로 바꾸어 버렸죠

 

다음에 먹은 전설은 마그테리돈의 추방된 팔 보호구입니다.

칼날산맥 깊은곳에 마그테리돈 큐브를 처음 클릭하던날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Team play 이며 협동이고 진정한 게임이다. 라는 생각을요. 하지만 그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보이스는 외치더군요. " 전멸요 뛰세요~"  사실 누가 잘못했는지는 자기 자신만 알고있습니다. 그날 이후로는 공대에 이득이 될수있는 방법론을 자주 제시하게 됩니다. 감정싸움은 와우레이드 개발자가 유도하는 것 같았거든요.

 

사실 다음 전설은 예상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운이 좋을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조금 평범한 사람이였기때문입니다.

그저 남들보다 더 열심히 혹은 포기하지 않는 그런 끈기 하나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잔에수 마법단의 이야기를 그린 "잔에수 여정" 먹었습니다.

처음보는 스토리에 저는 잔에수 마법단의 이야기를 찾아보았습니다.

 

간단한 스토리이지만

디아블로의 스토리더군요, 리치왕을 쓰러트리기 위한 완벽한 마법을 찾으려 브룬힐다르를 떠난 그들은 끝없이 연구후에 언젠가는 돌아올것입니다. 그때는 내 잔에수 여정을 다시 드려도 될것같습니다.

사실 잔에수를 먹을때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룩이 이쁘다고 생각했거든요.

 

시간이 좀 많이 지났습니다. 3주간 던전 하나 빼놓지 않고 공격대와 모든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다음전설을 얼음시간으로 먹어도 슬프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그 사이엔 너무나 현실적인 혹은 게임적인 스토리에 빠져

전설런이라는것이 지겹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오늘 바쉬를 먹었습니다. 사실 기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더이상 저의 낮은딜을 코없찐이라고 속일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아시겠지만 저는 꽤나 나이가 먹어버린 와저씨입니다. 코어 없이 순전히 자기 실력으로만 wcl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그들을 보며 느꼈습니다. 그리고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그끝엔 "physical"이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에 많은 난관들이 올것입니다. 하지만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혹은 남들보다 아주 조금더 무언가 노력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하십시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현실에는 시간 왜곡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태양샘을 정화한 므으르의 심장처럼 에너지 충만하고, 열기가득찬, 정기의 삶을 계속 하십시요. 비록 그것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