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이 담겨있습니다.
자세히 연구하지 않은 개인적인 의견과 이론이고, 실제로 계산해보고 비교해봐야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교수님께 이메일 보내야되는데, 새벽에 연구실에 혼자 남아 집중도 안되고
화법의 암울한 미래에 너무나도 우울해져있어 이렇게나마 글을 남기고자합니다.
어서 쓰고 교수님께 이메일 보내야겠네요.

열악한 환경에서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화염구를 당기시는 화염법사 여러분,
단일딜 잘나오는 냉법에 치여, 밸런스 잘맞는다고 칭찬받는 비법에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화염 성애자님들과
우리의 꽃과도 같았던 7.0 추억팔이겸, 현세태의 문제점 확인겸, 7.2에서의 화법의 위치를 고민하고
예상해보고자, 이 감수성 풍부한 새벽에 글한자락 남깁니다.



1. 서론 

7.0 군단패치
이전 드레노어에서의 복잡한 발화시스템이 조금 더 단순하고 강력해 지면서 새로운 화법이 컴백합니다.
주문력 50%증가 마룬과, 10초간 치명타로 적중하면서 특화 100%가 증가하는 발화로
순간적인 강력한 딜 및 작열을 유도하여, 단일-광 모두에서 팔방미인인 화법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갓썬킹의 등장으로 불작만 날렸다 하면 3번에 한번꼴은 '켈타스의 궁극적인 힘'으로
무자비하지만 진정한 불덩이 작렬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실제로 코어가 없으면 다른 딜러들에게 처지는 딜러였는데도 불구하고,
코어있는 화법으로 매도되어 법뻔뻔소리나 들으며 극딜당하다가, 너프의 관으로 한발짝 다가섭니다.

7.1 밤요패치
결국, 휘청휘청되던 화법의 전체적인 시스템이 밤요에와서 지하수로 확정됩니다.
티어부위의 치명타 실종
마룬 40퍼로 너프
갓 썬킹의 발동률 반토막
2차스탯 치명타 증가율 너프
무엇보다도 우리 화법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발화의 특화증가율이 반토막이 나버렸습니다.

발화의 특화증가율 너프는 순간적으로 끌어올린 딜을 계속 이어나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순간딜이 마룬너프로 줄어들었다고 치더라도, 그다음 작열딜이 제힘을 쓰지 못하면서 외풍만도 못한 스킬 매커니즘이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조루'법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2. 낮은 치명타의 문제점

나름 이점을 고려한 얼음폭풍께서, 약간 다른 매커니즘을 제시했는데요,
티어부위의 셋효과로, 화염구가 치명타로 들어가는것을 조금더 보정하면서, 현자타임에 지속적으로 불덩이 작렬을
날릴수있도록 개선해주었습니다.

순간딜과 작열값이 나락으로 떨어지자, 대부분의 화법유저는 치명타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지능장신구와 지능템을 입으면서, 실제 치명타를 거의 50~55% 부근으로 떨어뜨렸습니다.
패치이전에는 65~70퍼센트의 치명타를 유지했던 유저들이 던지는 화염구의 몰열 발생확률이나,
패치 이후 유저들이 던지는 화염구의 몰열 발생확률이나 비슷해졌다는겁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순간딜을 너프했으면 현자타임 딜이라도 올랐으면 좋았는데, 던지는 불작횟수는 크게 체감이 되지 않을정도로 비슷합니다. 게다가 딜도 비슷합니다. 템렙이 올랐으면 딜은 올라야는데, 다른 클래스는 다들 올라가고있는데, 화법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그 문제의 중심에, 저는 기본치명타를 낮춘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기본 치명타가 낮을때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몇가지 짚어 보겠습니다.
1) 2연속 화염구로 몰열만들기; 화법을 운영하시다가보면 가끔은 그냥 2연속 화염구로 몰열을 만들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오프닝 타임이라든지, 오프닝 후 화작 불사조가 다떨어졌을때, 전투중 발화쿨이 돌아왔을때 화작과 불작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을때 등이 그 경우입니다.
그런데, 기본치명타가 낮다보니 보정으로 몰열을 만들어도 그다음 화염구를 시전하면 그 화염구의 치명타 발생률은 50%에 그칩니다. 즉 화염구 연타로 대몰열을 만드는건 매우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70%(패치전 제 화법의 치명타)의 치명타면 적어도 3번 당기면 두번 이상은 몰열이 만들어지는데, 실제로도 패치전 오프닝때 불사조를 최대한 아끼고 화염구 두개를 대몰열로 시작이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지금은요? 화염구 끝에 간신히 발화 걸어놓고 대몰아 떠라하면서, 그 아까운 발화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2) 불덩이 작렬은 티어의 치명타 보정을 받지 않습니다. 이점이 제일 큰 문제점입니다. 기본치명타가 낮다보니 치명타로 들어가는 불덩이 작렬이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에 3개중 2개가 들어갔으면, 이제는 2개중 한개만 치명타로 들어갑니다.
지능이야 아무리 높아져봐야 불작이 치명타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것입니다.
화법의 주문들의 딜량은 냉법이나 비법에 비해 낮은 값으로 설정되어있습니다. 그 이유는 화법은 기본치명타가 높기 때문에 주문들이 치명타로 들어갈 확률이 높으니, 그것을 고려하여 기본주문딜량을 낮춰 놓은것입니다.
그런데 기본 셋팅된 치명타값이 낮다보니 기본주문딜량은 기본값대로 낮고, 불작의 치명타는 냉법 얼창만치도 안터지고 있습니다. 주력주문이 30~40만딜인데, 이게 치명타도 안터지면 사실상 디피를 떨어뜨리는 주범일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전체적인 화염주문의 치명타율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화법의 중요한 부분이 불작 작열이지만, 장신구의 화염피해 말고도, 다른 화염주문도 많이 있습니다. 하다못해 용숨도 치명타율이 줄어들면 치명타로 들어갈 확률이 낮아집니다. 물론, 알렉을 찍는다면 항상 치명타로 들어가지만, 꺼불을 못찍어서 빠른시간에 화작을 하나더 못날리는건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3. 현 세태의 화염법사 운영

대충꾸려도 딜이 잘나오는 냉법을 두고 아직도 애정을 두고 화법을 하는유저들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밤요를 다니면서 다른 화법 유저들의 딜내역을 살펴보고, 게시판에서도 올리시는 로그들도 둘러보고, 제 길드원딜이 같이 간 화법들의 로그도 찾아보면서 살펴본 최근 경향입니다. 

밤요 초반 1티어로 급성장한 용숨머리를 내세워, 알렉-환복-유성의 특성을 밀었던 유저들이 이 외골수 특성을 버리고 7.0으로 돌아가려고 하고있습니다.
꺼불-환복-유성으로 꺼불이 훨씬 유리하다는점을 인지하고 밀고있습니다. 또는, 꺼불-마룬-덧불을 이용해 어떻게든 발화를 한번더 불러와 화법뽕딜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알렉으로 충전하는 몰열갯수는 가속생각 하지 않고 20초에 한번. 알렉으로 치명타 용숨을 쏘는 장점은 있지만, 화작충전이 너무 줄어들어 운영에 너무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결국 광딜을 하지 않는이상 알렉보다는 꺼불을 통해 불작을 날려주려고 하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꺼불은 버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화때도 이전만큼 화작이 있고, 평소에도 화작이 빨리빨리 돌아와 좋은것 같습니다.)
너프는 당했지만, 화법단일의 주축인 갓썬킹의 딜량 상승을 위해 마룬을 가져온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지하수기는 하지만, 남아있는 화법들의 단일딜량이 상당수준 올라왔다고 자평합니다.


4. 7.1.5의 변화
7.1.5에서 화법 운영의 가장 큰변화는 두가지인데,
1) 발화 시간증가 10초->14초
2) 불사조의 광딜증가

이야기의 대부분이 단일딜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불사조의 버프는 둘째치고, 발화의 시간증가가 주요 쟁점입니다.
그나마 버프된것이 발화 지속시간이니, 화법딜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발화를 좀더 연구해 봐야될것 같습니다.

발화가 늘어났다는건, 발화시간동안 불작 기본 8개는 쉽게 던질수있고(오프닝 불작1 화작3+1, 불사조3) 블러드와 굴단장신구가 터지면 썬킹불작도 하나 던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작열은 여전히 9초입니다.
발화가 14초로 늘었다고 작열이 14초동안 쌓이는게 아니라 여전히 9초안에 쌓이게 됩니다.
그러나, 높은 작열딜이 4초더 연장되었다고 볼 수 있으므로, 화법의 딜이 높은 구간이 4초가 더 연장되었다고 봐도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좀더 발화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딜스타일을 바꿔야하는데,
아직 구름에 가려진 그 이상적인 방법이, 그나마 유사한것이 7.0초반 화법운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룬과 발화가 있는시간동안 온갖 딜을 다 쑤셔 넣고, 나머지는 현자타임이지만 살살 불작날리고 때를 기다리는 방식말이지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7.0초반의 그모습이라고는 못할 것입니다.
무엇이다르냐면

바로 템 셋팅이 다릅니다.
높은 템렙을 기본으로 50~55%정도의 치명타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 법사는 7.0초반의 모습과는 다릅니다.

티어는 티어대로 입긴해야겠고, 지능은 높아야겠고, 가속은 어느정도 또 챙겨야 하겠고.
그런데, 이 가속과 지능은 환복을 위한 셋팅인점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지능과 가속이 높으면 환복의 딜량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환복을 안쓰게 되면, 템 셋팅또한 달라져야 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되겠죠.

여전히 환복은 단일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완전히 7.0으로 돌아가는건 반토막난 특화증가율을 보고싶은 바보같은 짓을 반복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적절히 조화롭게 조합할수있을까요?
아니면 어느 하나를 포기하고 달려야할까요?

이는 향후 7.2패치의 티어효과를 보면, 화법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5. 향후 7.2패치에 대한 대비
7.2패치에서 티어효과에 의해 불작은 25%의 증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화염구 치명타 보정효과는 없어집니다.
이게 무슨소리냐면, 다시 기본치명타 수치를 70%가까이 올려야 화염구로 몰열을 지금처럼 터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화법의 셋팅을 어떻게든 치명타로 짜맞춰야 화염구로 치명타도 터트리고, 이걸로 딜을 할 수 있습니다.
티어에서 치명타는 현재와 비슷합니다. 결국, 치명타를 맞추면 자연히 지능을 좀 양보하게 되고, 환복보다는 다시 덧불로 회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불작 증뎀이 주요 티어 효과이므로, 이를 효과적으로 쓰기위해선, 발화를 좀더 빨리 가져와야되고, 결국 7.0으로 회기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제부터라도 각부위 치명타템을 신주단지 모시듯이 하나씩 모아서 창고에 넣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6. 결론

밤요 초반의 환복딜에서 조금더 변화를 주어 마룬 덧불 발화의 효율을 극대화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과, 그에 따른 템셋팅을 현재의 낮은 치명타가아닌 좀더 높은 값을 유지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며
적어보았습니다.
이글을 적고 저도 궁금해서 이제 실험하러 가보겠습니다. 답은 허수아비에 있겠죠.

현재의 화법의 딜에 큰 변화를 주려고 하지 않는 블리자드의 모습에서
화법유저들이 할 수있는거라고는 연구와 실험뿐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딜사이클에서 조금더 다각도로 변화해 좋은 딜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내도록 해야지 않나싶어
이렇게 뇌피셜 망상을 조금 적어보았습니다.

이글을 작성하면서도 각의견에 제 머리속으로 반박하고 이러면 어쩔건데? 그거는 그래서 이렇게 바꾼거자나?하면서 혼자 토론을 하면서 적었는데, 실제 다른 유저들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좋은의견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벽이라 개판으로 쓴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템셋팅의 고민
아마 대부분의 화법유저들이 치명타를 버린 부위는 주로 장신구와 몇 방어구뿐일 겁니다.
변화의 주부분은 장신구와 방어구뿐이겠죠.

지능과 치명타를 모두 챙겨주는 장신구는 몇 없습니다.
비전로에서 나오는 [지옥의 계약서]정도가 지능장신구+확률로 높은 치명타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성당의 캐스터 앵거보다도 확률로 치명타가 오르는데, 둘다 확정이 아니라 좀 아쉽습니다.
최근 밤요에서 주로 이슈가 되는건 가속 장신구들이죠

이전처럼 딜+치명타 장신구라면 몇가지 있습니다.
밤요 [별의 관문]이 치명타 장신구지만, 딜효율이 나락이라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전 악몽에 나온느 힘줄은 텝렙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매우 아쉽습니다.
하지만, 7.1.5가 나오면서 대체품이 생겼습니다.
카라잔 하층, 힘줄의 하위호환 아옳리아 -> 쿨이 1/4인대신 딜도 1/3정도 됩니다. 마룬과 같이 쓰면 좋아보입니다.

티어부위에 치명타가 없지만, 대체적으로 템렙이 올라 2차스탯도 많이 상승했습니다. 또, 반지와 목걸이 치명타도 많이 올라 그나마 보조해주고 있습니다.
다른부위를 치타템으로 잘챙겨준다면 60% 이상은 문제 없어보입니다.

 
P.S. 가속장신구에 대한 개인적인생각
굴단장신구는 가속이 너무빨라서, 제어가 안됩니다.
블러드타이밍에 같이 터지면 화염구가 날라가는 시간보다 글쿨이 빨리돌아 불작이 계속 캐스팅으로 돌고, 그나마 불사조 불작이 이전 화작불작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오히려 즉시시전 불작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죠. 이때는 제발 썬킹이나 터져서 썬킹 캐스팅을 하고 싶다고만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나마 메트로놈이 가속장신구로는 적절하고, 디버프도 없어 좋다고 생각은 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