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벤에서는 글은 거의 써 본 적 없는 선수들 길드의 법사 하니듀 라고 합니다.
9일 수요일 밤 9시30분에 선수들 길드 주축인 Dyl공장과 Nb부공장의 검사 모출팟에 오신 분들께(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작게나마 죄송한 말씀을 올리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9시반 출발이었지만, 메인탱이 실수로 묶인 이후로 새 드루탱님 포함하여 그래도 출발은 조금 늦게라도 해서 다행이다 생각하며 재밌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모출 밤팟인데도 쭉쭉 원킬.. 모두 큰 어려움 없이 대모까지 원킬....
다음 의회도 무난하게 지나가리라 생각했지만, 법탱인 저의 실수가 자꾸 생기고, (좀 스킬에 대해서 착각한 부분이 있어서) 다른 분들도 작게 작게 실수가 쌓이고 하여 결국 의회 킬 못하고 4시간 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끝나고 공대창에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샤트에 돌아와서도 자기 전까지도 저는 이불킥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은 쉽게 먹고 있었는데, 저조차 제가 참 못 했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괴롭더라구요. (겉으로는 큰 소리 치는데, 생각보다 많이 소심한 성격이거든요.) 
다음에 더 잘 하면 된다고 길원들도 절 위로해줬어요.  
다른 분들 실수나 잘 안되거나 하면 저도 다음에 더 잘하면 되고 그냥 겜일뿐이라고 말은 그렇게 해왔는데, 막상 제가 그러니까 이게 또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되서 짜증도 나고 화도 나더군요. 
며칠 지난 지금은 많이 가라앉아졌는데, 인벤 들어와서 섭게보다가 나도 넋두리라도 써볼까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뜬금포 깨달음 하나를 얻었지요. 
저도 다른 공대가서 다른 사람 못하는 거 보면, 속으로 짜증도 내고 무시도 하고 뭐 저것도 못하나 그런 생각도 많이 해온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냥 다들 잘 하고 싶어도 안되는 날이 있는 것이고, 의도치 않지만 다른 분들 시간도 빼앗고 말이지요. 핑계라도 대고 싶지만... 
어쨌든 저도 다른 사람들에 대해 못된 생각들 이제 좀 더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라도 언제든 실수던 삽질이던 만들 수 있으니까요.  반성합니다...ㅜ.ㅜ
아무리 그래도 결국은 게임 결과로 증명하는 거니까 열심히 하십시당. ㅎㅎ;;; 
주절주절 대서 뒤죽박죽 글솜씨도 없네요. 
그럼 이만 레이드에서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