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간 여러 분의 냥꾼동지들과 나눈 대화의 내용을 조금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만적중을 맞춰야 하느냐 마느냐의 갑론을박으로 시작했으나 그것에 대한 근거를 찾기 위해서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분석하는 수준까지 깊이 들어갔고, 이 부분은 어느정도 정리가 된 듯 합니다.

사실 시스템적인 부분은 이미 정리가 끝난 부분들의 정보를 저희가 모으고 답습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서 어찌보면 큰 의미는 없겠으나, 빠르고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참조: https://wowpedia.fandom.com/wiki/Attack_table
      https://github.com/magey/classic-warrior/wiki/Crit-aura-suppression

1. Attack Table 에서 One Roll 이론

Miss (빗맞음)
Dodge (회피)
Parry (무기막기)
Glancing Blow(빗겨맞음, 4레벨 이상 높은 대상에게 발생)
Block (방패막기)
Critical Strike (치명타)
Crushing Blow (강타, 4레벨 이하의 대상에게 발생)
Ordinary hit (평타(비치명타))

One Roll 이론은 말 그대로 주사위를 '한개만 굴린다'라는 의미로 프로그램상 위의 리스트에서 위에서부터 우선적으로 각각의 이벤트가 발생할 확률을 '주사위를 한개 굴려서' 다 더하고, 남는 수치가 평타(노크리) 가 된다.

2. 해골몹을 대상으로 할 때의 치명 점감

해골몹을 대상으로 공격할 경우, 치명타확률은 다음의 규칙을 따른다.

  1) 케릭터창에 표기된 치명확률 * 적중률 = 실제치명확률

  2) 실제 치명확률에서 2개의 요소로 다시 확률이 차감이 된다.
     
    2-1. 베이스 치명 점감 
        - 이는 레벨차이당 1%의 치명 점감으로 해골몹의 경우 3레벨 차이임으로 치명확률이 -3%가 된다.

    2-2. 오라 치명 점감
        - 이는 장비, 특성, 도핑, 버프 등에서 얻는 치명확률을 시스템에서 각각의 치명오라로 인식하고, 이에 각각 치명점감이 작용되는데, 정확하게 딱 맞아떨어지는 수치는 아니다. 
        - 사람들의 실험값의 평균을 내보니 1.84%정도라고 한다.


자 그럼 이러한 정보들, 그리고 여태까지 나눴던 대화를 토대로 개인적인 결론을 내보겠습니다.

1. 적중을 기를 쓰고 안맞출 이유는 없을 뿐더러, 그렇게 하기도 힘들다.

  - 사냥꾼의 만적중 9%는 다른 밀리직업이나 캐스터의 주문적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적중이 포함된 아이템들이 상대적으로 스텟합이 좋아서 이것저것 채용하게 되면 어느정도 기본 적중은 맞춰지게 된다.

2. 결국, 노란 보석홈이 관건.

  - 얼개보석 발동조건을 위해서라도 모든 부위에 민첩8 보석을 박을 순 없고, 보석홈 옵션중에 유의미하게 도움되는 옵션들을 알맞게 챙기게 되다 보면, 결국 노란색 2개 (이는 주황색과 녹색의 노란색도 포함) 이상을 챙겨야 하는데, 가급적 스탯합이 좋은 민첩4적중4 주황보석을 끼우려고 노력하겠지만(전투력8치명4 주황보석은 적중과 치명의 가치가 같다고 치더라도 전투력8이 민첩4보다 손해라서 최종적으론 손해), 이렇게 끼워서 만적중에 다다르지 못할 수 있다. 여기서, 선택지가 갈린다.
  
  2-1) 스탯 기대값이 높은 민첩의 이점을 살려서 민4적4 주황보석을 박고, 만적중을 포기한다.
   - 민4로 인해 오르는 전투력과 치명률로 인한 딜상승을 꾀하고, 현재 1페이즈 야냥에게 치명이 주는 이점이 많다. 미스가 발생하는 것은 확률이라서 발생하지 않으면 딜적으로 이득.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방식. 로그 최상위권에도 만적중이 안되는 사람이 대다수다.

  2-2) 노란 홈에 민첩의 이점을 살린 민4적4 주황보석을 포기하고 적중8 노랑보석을 박는다.
   - 와우헤드나 icy-vein같은 사이트들이 추천한대로, 그리고 우리가 여태까지 암묵적인 풍조로 '만적중이 유리하다'라는 이야기를 해온 것을 기준으로 만적중까지 먼저 다다른다. 눈속이나 평정처럼 유틸적인 스킬이 빗나갈 확률도 줄어든다.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의 방식. 산술적으로도 적중의 기대값이 높다.

여기서부터는 개인성향의 차이이자 개인 판단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한가지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것은, 오버적중과 언더적중의 기로에 놓였을 때는 언더적중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유한 아이템들의 조합이 이쁘게 딱 142로 떨어지면 금상첨화겠지만, 140 과 144의 기로에 놓여있을 땐 140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이 정말 죽어도 미스가 나는게 싫다는게 아니라면요.

써놓고 보니 당연한 이야기들 뿐이네요. 괜히 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