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으니 한 두 개만 반박해볼께..
구글링 해서 가장 위에 나온 글이고, 권희영 교학사 교과서 필자가 말하는 좌우 역사비교(3) .....

[권희영]교학사 교과서 필자가 말하는 좌우 역사 교과서 비교 (3) 좌편향 교과서들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되는 5개의 사례

냉전시대 판문점 / 동아일보 DB

 머리말

 

좌편향 교과서들이 지금까지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그리고 교학사 교과서가 출현하게 되자 검정 합격 취소까지 요구하며 총공격을 하고 있다.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 그들이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들의 정체가 교학사 교과서를 통하여 드러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무엇이 그들 교과서의 문제점인지 중요한 것 5가지만을 지적하여 보려고 한다.

 

1. 사례 1) 제2차 대전 전후체제 대립의 기본구조

 

좌편향 교과서들은 20세기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왜곡 내지는 오해하고 있다. 20세기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념이 전체주의적 이념과 힘들게 투쟁하면서 성장하는 시기였다. 자유민주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이상적인 정치체제로 간주되었으나 이에 도전하는 세력 역시 강하게 성장하였다. 한편에서는 파시즘이 다른 한편에서는 공산주의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공격하면서 세력을 확장하려고 했다. 그러나 좌편향 교과서들은 이러한 세계사적 구조를 근본적으로 왜곡하고 있다. 20세기의 세계사적 대립을 자본주의 대 공산주의(혹은 사회주의)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설정으로 교과서를 구성한 책은 8종 중 무려 4종이나 된다. 이제 그 리스트를 보면 다음과 같다.

 

교학사 자유민주주의: 공산주의
천재 자본주의: 사회주의
미래엔 자본주의진영: 공산주의진영
두산동아 자본주의: 공산주의
금성 자본주의: 공산주의
비상교육 자유주의 진영: 공산주의 진영:
리베르 자유주의 진영: 공산주의 진영
지학사 자유진영: 공산진영

 

그런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사회주의)의 대립으로 국면을 구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공산주의 이론에 따라 역사발전 단계를 설정하고 자본주의-사회주의-공산주의의 단계적 발전이 있다는 전제 하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가진 나라들은 필연적으로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로 이행해야 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논리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이론적 도구는 사회구성체론이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모두 사회구성체론적 용어이다. 그런데 이런 사회구성체론적 틀을 가지고 세계를 자본주의 대 공산주의(사회주의)라는 대립구도를 설정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자유인가 예속인가가 핵심적인 전체주의에 대한 투쟁의 내용이었던 역사를 왜곡하여 그 본질을 흐리게 하는 것이다. 이같은 서술은 청소년들을 반자본주의적으로 만들고 자유민주주의의 참된 가치를 이해할 수 없게 한다.
좌편향 교과서들이 이같이 왜곡된 대립 구조를 설정하는 이유는 공산주의 국가 소련, 나아가서 북한을 옹호하기 위해서이다. 구체적 사례를 든다. 천재교육 교과서는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1939년 독일이 소련과 불가침 조약을 체결하고 폴란드를 침공하였다. 이에 반발한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 포고를 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 독일은 유럽 곳곳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탈리아도 전쟁에 가담하여 그리스를 공격하고, 독일과 함께 북아프리카에서 영국과 대립하였다. 독일은 기세를 몰아 소련과의 불가침조약을 파기하고 소련을 침공하였다. (273p)

 

이같은 서술은 독소불가침조약의 체결이 마치 소련이 속은 것처럼 그리하여 독일만 잘못한 것처럼 서술한 것이다. 소련이 제국주의적 야심으로 영토 확보에 나섰다는 것을 은닉한 것이다. 이같은 공산주의 국가 소련의 사실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교과서는 오로지 교학사 교과서뿐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은 소련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였다. 소련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이 나치즘에 의하여 도전받는 사이 공산주의 혁명을 선동하고 공산 세력을 팽창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939년에는 독·소 불가침 조약을 체결하고 비밀 의정서를 체결하여 분할안에 따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발트 해 3국을 합병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루마니아, 핀란드, 폴란드를 침공하여 영토의 일부를 합병하였다. 1941년 히틀러가 먼저 협약을 깨고 소련을 침략하자 그제서야 소련은 나치치즘과 싸울 것을 결정하고 연합국에 합류하게 되었다.(300p)

 

천재교육 교과서가 공산주의 국가 소련이 침공을 받았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소련이 발트3국을 포함한 동유럽 국가들을 적화 야욕을 가지고 침공했다는 사실을 왜 누락하였겠는가? 소련을 ‘사회주의 조국’으로 보고 그에 충성하려는 김일성과 박헌영의 역사관을 그대로 답습하였기 때문인 것이다.

 

2. 사례 2) 미소군정의 평가 및 인민위원회

 

대한민국의 역사는 인민공화국을 세우자는 세력과 대한민국을 세우자는 세력과의 투쟁의 역사이다. 인민공화국을 세우자는 민중사관(인민사관)이 한국사 교과서를 장악하고 해방 전후사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인민을 강조하는 자는 계급투쟁을 통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다. 지금 7종의 좌편향 교과서 모두가 해방 후 인민위원회 운동을 긍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는 유엔 감시하의 남한 자유선거를 서술하고 소련에 의한 북한 공산화를 언급하였다 반면 좌편향 교과서 5종은 미국은 직접통치 소련은 간접통치를 했다고 하여 친소반미를 분명히 보이고 있다. 나머지 2종도 공산주의자들이 주도한 건국준비위원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결국은 인민공화국을 세우자는 인민위원회 운동을 긍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역시 명확하게 반미를 주장하는 것이다.

 

천재 직접통치: 간접통치
미래엔 직접통치: 간접통치
두산동아 직접통치: 간접통치
금성 직접통치: 간접통치
비상교육 직접통치:간접통치
리베르 : 인민위원회 인정 주장
지학사 : 인민위원회 긍정 평가

 

이같은 역사인식은 북한에서 간행된 선전물의 논리를 따르는 것이다. 1948년 11월 1일 북한 문화선전성에 나온 선전물에서는, 소련은 “해방된 조선의 주인은 반드시 조선인민 자체”라 언급했고, 미국은 “군정을 실시하여 일제총독통치기구를 그대로 답습”했다 하였다.(북조선민주건설 사업에서 위대한 소련이 북조선인민들에게 준 정치경제문화상 방조)


여기까지만 반론해보자.

1. 2차 세계대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대립은 자본주의 이후에 공산주의로 이행해야된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 일단 이런 서술 구조라는 자체에는 동의하지 않아. 글에 근거가 없어.
물론 2차 세계대전의 구도를 자본주의 공산주의 대립으로 보는 것은 힘들지. 주축국과 연합국의 경우 소련을 제외하곤 자본주의 국가와의 분쟁이니까. 근데 독일의 패망은 소련의 레닌그라드 전투의 승리가 결정적이고, 다른 연합군의 공격은 숫가락 얹는 느낌이 강하지.
즉, 정상적으로 서술한다면 독일과 소련의 대립, 파시즘 국가와 공산주의 대립구도로 서술되는 경향은 있어. 그런데 한국 내에서는 오히려 소련을 연합군의 일원으로서 이야기를 하지 소련을 개별적으로 다루는 경우는 드물어. 그래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이라는 이야기도 매우 약하고, 공산주의로 이행해야한다는 전제가 있다는건 망상수준이야.
그리고 공산주의와 동급으로 은근슬적 파시즘을 놓는데, 애초에 파시즘이 이상적인 정치체제로 인식된적은 없었지.

즉,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대결구도로 2차 세계대전을 구성했다면 그 방식은 전쟁양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표면적 양상을 표현을 하는데 문제가 있는 방식이 맞아. 하지만 그 말이 맞다라는 근거는 그리 서술된 부분을 가져와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
사회구성체론의 단어라고 말하지만, 도대체 그 사회구성체론으로 공산주의 자본주의 이야기하는게 어느시대 이야기야. 이미 관용어가 된 공산주의 자본주의를 굳이 사회구성체론의 단어라고 말한다면, 사회구성체적인 서술이 있어야 그리 해석할 수 있는건데, 그런 서술도 없어.

예시로 인용 되어있는 글에서 소련이 독일의 불가침조약 파기로 침공을 받았으니, 자본주의는 나쁘고 공산주의는 피해자라는 식으로 보일 수 있다라고 말하는데... 애초에 독일이 자본주의라는 말이 없고, 소련이 공산주의라는 서술도 없어.
그리고 영국 프랑스는 자본주의국가가 아닌가? 따지자면 경제 체제가 아니라 정치 체제로서 파시즘 vs 자유주의 공산주의라고 해석을 해야되는데, 독일의 경제 체제를 보고 아 독일 경제체제가 정상적인 자본주의인데 공산주의를 침략했네라고 생각하는건 헛소리지. 애초에 공산주의 자유주의가 연합했다는 자체에서 체제와 침략의 상관관계를 연관짓기도 힘들뿐더러, 만약 그리 설명한다고 치더라도 정치체제를 통해서 설명하는 파트인데, 경제체제인 자본주의의 문제로 공산주의가 침략했다라고 보기는 힘들지. 결국 소련이 아닌 공산주의가 배신당해 피해봤다는 식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피해망상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게다가 서술을 보면 단순한 연대적 순서를 통해 간략하게 요약을 하고 있는 부분인데, 저걸보고 왜 저기에 심화된 설명이 없냐고 말하는게 정상적인 지적은 아니지.
소련이 분명 독일이 침공할 것을 알고, 군사적 준비를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빨리 독일이 동맹을 깼고, 선제공격을 하잖아. 그렇다면 세부적 서술이 없을지언정 저 서술이 문제가 있는건 전혀 아니야. 차라리 다른 모든 것도 다 세부적인 사정을 설명하라고 했다면 모르겠지만, 저것만 굳이 저렇게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지 않지. 오해할 가능성이 눈꼽만큼도 없는데. 그리고 그렇게 서술에 많은 양을 할애한다면 민감한 교과서의 분량문제에 대한 테클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

두번째 예시에서 그제서야 라는 단어를 보고 안타깝게 생각했다라는 이야기도 정말로 이상한 이야기인데, 스탈린은 군사 준비는 했찌만 독일에 대한 침략에 대하여 지지부진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고, 독일이 선전포고를 하자 태도를 분명히 했어. 그에 맞는 서술을 한거 뿐인데, 그것에 대한 역사적인 기초 사실을 모르니 그제서야가 안타깝게 생각했다는 소리로 들리는거지.

이런게 좌파라고 주장하는 수준이야.

두번째 껀 아애 역사를 조작하겠다는건데, 그 여운형이 조직한 인민위원회에 대한 평가와 학술 성과는 다 팔아먹고, 그걸 서술하는건 공산주의를 찬양하는거니까 안된다는 논리지.. 이미 좌우 이런게 문제가 아닌 이야기인데.
역사를 입맛대로 수정하고 싶다라는거잖아. 역사적 사실 학문성과 그딴거 필요없고, 우린 자유주의라는 사상적인 통일이 필요합니다...

그럴꺼면 자유주의 애국심이라는 과목하나를 재창조하지. 역사 학문 왜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