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C SPRING 2023
공격 루트 완벽 분석
고전적인 골루트부터 요즘 트렌디한 공격 방법까지


1. 포켓 공간으로 A 패스

초창기 때부터 많이 쓰였는데 지금도 쏠쏠하게 활용되는 공격 방법, 포켓 공간을 향한 A톡 패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좌우 전환 및 볼 키핑하면서 패스 각을 본 다음, 포켓 공간(수비 라인과 볼란치 라인 사이 공간)이 여유로울 경우 해당 공간에 A 패스(로빙 패스)를 활용해 바로 공을 투입하고 이후 심리전을 가져가면 된다.

사용 방법이 간단해서 대단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단 포켓 공간에 바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위협적이다. 중앙 지역에서 발생하는 실점 대부분은 해당 공간을 잘 커버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방 커서에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다. 로빙 패스가 포켓 공간으로 찔러 들어올 때, 수비하는 입장에선 순간 공격수 뒤에 위치하는 볼란치로 커서를 잡아야할지 앞에 있는 수비수를 잡아야할지 혼란이 올 수 있다. 설령 어느 선수로 커서를 바꿔야할지 파악했다 하더라도 해당 선수에게 정확히 커서를 바꾸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 중앙 지역에서 공격을 풀어나가고 싶다면 포켓 공간을 먼저 공략해야 한다.



▲ 포켓 공간을 향한 순간적인 A톡 패스로 전원 수비를 무너뜨리는 곽준혁 선수 플레이.



▲ 순간적인 A톡 패스와 이후 테크니컬한 드리블로 득점에 성공한 JUBJUB 선수 플레이.




2. Q, QS를 활용한 삼각 침투 패스

상대방의 커서 혼동과 시야 분산을 유도해 뒷공간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공격 루트, 삼각 침투 패스.

삼각 침투 패스를 활용하려면 단어에서 보이는 것 그대로 최소 3명의 선수가 필요하다. 일단 한 선수를 Q, 또는 QS로 미리 침투시킨다. 그다음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바로 주지 말고 제 3의 선수에게 패스를 한다. 그리고 공을 받은 선수는 아까 미리 침투하고 있는 첫 번째 선수에게 쓰루패스를 찔러 넣어주면 된다. 단순하게 패스만 주는 것보다 침투하는 선수 타이밍에 맞춰 리듬 게임하듯이 패스 타이밍을 계산해 연계를 시도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그냥 글로만 보기에는 수비하는 게 딱히 힘들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저렇게 패스를 한번 돌려서 주면 수비하는 유저의 커서가 돌아가고 시야가 순간적으로 분산되어 처음에 침투하는 선수를 놓치기 매우 쉽다.

아마추어 유저들은 물론 대회에 출전하는 프로급 선수들에게도 매우 잘 통할 정도며 곽준혁, 최호석 선수의 주특기이기도 하다.

▲ Q를 활용한 삼각 침투 패스 패턴 1. 쉬우면서도 아주 효과적인 삼각 대형 패스 플레이의 정석.


▲ 사이드 뚫기에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최호석 선수가 매우 즐겨 쓴다.



▲ 삼각 침투 패스를 활용해, 상대방 커서를 돌리면서 시야를 분산시키는 곽준혁 선수 플레이.


▲ QS를 활용한 삼각 침투 패스 패턴 2. 좁은 공간에서 순간적인 기회 창출에 효과적이다.


▲ 상대방의 시야를 한번 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태국 선수들의 주특기이기도 하다.



▲ 게르트 뮐러에게 QS 입력 후, 삼각 침투 패스를 통해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TDKeane 선수 플레이.




3. 쭉 달리고 2선 공간 활용

'엔드 라인 근처까지 달리고 이후 2선 공간 활용'은 프로게이머는 물론이고 상위 랭커들도 요즘 자주 활용하는 공격 루트이다.

우선 상대방 뒷공간이 열렸을 경우 쓰루패스 또는 치고 달리기를 통해 최종 수비수와 경합한다. 골키퍼와의 명백한 1대1 찬스가 난다면 좋겠지만 그 정도의 여유는 없을 경우, 사이드로 빠지면서 엔드라인 근처까지 달린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 수비 라인은 자신의 공격수 위치까지 내려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 포켓 공간은 자연스럽게 더 벌어지게 되고 이후 지원하러 온 자신의 선수에게 패스를 해, 여유로워진 2선 공간에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져갈 수 있다.

상위권일수록 더 많이,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공격 방법이다.

▲ 쭈욱 달릴 수 있는 상황에서 조금 애매하다 싶으면 일단 끝까지 달린다.


▲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대 수비 라인은 내려앉게 되고, 따라오는 아군 선수들에게 좋은 오픈 찬스가 창출된다.


▲ 수비 라인이 너무 내려오면, 이 때 생긴 2선 공간은 박스 안일 경우도 많아 위협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 라인 끝까지 달리기 이후 돌아나오는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주는 곽준혁 선수.



▲ 삼각 침투 패스로 상대방 수비 라인을 내리고 바로 2선 공간을 활용하는 JUBJUB 선수 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