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어비스 던전이자 새로운 엔드 콘텐츠인 카양겔은 보스들이 강력한 패턴으로 무장하고 있어 실수 한 번으로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다만 기존 군단장 레이드인 아브렐슈드와 달리 즉사 판정은 거의 없는 데다가, 한 명이 사망했다고 하여 클리어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 더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특히 서포터 입장에서는 소위 서포팅을 하는 맛이 있는 던전이라는 평을 받는다. 즉사 판정이 거의 없어 강력한 공격이라도 각성기나 바드의 빛의 광시곡, 홀리나이트의 신의 율법, 도화가의 미리내와 같은 슈퍼 세이브 스킬을 활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비단 파티원 생존률뿐만은 아니다. 서포터의 숙련도가 높고 파티원과의 조율이 잘 된다면 일반적으로 회피해야 하는 타이밍에도 슈퍼 세이브 스킬들을 이용해 딜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특히 라우리엘과의 전투에서 도움이 되며, 스펙이 다소 부족한 파티에서도 클리어 확률을 크게 올려주기 때문에 미리 익혀두면 좋다.


▲ 카양겔은 서포터가 활약하기 좋은 어비스 던전이다



■ 천공의 문 넬라시아

◆ 천공의 파수꾼

천공의 문 넬라시아의 첫 번째 보스인 천공의 파수꾼은 사실 서포터로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정확히는 차별화되게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봐야 한다. 일반적인 가디언 토벌과 비슷한 형태로 전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신경 써주면 좋은 패턴은 천공의 파수꾼이 바닥을 내리치면서 원형 장판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것 정도로, 이때 슈퍼 세이브 스킬을 사용해주면 편하게 딜링을 이어갈 수 있다.

전투 자체와는 별개로 시작 전 세팅을 변환할 수 있다면 무력화가 좋은 세팅으로 변환해주면 좋다. 약 53줄에 나오는 무력화 후 구슬 먹기 패턴을 조금 더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음은 물론, 상시 무력화 패턴도 자주 나오고 찐 무력화도 존재한다. 급소 타격 각인이 힘을 많이 발휘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 무력화의 중요성이 높으므로 가능하다면 무력화 세팅이 추천된다


◆ 티엔

수행해야 할 기믹도 적고 패턴도 단순한 편이지만, 대미지가 매우 강력한데다가 순간이동 후 공격이 많아 회피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파티원의 보호에 보다 힘을 쓰는 것이 추천되는 곳이다.

특히 티엔은 순간이동 패턴이 많고 백스텝도 자주 사용하므로 딜러 입장에서 편한 곳이 아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구석에서 모여서 공격하는 것이 추천된다. 이 경우 명중률 상승뿐 아니라 공격력 증가 장판도 이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다만 공격력 증가 장판을 티엔도 받게 된다는 점이 단점이 있긴 하며, 공격 자체도 훨씬 회피가 어렵다. 따라서 서포터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데, 구석에서 맞딜하는 딜러들을 꾸준히 케어해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55줄 이후 외곽 바닥이 사라지면 낙사 판정이 생기므로 구석 플레이는 봉인해야 한다.


▲ 55줄 이전까지는 구석 플레이가 권장되며, 그만큼 파티원 케어에 힘을 써야 한다


이외에 슈퍼 세이브 스킬이 필요한 타이밍은 안밖 패턴 후 270도 공격 패턴이다. 마지막 270도 공격 방향은 칼 방향으로 미리 알 수 있다고는 해도, 발동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모두가 피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슈퍼 세이브 스킬이 아니더라도 안밖 장판부터 준비한다면 각성기도 널널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낙사 판정이 생긴 이후라면 맞아서 죽지는 않더라도 날아가서 죽기 때문에 실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순간이동 패턴 때도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순간 이동 후 마구 베기 패턴은 공격 속도가 빨라 바로 대응하기 어려운 패턴이기는 해도, 사라진 직후 실드를 줄 준비를 해두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설령 실드가 조금 늦더라도 베는 공격은 1초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그만큼 도움이 된다.

다른 순간이동 패턴인 반면 차지 후 순간이동 패턴은 오히려 대응하기 쉽다. 패턴 자체는 강력하지만 선딜레이가 길기 때문에 슈퍼 세이브 스킬을 미리 사용해두는 것으로 손쉽게 파티원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각성기를 활용해도 된다.


▲ 슈퍼 세이브 스킬이 빛을 발하는 270도 공격

▲ 순간이동을 하려 하면 미리 파티원을 보호해두자


카운터 패턴도 상시 생각해두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카운터 판정이 널널하기 때문에, 몸이 빛나는 것을 보고 정면으로 이동 후 카운터를 쳐도 늦지 않다. 카운터에 실패했다면 빠르게 슈퍼 세이브 스킬을 이용해 파티원을 최대한 보호하자.

잡기 패턴은 일반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은 패턴이지만, 중갑 착용을 사용하는 서포터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위험한 패턴은 아니다. 실드나 대미지 감소 상태라면 더욱 그렇다. 따라서 고의로 잡혀준 후 딜러들에게 프리딜타임을 주는 것이 상당히 유용하다. 다만 잡기 패턴에서 티엔 좌우는 함께 피해를 입고 마지막에 정면으로 내려치므로, 해당 위치는 피하라고 미리 딜러에게 고지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약 55줄에서 시작되는 전기장판 피하기 패턴도 서포터가 힘을 쓸 수 있다. 바드의 경우 수호의 연주로 감전 1회 면역이 가능하므로, 파티원이 위험한 상황일 때 미리 수호의 연주를 사용해주면 좋다. 이외에도 홀리나이트는 정화가 가능하며, 도화가의 환영의 문은 정화 범위는 좁지만 파티원을 안전 지역으로 손쉽게 이동시킬 수도 있어 유용하다. 이외에도 성스러운 부적이나 성스러운 폭탄도 구비해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 잡기 패턴에 고의로 잡혀 프리딜타임을 만들 수 있다 (사진은 블래스터)

▲ 전기장판 패턴 또한 각종 방법으로 파티원을 구해줄 수 있다



■ 영원한 빛의 요람

◆ 프리우나

프리우나는 전투 내내 상태이상과 씨름을 해야 하는 곳이다. 따라서 정화와 상태이상 면역 스킬이 매우 유용하다. 다만 60줄 빨파초 패턴처럼 패턴 직전 정화가 꼭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정화 스킬이 쿨타임일 것도 가정하여 서포터라면 성스러운 부적을 반드시 챙겨가는 것이 좋다.

60줄 빨파초 패턴은 보통 서포터를 제외한 나머지 3인이 수행하는 편인데, 서포터는 이때 파티원에게 실드 및 대미지 감소 스킬을 써줘야 한다. 1, 3, 5번째 문양을 먹을 때 대미지를 받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 맞춰서 보호해주면 된다. 생명력 회복은 5번째 문양을 먹은 이후에 해주면 된다. 이때 아이덴티티가 조금 부족하다면 멀리서 프리우나를 때리거나 주변의 오브를 때려서 아이덴티티를 채우는 방법도 있다.

이외에는 천공의 파수꾼과 마찬가지로 여타 전투와 차별되게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다만 시작 전 세팅을 변환할 수 있다면 카운터가 좋은 세팅으로 변환해주면 좋다. 40줄 카운터 패턴을 보다 손쉽게 진행할 수 있음은 물론, 상시 카운터 패턴은 선딜레이가 매우 길기 때문에 서포터가 경직 면역을 통해 전담하는 것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 1, 3, 5번째 문양을 먹기 전에 실드나 대미지 감소 스킬을 써주자

▲ 카운터 패턴은 경직 면역이나 피격이상 면역을 활용하여 서포터가 전담해주는 것이 좋다 (사진은 디스트로이어)


◆ 라우리엘

서포터가 가장 많이 활약할 수 있는 전투다. 물론 패턴이 다양할 뿐 미리 준비하고 있으면 대처가 어려운 것은 별로 없기 때문에, 딜러의 숙련도가 오른다면 생존을 위한 서포팅은 크게 필요가 없어진다. 그러나 파티원과 합을 맞춘다면 딜을 위한 생존 서포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여전히 서포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각성기를 평상시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160줄, 120줄, 80줄, 40줄에 나오는 강력한 패턴 중 낫 결박 패턴이나 망치 잡기 패턴은 파티 숙련도가 오르더라도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낫 결박 패턴은 결박에 걸린 파티 인원수에 따라 각성기를 사용할지, 슈퍼 세이브 스킬을 사용할지 결정하면 된다. 날아다니는 낫은 4회 이동 후 사라지기 때문에, 4회 이동 시 결박된 파티원에게 다가가 각성기를 써주는 것이 베스트다.

익숙해지면 피하기 쉬운 낫 결박과 달리 망치 잡기 패턴은 장판 상태에 따라 숙련된 딜러라도 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망치 잡기 패턴이 나오면 첫 번째 빨간 장판 범위 밖에서 각성기를 활용해 파티원을 모두 지키는 것이 좋다. 실드가 충분하고 딜러에게 피격이상 면역 스킬이 많다면 망치 잡기 패턴에서 프리딜을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 망치 잡기 패턴은 첫 빨간 장판 위치를 파악한 후 각성기를 사용하자


거울 패턴에서도 서포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높은 확률로 가까운 대상을 향해 거울 패턴을 시전하는 180줄 거울은 서포터가 어그로를 가져간 후 거울로 결정체를 직접 타격하거나 어렵다면 레이저로 맞추는 것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결정체 관리는 틈틈이 서포터가 해주는 것이 좋다.

거울 패턴 후의 레이저도 슈퍼 세이브를 통해 파티원을 살릴 수 있다. 거울에 튕겨 나가 넘어졌는데 기상기가 없다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특히 60줄 이후에 그림자와 함께 나오게 되면 어그로 대상자를 잘 모르다 보니 좌우로 달리게 되는데, 뒤에서 달리던 파티원이 레이저에 맞아 죽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뒤에서 달리는 대상자에게 슈퍼 세이브 스킬을 활용해주면 좋다.

일반 패턴 중에서는 백스탭 후 전방으로 칼을 휘둘러서 바닥을 터트리는 공격을 할 때 파티원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일반 공격 중 가장 대미지가 높고 회피도 어려운데다 피격이상도 유발하여 후폭풍도 큰 편이기 때문이다.


▲ 백스텝을 사용하면 전방의 파티원을 보호해주자

▲ 60줄 이후 레이저는 어그로 대상자를 알기 어려워 뒤에 있는 파티원이 위험하다


익숙해지면 슈퍼 세이브 스킬을 공격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작은 패턴 3개 이후 나오는 대부분의 큰 패턴에서 활용 가능하다. 보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넓게 퍼지기보다는 서포터가 슈퍼 세이브 스킬을 써줄 것이라고 믿고 보스 근처에서 딜링을 이어가거나 패턴이 끝난 직후 딜을 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타이밍이 속박 패턴이다. 속박을 피하려고 하기보다는 보스 근처에서 딜링을 이어가면서 속박에 걸리기 직전 장판류 스킬 및 화염 수류탄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때 장판류 스킬을 아무리 잘 쓰더라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기 때문에, 속박 직전 장판류 스킬과 함께 실드가 들어가도록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낫 주시와 망치 주시 패턴 또한 주시자에게 슈퍼 세이브 스킬을 사용하는 식으로 파훼하면 대미지를 많이 누적시킬 수 있다.

다만 이와 같은 방법은 60줄 이후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천벌 디버프가 누적되면서 받는 피해도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60줄 이후에는 회피를 최우선시로 하고 어쩔 수 없을 때만 실드를 활용해야 한다.


▲ 속박 패턴에서 장판 스킬로 파훼하는 공략을 한다면, 타이밍에 맞게 실드도 사용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