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는 호평 받는 뛰어난 연출 능력만큼이나 스토리 비중이 높은 편인데요. 모험가가되어 로스트아크 세계의 이야기에 개입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NPC들과의 관계도 가까워지기 마련입니다.

이번 2차 CBT에서는 이러한 캐릭터와 NPC간의 관계성을 나타내는 '호감도 시스템'이 추가 되었는데요. 스토리 초반부에 등장하는 호감도와 관련된 퀘스트를 진행하면 본격적으로 호감도 시스템을 사용하실 수 있게됩니다. 호감도는 게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모든 NPC에게 호감도 시스템이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NPC들과의 호감도는 대부분 '보통'으로 시작합니다만, 스토리를 통해 먼저 호감이 형성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V 키를 눌러 각 지역에 관계가 형성된 NPC들의 호감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호감도는 비호감, 보통, 관심, 우호, 신뢰 등 여러 단계가 존재합니다.

▲ 모험가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실리안은 처음부터 '우호' 상태


호감도에 따라 NPC들의 태도나 대사에 변화가 생깁니다. 또, 호감도가 신뢰 단계에 이르면 NPC마다 서로 다른 선물을 한번 받을 수 있는데요. 선물은 장비 아이템, 보물 지도, 선원 지원서, 소셜 액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호감도가 형성된 NPC에게는 간단한 대화와 감정 표현, 악기 연주 등이 가능해집니다. 악기 연주나 감정 표현은 특별한 아이템 없이도 호감도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시간의 쿨타임이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 노래나 감정 표현으로 호감도를 올리면 쿨타임이 작동한다


아이템을 선물하는 경우, 조건만 갖춘다면 단기간에 많은 호감도를 쌓을 수 있습니다. 모든 아이템을 선물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NPC 선물 전용의 '호감도 아이템'들을 선물할 수 있는데요. 호감도 아이템들은 생활 스킬이나 퀘스트, 사냥, 상점 구입, 항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호감도를 올릴 때는 공략 대상인 NPC의 취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트리시온에서 아크를 보관하고 있는 '베아트리스'는 '트리시온의 노래'를 들려주면 호감도를 올릴 수 있지만, 이와 전혀 관계 없는 NPC들에게 같은 효과를 기대할수는 없을 겁니다.

▲ NPC마다 다른 행동, 선물 취향을 갖고 있다

▲ 다양한 종류의 호감도 아이템


호감도 아이템 선물은 호감도를 가장 빠르게 올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선물이라고 하더라도 상대의 취향을 잘 고려해야하는데요. 아무리 높은 등급의 선물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런 반응이 없거나, 오히려 호감도가 깎일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이러한 선물 취향은 퀘스트와 스토리를 통해 드러나는 상황, 성격 등을 통해 유추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영웅 등급 호감도 아이템인 '최고급 양주' 설명에는 '슬프게도 노예 수십 명을 살수 있다고 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급품이라고 하더라도 백성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실리안이 선호할만한 선물은 아니라고 추측할 수 있죠.

▲ 설마 이걸 실리안이 좋아할 줄이야...

▲ 한 번에 절반 이상의 호감도를 채웠다는 '리베하임의 장미' ('하늘딛음'님 캡쳐)


호감도는 로스트아크 캐릭터들을 한층 깊이 있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모험의 서'의 수집 요소에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좀 더 넓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나, 업적 달성과 수집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챙겨볼만한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