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해치우고 타워의 그림자를 거둬내 명예를 드높이려는 모험가들은 많았지만, 결국 소문의 일부가 되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기사님이라면 해내실 수 있습니다."

'타워 오브 쉐도우'는 매일 3개씩 지급해주는 '실리안의 지령서'를 소모하여 즐길 수 있는 여러 콘텐츠 중 하나로 타워라는 이름답게 1층부터 주어진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 해가며 한층 한층 등반하는 방식의 콘텐츠입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난이도의 증가와 함께 좋은 보상이 기다리고 있으며, 최고레벨이 아니어도 도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난이도가 아이템 레벨 기준이기 때문에 아이템 파밍을 해야 높은 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실상 최고 레벨을 위한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워를 등반하기 위해서는 먼저 루테란 동부의 '루테란 성'이나 아르데타인의 '슈테른', 베른 북부의 '베른 성' 등 각 대륙의 수도에 위치한 '실리안의 지령판'을 찾아가 '타워 오브 쉐도우'를 선택하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실리안의 지령판에서 볼 수 있는 '타워 오브 쉐도우'


▲ 각각 루테란 성, 슈테른, 베른 성의 '실리안의 지령판' 위치


타워에 입장하면 로비로 들어서게 되며 시작 층을 선택할 수 있는데 최초 입장 시에는 당연히 1층에서부터 시작하며, 만약 재입장이라면 본인이 돌파한 최고층수까지는 자유롭게 시작할 층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본격적인 타워 등반이 시작되면 층별로 나오는 몬스터나 미션의 유형이나 난이도(요구 아이템 레벨) 등이 조금씩 다르며, 단순히 돌을 파괴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각종 네임드 몬스터나 보스 몬스터들도 상대하게 됩니다.

또한, 각 층별로 최초 클리어에 대한 보상이 부활의 깃털부터 영웅급 장비 등 다양하게 존재하며, 이후 다시 클리어한다면 상점에 판매하며 실링을 벌 수 있는 '고대의 은화'를 보상으로 지급해줍니다.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타워 오브 쉐도우! 과연 인벤 기자는 어디까지 갈 수 있었을까요?


▲ 층별로 권장 아이템 레벨과 보상이 어떤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먼저 타워에 들어섰더니 눈에 띄었던 건 각성기와 배틀아이템의 제약이었습니다. 타워는 개인의 기록 경신 콘텐츠이기 때문인지 필드나 던전처럼 자유롭게 치유 물약을 사용할 수 없으며, 각성기, 배틀 아이템(표창, 폭탄, 회복약, 버프 물약) 등 사용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세팅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1층은 타워에 막 들어선 모험가에게 맛보기라는 느낌으로 그저 단순히 봉인석을 파괴하는 것으로 손쉽게 클리어하고 다음 층으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단순히 나오는 모든 적을 처치하는 패턴이었고, 5층에 넘어서니 보스를 처치하라는 메시지가 뜨며 '거대 돌거미'라는 큰 거미와 싸우게 됐습니다.

다른 방과 다르게 '불길한 거미고치'라는 공격 가능한 오브젝트가 있었는데 광역 기술로 보스를 공격 하다 보니 고치를 터트리고 말았는데, 고치 속에는 작은 거미들과 함께 무적 판정을 가지고 있는 '백년묵은 돌거미'가 함께 나와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고치들은 더 건드리지 않으며 빠르게 보스를 잡고 나서야 다음 층으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 타워에 들어가면 소모성 아이템 사용에 제약이 걸린다


▲ 5층의 '거미고치'는 공격해서 터트리면 작은 거미들이 마구 튀어나오므로 조심!


6층부터 9층까지도 단순한 패턴으로 나오는 모든 적을 처치하면서 가볍게 10층까지 올라갔습니다. 10층에 도착했을 때에도 5층과 비슷하게 고치 대신 '생체 실험 장치'가 곳곳에 나타나고 보스 '완성형 감염체'를 처치해야만 했습니다.

생체 실험 장치 역시 고치처럼 부술 경우 '불완전한 감염체' 한 마리가 나왔고 이 녀석은 다행히도 무적 판정이 아니어서 보스와 함께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 '생체 실험 장치'를 파괴했더라도 당황하지말고 한꺼번에 처리!


층마다 나오는 적들을 쓰러트리며 무난하게 타워를 등반하던 중 12층에서는 뜬금없이 4개의 레버가 나오더니 정확한 스위치를 작동하라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잠시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레버를 하나 움직여봤고 역시나 틀린 레버였기에 나오는 적들을 상대했어야 했고, 결국 운도 없이 가장 마지막 레버가 정답이었습니다.


▲ 자신의 운을 시험해보세요! 잘못된 레버를 당기면 몬스터가 나타나 공격한다


이후 무난하게 15층에 올라갔는데 이번엔 보스가 아닌 대신 엄청난 수의 '감시 골렘'들과 정 가운데 '경보장치'가 나왔고, 경보장치를 보자마자 후려친 기자는 여기서 한 번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14층까지는 클리어가 인정되므로 다시 타워에 들어오면 바로 15층부터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15층은 가운데 있는 경보장치를 먼저 공격하면 층에 있는 엄청난 수의 감시 골렘들이 일제히 화살을 쏴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먼저 주변에 있는 감시 골렘부터 차근차근 쓰러뜨린 후에 마지막에 경보장치를 처리하여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 경보장치를 공격하면 15층에 있는 모든 감시골렘들이 공격하므로 주의!


16층과 17층도 별 다른 거 없이 나오는 적들을 쉽게 처리하였고 18층에서 '화염 거인'이라는 네임드 몬스터 한 마리와 만나게 되었는데, 화염 거인 역시 패턴은 단순하지만 입으로 내뿜는 화염 방사는 정면에서 맞았을 때 그 위력이 어마어마해서 피할 새도 없이 이곳에서 다시 한번 회색화면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회피기를 마구 남발하지 않으면서 공격에 욕심부리지 않고 치고 빠지기를 반복한다면 18층에는 화염 거인 외에 다른 적은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 악! 이건 정말 아프다


19층도 특별한 패턴 없이 무난하게 적들을 쓰러트려 통과하였고, 다른 곳보다 특이한 패턴을 보여줬던 5의 배수층인 20층에 도달하였고 이곳에서도 보스 처치의 임무를 받고 가운데 생성된 포탈에서 나오는 적들을 손쉽게 잡고 통과하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더 큰 포탈이 생성되더니 진짜 보스인 '화형자의 재림'이 무시무시한 위용을 드러내며 등장하였습니다. 생명력은 약 80만을 보유하고 있는 녀석으로 심기일전하여 열심히 싸워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주변에 작은 포탈들이 생성되며 부하 몬스터들로 맵이 가득해지며 결국 20층 클리어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20층의 권장 아이템 레벨은 280이었고 아직 아이템 레벨이 낮은 기자는 화력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고 좀 더 좋은 아이템을 먹은 후 보상을 위해 다시 도전하러 오겠다 다짐하였습니다.

한층 한층 공략해나가는 재미도 있고 덤으로 보상까지 챙겨주는 '타워 오브 쉐도우', 여러분들은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시진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너무 겁먹지 마시고 실리안의 지령서를 챙겨서 몇 층까지 가능한지 지금 바로 도전해 보세요!


▲ 으어, 오지마! 살려줘어어어!


▲ 결국 20층에서 무릎 꿇고 말았다...


▲ 20층의 권장 레벨은 280! 조금 더 파밍해서 보상을 꼭 먹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