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재밌게 즐기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불편한 요소에 대해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필요한 기능과 시스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대도시에서만 채팅으로 매칭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파티 찾기 기능(레이드 파인더)'과 '지역 이탈 파티 매칭'을 가장 많이 원하고 있다.
이외 PVP 콘텐츠 채팅 개선, 퀘스트 완료 목록 확인이 어려운 점, 다른 유저의 기술 이펙트 ON/OFF 기능 등에 대해도 개선해달라는 이야기가 많다.
파티 찾기(레이드 파인더)
채팅창을 보면서 필요한 파티원을 모집하기 너무 힘들어요!
파티 찾기는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언급되는 기능이다. 콘텐츠 파티 찾기 기능이 개별적으로 없다 보니 대도시나 필드 보스가 나타난 지역에 진입하면 파티 초대를 요구하거나 파티원을 모집하는 채팅이 쉴 틈없이 올라오는 상황을 볼 수 있다.
지역 채팅은 필터 해제를 통해 보이지 않게 적용하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지만, 파티를 구성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파티 관련 채팅이 급속도로 올라오는 바람에 직접 스크롤을 올려 고정시킨 후 원하는 플레이어를 클릭하여 초대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로스트아크 초기에는 가디언 레이드 관련 파티 모집 채팅만 주로 올라왔지만, 최근에는 플래티넘 필드, 큐브, PVP 등의 다양한 콘텐츠와 관련된 파티를 모집하는 플레이어도 많아졌다. 따라서, 가디언 레이드 한정 파티 찾기보다는 전체적인 콘텐츠 파인더 기능이 추가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으로 덧붙이면 던전, 가디언 레이드, 플래티넘 필드, 큐브, 카오스 던전 등의 콘텐츠가 분류된 파티 모집 시스템을 말한다. 해당 기능으로 파티장이 모집글을 올리면 같은 콘텐츠를 함께 하고 싶은 유저들이 입장하여 대기한 후 출발 인원이 모두 모이면 진행하는 방식으로 파티 모집을 진행하는 것이다.
지역 초월 매칭
대도시에서 계속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아까워요!
파티 찾기 기능의 연장선이다.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여 던전을 매칭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일부러 의도한 것일 수도 있다. 자주 이용되는 콘텐츠를 한 지역에 모여 입장하면 캐릭터 간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교류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상위 콘텐츠 지역에만 인구가 몰입되는 현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위 콘텐츠인 가디언 레이드나 카오스 던전 등을 입장할 때마다 특정 위치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입장에선 불편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로스트아크 특성상 50레벨을 달성하면 에포나 의뢰, 섬 퀘스트 등으로 바빠지게 되고 일정량의 시간을 소요해야 하니까 그 불편함은 가중된다.
다른 MMORPG 게임을 살펴봐도 메인 퀘스트 진행 혹은 최초 개방 시에만 자신이 가야 할 던전 위치로 이동하고 다음부터는 매칭 시스템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든 편하게 입장하는 게임이 많다.
해당 시스템과 파티 찾기 시스템이 도입되면 대도시에만 대기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 따라서, 파티에 참여하거나 무작위 매칭을 걸어둔 후 다른 필드 콘텐츠나 퀘스트를 즐기면서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PVP 콘텐츠 채팅 개선
채팅으로 조롱하는 비매너 유저 때문에 화가 나요!
PVP 콘텐츠에서는 밸런스 논란과 함께 채팅 기능도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PVP 콘텐츠에서의 채팅 사용은 장, 단점이 있다. 예를 들면 PVP를 진행할 때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순서를 정하거나 전략을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는 대화를 예로 들 수 있다.
다만, PVP 콘텐츠에서의 채팅 기능이 피드백 공유와 파티원을 응원하는 긍정적인 용도로만 사용되진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다른 사람과 대결하는 콘텐츠인 만큼 패배에 더욱 민감하기 마련인데, 채팅을 통한 비방이나 조롱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아마 PVP 콘텐츠에 주력하는 플레이어나 처음 입문하는 플레이어들이라면 채팅 때문에 기분이 나빠지는 일을 간혹 겪었을 것이다. 실제로 이동이 다소 느린 클래스와 이동 기술이나 군중 제어 기술을 다수 보유한 클래스가 대결을 펼칠 때 채팅으로 느린 캐릭터를 약 올리면서 화나게 하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초보와 고수의 대결에서 발생하면 초보들은 실력 차이의 벽을 떠나 콘텐츠 자체에 거부감이 생길 수 있기 마련이다. 물론, 서로 간의 대결인 만큼 상대의 심리를 건드려서 이득을 챙기는 전략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RPG 게임에서 PVP 콘텐츠에서 채팅 기능이 차단된 것을 보면 부정적인 영향으로 실제 초보 플레이어의 유입을 막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런 형상을 다소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아군과의 대화만 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이나 PVP 콘텐츠 종류에 따른 특별한 채팅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비방과 조롱 플레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개발자 인터뷰에서 로스트아크는 PVP를 통해 MMORPG의 E-Sports 발전에 기여하길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PVP 콘텐츠가 발전되기 위해서는 채팅 기능과 더불어, 밸런스 조정, 타격 판정 개편, 기능 개선 및 추가, 전투 장소의 다양화 등의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퀘스트 완료 목록
지금까지 어떤 퀘스트를 수행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어떤 퀘스트가 남았는지 무엇을 완료했는지 확인하면서 다음 퀘스트 라인을 정할 것이다. 물론, 자신이 완료한 퀘스트를 확인하지 않고 월드맵을 참고하거나 보상 개수를 확인해도 알 수 있지만, 그것을 하나씩 찾아보기에는 너무 번거로운 작업이 될 수 있다.
현재 'J' 키를 누르면 진행 중인 퀘스트 목록이 나타나는데, 진행하는 퀘스트와 완료된 퀘스트의 카테고리를 구분하고 지역 혹은 타입별로 볼 수 있다면 찾아본 퀘스트의 보상을 받았는지, 다음에는 어떤 퀘스트를 진행해야 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 이펙트 ON/OFF 기능
적의 기술인지, 파티원의 기술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어요!
특정 기술 범위가 나타날 때 파티원이 사용한 기술인지, 적이 사용한 기술인지 몰라서 무작정 회피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로스트아크는 기술 이펙트가 전체적으로 화려한 편인데, 다수의 인원이 기술을 사용하여 이펙트가 겹치면 적의 기술 범위나 모션을 회피하기 어려워서 죽게 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이와 관련하여, 환경 설정에서 '전투 이펙트 끄기' 기능이 있지만, 정작 파티원의 기술 이펙트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모든 상황에 적응해서 능숙하게 구분하는 플레이어도 있다. 다만, 이제 막 로스트아크를 입문한 유저들 뿐만 아니라 베테랑 유저들 조차 기술 이펙트가 너무 화려해서 구분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다른 플레이어의 기술 이펙트를 조정하는 기능이 추가된다면 지금보다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기타 기능 및 시스템
더 나은 로스트아크를 위해 꾸준하게 피드백을 건의해요!
유저들의 피드백 건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마우스를 잘못 클릭하여 스킬 위치가 바뀌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스킬 단축바 잠금 기능, 붉은색 범위로 표시되는 적의 AOE 기술을 구분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색약 보정 기능, 위치 정보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는 좌표값, 전투 중 몬스터가 클릭되어 원치 않는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막아주는 타겟 무시 이동 기능 등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UI 위치 조정, 콘텐츠 DPS 요구량 확인용 허수아비, 타겟 무시 이동, 섬의 마음 획득 목록, 그룹(사설) 전용 채팅, PVP 랭크 시스템, 카오스 던전 완료 후 파티 해제 개선, 리플레이 기능, PVP 연습 모드 등이 있는데, 해당 시스템들이 로스트아크 스타일에 맞춰 적절하게 도입된다면 수많은 콘텐츠에 편의성까지 잘 갖춘 게임으로 나아갈 거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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