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테스트 서버에서 클래스 밸런스 업데이트의 사전 업데이트 내역이 공개됐다. 순간 시너지 클래스의 시너지가 변경됐으며, 카운터 스킬이 개편, 사전 작업 삭제 등 큰 변화가 있는 클래스가 많다.

전사 클래스의 경우, 가장 변화가 많은 직업들이다. 버서커의 '레드 더스트'가 변경되며 상시 시너지 직업이 되었고 광기는 하향, 비기는 상향 조정되었다. 디스트로이어는 '날카로운 해머'와 '날카로운 벽'이 삭제, 리메이크의 가까운 변화를 겪었다. 홀리나이트는 헤드 어택 딜러에서 백어택 딜러로 공격 타입이 변경, 서포터 기준 무력화가 간접 하향 조정 되었다. 워로드는 고독한 기사 기준 일부 스킬이 상향됐지만, 전태와 고기의 구조적인 문제는 고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번 업데이트는 어디까지나 테스트 서버에서 시범 적용된 내용이기 때문에, 언제든 수정되거나 내용이 바뀔 수 있다. 모험가들이 개선을 바라며 다양한 내용으로 토론을 진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상세 패치 내역 보기] 테스트 서버 적용사항 상세 안내


■ '붉은 파도' 삭제, 광기 하향 조정, 비기 상향된 '버서커'


◆ 버서커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 크라임 헤저드, 체인소드 헤드어택을 백어택으로 변경
- 레드 더스트 시너지 변경, 대미지 트라이포드 추가
- 어설트 블레이드에 시너지 추가
- 마운틴 크래쉬에 카운터 효과, 시너지 추가
- 헬 블레이드 '필사의 일격' 트라이포드 하향
- 소드 스톰 '화염 폭풍' 트라이포드 하향
- '광전사의 비기' 치명타 피해 20% 상향
- '광기' 피해량 1/2/4% 하향, 회복 효과 변경

◆ 테스트 서버 변경점 간단 요약

레드더스트로 문제가 많던 버서커의 시너지가 개편, 상시 시너지화 됐다. '광기' 버서커는 시너지 개편 외에도 트라이포드, 각인의 피해량이 깎이며 하향 조정되었다. 카운터 스킬 '마운틴 크러시' 추가, 광전사의 비기는 각인 기준 치명타 피해량이 20% 증가하는 상향을 받았다.


버서커는 '시너지가 없는' 클래스 중 하나였다. 유일한 시너지 '레드 더스트'가 자신의 피해량 30% 증가, 파티원의 피해량 12% 중에 골라야 하는 스킬이었기 때문에 시너지 가동률도 좋지 못했고, 시너지가 아예 없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개편에서 레드 더스트의 '붉은 파도'가 개편, 12%의 피해 증가에서 6% 피해 증가 트라이포드로 변경됐다. 마운틴 크래시, 어설트 블레이드 등 다른 스킬에도 시너지가 추가되어 호크아이나 인파이터처럼 상시 시너지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반면 버서커의 '광기' 직업 각인은 하향 조정됐다. 한 방 피해량은 감소하였고 상시 피해량이 그만큼 올랐지만, 피해량을 종합하면 소폭 대미지가 내려간다. 여기에 변경된 패치안 기준으로 광기3이 광기1보다 효율이 좋지 않아 세팅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시너지, 카운터가 추가된 스킬들이 광기 기준으로는 잘 채용하지 않는 스킬이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낮은 체력/방어 계수로 전면에서 캔슬하지 못하는 스킬을 써야 하는 리스크도 여전하다.

'비기' 각인은 상향되긴 했지만, 기존에도 편의성 면에서 광기에 밀리는 각인이었던 만큼, 구조적인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공/이속이 부족할 뿐 아니라 아이덴티티를 채우는 시간이 길어 강해지는 타이밍이 한정적이다.


▲ 테스트 서버에서 하향된 '광기' 버서커



■ 구조적 문제는 여전하다, '고독한 기사' 스킬 상향된 워로드



◆ 워로드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 버스트 캐넌 피해량 상향
- 차지 스팅거 피해량 상향
- 카운터 스피어 피해량 상향

◆ 테스트 서버 변경점 간단 요약

고독한 기사 워로드가 사용하는 주요 스킬들이 모두 상향, 대미지 능력이 소폭 증가했다. 다만 전투 태세와 고독한 기사의 애매한 포지션, 어중간한 딜링 능력으로 인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워로드는 고독한 기사 워로드의 대미지 능력이 상향조정됐다. 주력 스킬인 버스트 캐넌, 차지 스팅거가 모두 상향되었으며, 카운터 스피어의 피해량도 증가해 딜링 능력이 좋아졌다. 다만, 딜러로 1인분할 정도 능력은 되지 않기에 여전히 애매한 정체성 문제는 남아있다. 오히려 신속 능력치를 높게 주면 전투 태세 이상의 서포팅이 가능하기도 하다.

워로드 모험가들은 근본적인 문제를 전투 태세와 고독한 기사 간의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생각하고 있다. 서포팅 능력에 특화된 전태는 자체 부위 파괴나 카운터 스킬이 없어 랜스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일부 클래스들이 3개의 카운터 스킬을 가지게 됐는데, 전투태세 워로드에게도 카운터 스킬을 제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용 아이덴티티인 '전장의 방패'의 애매한 사용성도 개선되지 않았다. 증오의 함성 - 아이덴티티 활성화 - 배쉬로 이어지는 사전 작업의 문제 또한 다른 클래스와 달리 여전하다.


▲ 긴 선후딜로 사용이 어려운 '전장의 방패' 아이덴티티



■ 리메이크 급 구조 변경, 호불호 갈리고 있는 '디스트로이어'


◆ 디스트로이어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 집속 스킬의 '행운의 코어' 삭제, 확정 코어 수급으로 변경
- 방어력 감소 시너지 상시 시너지로 변경
- 인듀어 페인에 '도발' 기능 추가
- 퍼펙트 스윙, 사이즈믹 해머에 '날카로운' 트라이포드 삭제
- 사이즈믹 해머 대미지 하향, 어스이터의 대미지 상승


◆ 테스트 서버 변경점 간단 요약

극단적인 한 방 딜러인 디스트로이어의 플레이 방식이 변경됐다. 날카로운 해머, 날카로운 벽 트라이포드가 삭제됐고, 시너지가 상시 시너지로 변경, 한 타이밍에 몰아치던 딜링 방식에서 여러 개의 해방 스킬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구조가 변경됐다. 인듀어 페인에 도발 기능 추가, 확률에 의존하던 행운의 코어 삭제로 안정성은 늘었지만, 크게 변한 플레이 스타일에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또, '중력 수련' 각인 기준 주력기가 하향되어 변경이 필요해졌다.


디스트로이어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은 클래스 중 하나다. 기존 디스트로이어의 대미지 구조는 '확률형' 트라이포드를 이용해 코어 수집 - 시너지 사용 - 날카로운 해머/벽 거리 조절 - 스페이스 캔슬 후 주력기 발동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과정을 자랑했다. 해방 스킬 사용 도중 보스의 상태 이상 공격에 맞거나 보스가 움직여서 날카로운 해머 판정이 사라지는 등 플레이어의 컨디션 외에도 많은 변수가 작용했기에 '디스트로이어의 매력이면서도 불합리한' 구조였다.

이것이 테스트 서버에는 인듀어 페인에 도발 기능 추가, 행운의 코어 삭제, 시너지 상시화로 딜링 과정의 불안정함을 다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날카로운 해머/벽' 트라이포드가 삭제되어 자리를 잡는 과정과 스페이스를 이용한 캔슬 콤보 강제가 사라졌고, 집속 - 해방을 반복하는 이전보다 간결한 딜링 사이클을 반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날카로운 해머/벽의 확실한 대미지 리턴이 편의성 개선과 함께 사라졌고, 4개의 해방 스킬에 대미지가 분산되며 한 방 시너지 딜러에서 지속형 딜러의 성격을 함께 가진 클래스로 변화하게 됐다. 편의성과 안정성에서는 상향이지만, '한방 대미지의 짜릿함' 측면에서는 하향이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두고 디스트로이어 모험가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여기에 사이즈믹 해머의 대미지 하향과 함께 채용권에 들어온 해방기 '어스이터'의 사용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기존에도 긴 선후딜로 인해 무력화 기믹 시 사용하는 스킬 정도로 활용됐는데, 이제는 주력기급 스킬이 되어 불편함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기껏 편의성 개선을 해줬는데, 더 불편한 스킬을 쓰게 만든 셈이다. 집속 스킬도 상황이 비슷한데, 드레드노트의 피격 이상 면역 채용이 어려워졌고, 트라이포드 선택이 애매해진 '헤비 크러쉬' 등으로 인해 사실상 쓸만한 집속 스킬이 고정되는 상황이다.

'원 맨 아미'나 '뉴트럴라이저' 등 다른 선택이 가능하게 집속/해방 스킬의 밸런스를 조절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플레이 방식 변화가 필요해진 '디스트로이어'



■ 백어택 타입 변경의 최대 피해자는 서포터? '홀리나이트' 변경점



◆ 홀리나이트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 처단, 집행자의 검, 신성검의 헤드어택을 백어택으로 변경

◆ 테스트 서버 변경점 간단 요약

심판자 각인을 사용하는 홀리나이트의 포지션 통일을 위한 백어택 타입 추가. 문제는 서포터 홀리나이트로 헤드 어택 보너스에 있는 무력화 피해 10% 증가 효과를 하향 당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됐다.


홀리나이트의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는 스킬의 타입 변경이 전부다. 신성검, 집행자의 검 등 헤드 어택 판정을 가진 스킬들이 백어택으로 변경, 심판자 각인을 사용하는 홀리나이트의 포지션 문제를 해결해주는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다만 이 변화가 문제가 됐다.

헤드 어택의 무력화 피해 10% 증가 보너스를 활용하고 있던 서포터 홀리나이트가 문제다. 서포터는 기본적으로 무력화 능력이 좋지 않고, 딜링 능력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기믹에 도움을 주는 '급소 타격' 각인을 사용하기도 한다. 급소 타격으로 무력화 늘려온 서포터 입장에서는 명백한 하향 조정인 셈이다. 헤드 어택 '신성검'과 '정의 집행', '급소 타격'과 '압도'를 사용하는 홀리나이트 기준 25~26 사이 무력화 수치가 내려가게 된다(회오리 수류탄의 무력화는 88). 심판자 홀리나이트를 위한 업데이트가 서포터 홀리나이트의 간접 하향을 불러온 셈이다.

서포터 홀리나이트는 안정적인 원거리 서포팅과 정화, 체방 등으로 현재 독보적인 포지션을 자랑하는 서포터지만, 아이덴티티 수급의 각성기 의존도나 주력 서포팅 스킬의 부재 등 구조적인 문제 또한 가지고 있는 클래스다. 그러나 이번 단죄 - 심판 변경과 무력화 하향 조정으로 입지가 소폭 내려가게 됐다.

이번 패치의 목표였던 딜러 클래스 '심판자' 홀리나이트는 어떨까? 먼저 주력 스킬의 백어택 타입이 붙으며 치명 보너스를 누릴 수 있게 됐고 '사멸' 장비 세트와 '기습의 대가' 각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특화 능력치의 대미지 상승 부재로 인해 강제로 치명 - 신속을 선택해야 하고, 이에 따라 각성기와 각성약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아이덴티티 중심 딜러임에도 아이덴티티를 수급하기 어려운 문제점은 그대로라는 평가다.


▲ 홀리나이트의 업데이트 스킬 3종의 무력화 피해량 정리

▲ 현재 신성검은 헤드 어택 스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