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는 1,302레벨 캐릭터를 이용해 카오스 던전을 수행한다면 실링이 부족할 때 실링 벌이 용도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유물 장비와 각인 등의 세팅이 부족하더라도 '선수필승' 각인을 이용하면 쾌적하게 카오스 던전을 진행할 수 있기에, 직업 각인 등을 포기하더라도 선수필승 각인 3레벨을 기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일부 직업의 경우, 선수필승 각인보다 직업 각인의 의존도가 더 높은 경우도 있다.

헌터 클래스의 경우, 주요 스킬이 단타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선수필승의 효율이 조금은 낮은 편이다. 다만, 선수필승의 효과를 부가적인 능력치로 놓고 본다면, 기본적인 스킬 구성이 카오스 던전을 소화하기에 좋은 만큼, 카오스 던전을 소화하는 시간은 짧은 편이다.

후술할 세팅은 1,302레벨을 전제로 작성되었으며, 선수필승 각인 이외에 일부 직업의 경우 직업 각인을 1레벨 정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헌터 클래스의 경우, 직업 각인 여부에 따라 카오스 던전 수행 능력에 큰 차이를 보이는 직업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예시로 든 세팅보다 더 빠르게 카오스 던전을 소화할 수 있는 세팅이 있을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개인 성향에 따라 더 잘 맞는 세팅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활용하자.


▲ 헌터 클래스는 선수필승 효율보다 직업 각인의 유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 데빌헌터/건슬링어



데빌헌터와 젠더락 클래스인 건슬링어는 직업 각인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카오스 던전에서 활용하는 스킬의 구성이 유사하다. 이를테면 핸드건의 경우 공통적으로 이퀄리브리엄과 데스파이어가 넓은 범위와 적당한 대미지를 지니고 있어 유용한 편이다. 다만 스펙이 낮아 일반 몬스터를 한 방에 처치하지 못한다면 핸드건 스킬보다는 선수필승의 효과를 받는 라이플 스킬에 눈을 돌려봐도 좋다.

이를테면 대재앙과 퍼펙트 샷, 스파이럴 플레임은 모두 선수필승을 온전히 받는다. 라이플이 나쁘다고 평가받는 데빌헌터지만, 해당 구간과 조건이라면 건슬링어에 그리 꿀리지 않는다. 이외에도 샷건은 단타는 아니어도 한 방 한 방이 강한 편이라 선수필승 도움 없이도 고화력을 뽐낸다.

이외의 스킬은 취향에 따라 전방위를 커버할 수 있는 이퀄리브리엄, 데스파이어 등을 적절히 섞어주면 되는데, 이 경우 선수필승 효과를 받을 수 없어 사용하는 스킬 배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건슬링어의 경우 데빌헌터와 달리, 샷건 스탠스에서 전방위를 커버할 수 있는 마탄의 사수 스킬을 지니고 있어, 데빌헌터보다 카오스 던전에서의 몹 정리에 유리하다. 데빌헌터의 경우, 샷건 스탠스에서 마탄의 사수를 기용할 수 없기에 샷건 연사와 종말의 전조를 기용하기도 한다.


◆ 블래스터



블래스터의 경우 선수필승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단타 스킬을 몇 개 보유하고 있지만, 효율이 크게 높은 편은 아니다. 포탑 소환이나 공중/미사일 폭격의 트라이포드에 따라 장판형 공격으로 주변 몬스터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전하게 선수필승 효과를 받을 수 있는 스킬은 공중/미사일 폭격의 첫 타격 정도로 제한된다.

중력 폭발 등 기존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스킬도 카오스 던전에서 활용할만하지만, 실제 성능은 부족한 부분이 많아 쉽게 추천하기 어렵다. 만약, 선수필승 위주의 스킬 트리를 구성한다면 공중/미사일 폭격을 필수로 기용한 뒤 폭발 지연 시간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래스터의 경우, 선수필승을 아예 제외하고 직업 각인인 포격 강화를 챙겨주는 것이 오히려 카오스 던전 클리어 타임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다. 낮은 레벨 구간이더라도 선수필승 3레벨보다 포격 강화 각인 1레벨의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땐 전방 포격과 화염방사기를 통한 아이덴티티 게이지 수급에 도움을 주는 스킬을 함께 기용해 포격 모드를 자주 사용하는 식의 운용을 해주면 된다.


◆ 호크아이



호크아이 역시 선수필승 각인의 효율을 받는 스킬이 많지는 않다. 다만, 카오스 던전에서 활용하기 좋은 일부 스킬들이 있어, 이러한 스킬 세팅으로 비교적 쾌적하게 카오스 던전 진행이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다.

먼저, 크레모아 지뢰는 '폭풍의 전율' 트라이포드를 기용해 전방의 넓은 범위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시전 시간과 대미지 증가에 관련된 '재빠른 손놀림', '불벼락'을 이용한다.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긴 편이지만, 단타 공격으로 구성되어 있어 선수필승의 효과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스킬이다. 다음으로 차징 샷 역시, 단타 공격으로 구성된 스킬로 선수필승 효과를 받을 수 있어 높은 피해량이 요구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전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즉발 트라이포드를 기용해 사용이 가능하다.

선수필승의 효율은 적지만, 넓은 범위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애로우 샤워 역시 기용해주는 편이 좋다. 또한, 기존에 블레이드 스톰의 트라이포드를 '블레이드 댄스'로 사용하면, 몬스터 정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몬스터가 많이 몰려 있는 구간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때 사용한다면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두 스킬은 선수필승 효과를 온전히 받을 수는 없지만, 낮은 레벨 구간에서의 몬스터 정리에 도움을 준다.


◆ 스카우터



스카우터는 블래스터와 마찬가지로 선수필승의 효과보다는 직업 각인의 효율이 높은 편이다. 선수필승 효과를 이용할 수 있는 단타 스킬들도 있지만, 오히려 게이지를 빠르게 채우고 변신을 하는 것이 카오스 던전 클리어 타임에 큰 영향을 준다. 물론, 선수필승 효과를 온전하게 받을 수 있는 스킬을 세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드론 스킬 중 단타 위주로 구성된 스킬을 이용하면 선수필승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액티브 펄스, 플레어 빔, 베이비 드론 등의 드론 스킬들이 단타로 구성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다. 다만, 선수필승 효과로 인해 피해량은 충분한 편이기에 가급적이면 '코어 에너지 수급' 트라이포드를 기용해 아이덴티티 게이지 수급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여기에 선수필승 각인의 레벨을 낮추더라도 직업 각인인 진화의 유산을 1레벨 정도를 챙겨주는 편이 좋다. 선수필승 효과보단 변신의 가동률이 클리어 타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때는 게이지 수급에 도움을 주는 스킬 위주로 세팅하는 것이 좋다. 변신 상태에서는 엑셀리온 빔에 선수필승 효과를 낼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기 위해선 네임드 몬스터가 등장했을 때 잠시 공격을 멈추고 엑셀리온 빔을 맞히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