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드 메이든 출시 이후 오딘:발할라 라이징에는 첫 클래스 변경이 진행됐고, 많은 이들이 실드 메이든으로 전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당시 클래스 변경은 기존 직업에서 실드 메이든으로 전환만 가능했는데, 최근에는 실드 메이든 외 타 직업으로 변경이 가능한 클래스 변경 시즌 2가 진행된 바 있다.

즉, 실드 메이든만 제외한 다른 직업으로 전향이 가능했던 것. 지난 시즌 1 클래스 변경으로 실드 메이든을 선택한 유저 일부가 아쉬운 후기를 남겼었고, 이번 시즌 2에서는 다수의 실드 메이든 유저가 타 직업으로 변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12월에는 신규 패시브, 스킬 개선을 통한 밸런스 패치 등이 진행됐고, 각 직업의 성능과 효율에도 다소 변화가 보인다. 따라서 상위 랭커의 직업 분포도 변화, 전직 비율, 직업별 최상위 랭커를 비교하는 등 랭커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최근 유저들의 직업 인지도와 성장 비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클래스 변경 시즌 2 이후 실드 메이든 인구가 다소 감소했다.




■ 전체 서버 레벨 및 전투력 랭커 100인 직업 분포도

전체 서버 랭킹 100위의 유저들을 살펴보면 클래스 변경 시즌 2 이후 각 직업 비율이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에 비해 아주 큰 차이를 보일 정도의 랭커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직업군에서 소규모 단위의 인구 차이가 발생한 것.

프리스트, 실드 메이든 계열 직업군은 본래 100인 랭커 안에서 비율이 높지 않은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더욱 인원이 줄어든 모습이다. 반대로 워리어, 소서리스 직업군은 최근 한 달 사이 인원이 조금 늘어났는데, 클래스 변경 시즌 2에서 프리스트, 실드 메이든 유저 일부가 워리어나 소서리스로 전향한 것으로 보인다.

본래 실드 메이든 출식 직후 클래스 변경 시즌 1 당시에 실드 메이든으로 직업 변경한 유저들 중 상당 인원이 워리어, 소서리스 계열이었다. 워리어는 근접 클래스의 단점과 낮은 사냥 성능의 개선을 위해, 소서리스는 전투 유지력 향상을 기대하며 다수 실드 메이든으로 변경을 실행한 셈. 그러나 실드 메이든의 성능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면서 전향을 후회했던 유저 일부가 다시 클래스 변경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실드 메이든 레벨 랭커는 10명에서 9명, 전투력 랭커 중에서는 13명 중 11명으로 인원이 하락한 모습이다. 더불어 프리스트는 레벨 랭커 8명이 5명으로, 전투력 랭커는 10명이 7명까지 줄었다. 실드 메이든보다 프리스트 랭커가 더 많이 감소한 셈.

팔라딘의 솔플 유지력이 전 직업 최고라고 해도 프리스트는 전반적으로 힐러, 서포터로 분류되기 때문에 느린 사냥 및 성장 속도를 보이고, 이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유저들이 있었다. 파티에서 세인트의 존재는 크지만 세인트는 혼자 사냥이 힘들고, 혼자 사냥이 편한 팔라딘은 솔플 외에는 설 자리가 없다. 따라서 일부 랭커가 타 직업군으로 전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로그의 경우 스나이퍼의 인기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클래스 변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클래스 변경 1차 때부터 2차 이후까지 랭커 변화가 거의 없다. 최근 레벨 랭커는 소규모 감소했지만, 전투력 랭커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균형을 이루는 중.

반대로 소서리스는 레벨 랭커가 소규모 증가한 것과 다르게 전투력 랭커는 소규모 축소된 모습이다. 그리고 워리어는 레벨, 전투력 모두 랭커 비율이 증가한 유일한 직업군인데, 팔라딘이나 발키리 같은 근거리 속성의 타 직업이 클래스 변경을 시도한 것으로 생각된다.


▲ 팔라딘은 유지력이 좋지만, 비교적 인기가 없다.




■ 직업별 전직 비율 및 최상위 랭커 유저 비교

각 직업군 100인 랭커의 전직 비율은 여전히 사냥 위주의 공격력 좋은 전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워리어에서는 버서커, 로그 중에는 스나이퍼가 압도적인 인지도로 랭킹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두 직업은 게임을 대표하는 근거리 딜러와 원거리 딜러로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고 여겨진다.

소서리스와 프리스트는 전직 비율이 높게 차이 나지 않는 편이다. 단, 비슷한 전직 비율을 보인다고 해도 차이는 있기 마련! 소서리스에서는 아크 메이지, 프리스트 중에는 세인트 유저가 전보다 소폭 증가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실드 메이든은 중거리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액슬러가 발키리보다 낮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상위 스펙에서 발키리의 효율이 좋아진다는 유저들의 평가에 따른 인지도라고 볼 수 있다.

그밖에 직업별 최상위 랭커를 비교하면 높은 인기로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경쟁도 심한 로그, 소서리스 랭커가 레벨, 전투력 모든 면에서 타 직업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성장이 느린 프리스트가 가장 낮은 레벨과 전투력 평균을 보였고, 실드 메이든은 상위 유저 다수가 1차 클래스 변경으로 선택한 만큼 생각보다 높은 평균을 지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