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딜러의 존재가 팀 전략에 중요한 역할이 되는 셈. 가장 많이 선택된 딜러는 오랜 시간 PvP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버서커였고, 대회는 첫 출전인 실드 메이든의 전직 클래스 발키리와 액슬러의 눈에 띄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반면, 많이 등장한 스나이퍼를 비롯해 일부 팀에서 모습을 보인 팔라딘, 다크 위저드, 아크메이지까지 다른 딜러들은 상대적으로 활약상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게다가 어쌔신의 경우 단 한 번도 출전을 하지 않아서 모든 클래스 중 최하위의 인지도를 보였다.
■ 최근 발할라 리그에서 주복 받은 딜러 3인
◎ 넘어짐 효과 최다 보유! PvP 인기 최상 클래스 '버서커'
총 3회 진행된 발할라 리그에서 가장 많이 선택받은 딜러는 바로 버서커다. 근거리가 사냥에 불리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PvP에서는 굉장히 강력한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는 중. 버서커는 워리어 특유의 단단함을 바탕으로 공격을 몰아치는 딜러인데, PvP 최고의 상태 이상 효과로 불리는 넘어트리기 스킬을 가장 많이 보유한 클래스라는 점이 인기의 비결이다.
대부분의 상태 이상을 해제할 수 있는 세인트의 '정화' 스킬도 넘어짐 효과에는 무용지물! 한 번 넘어지게 되면 일정 시간 행동 불가 상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상태 이상으로 넘어짐 효과를 뽑고 있다. 따라서 적을 넘어트리는 기술이 많은 버서커가 PvP에서 높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셈.
버서커는 기본적으로 '용맹의 심판', '받아 치기'로 적을 넘어트릴 수 있고, '검기 날리기'를 통해 원거리에서 적을 넘어트리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맹수의 일격'으로 다수의 적을 한 번에 넘어트리는 등 많은 스킬에 넘어짐 효과를 포함하고 있다.
그밖에 '도약 공격'을 통해 상대에게 돌진하거나 '끌어 오기'로 적을 끌어당긴 후 기절시키는 등 전투의 포문을 여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해당 스킬들은 도망치는 적을 추격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PvP에서 자주 사용되는 편. 더불어 '일격 필살'을 통한 무적 효과 획득, '광기 폭발'로 HP 흡수까지 든든한 생존 스킬을 보유! 공격과 수비가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균형 잡힌 성능으로 명실상부 PvP 최강 딜러는 버서커라고 할 수 있다.
◎ 광역 상태 이상 효과와 면역까지! '발키리'
실드 메이든의 전직 중 하나인 발키리는 최근 발할라 리그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클래스다. 발할라 리그 2회 이후 추가된 클래스이므로 3회부터 출전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인데, 뛰어난 PvP 성능 덕분에 기존 클래스 이상의 인기를 선보였다. 평소에도 상위 스펙의 발키리는 PvP에서 강력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대회에서 다수의 유저에게 선택을 받은 셈.
발키리는 돌진 기술과 광역 상태 이상을 통한 진영 붕괴로 전투 단체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HP 회복과 HP 흡수를 통한 생존력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넘어짐 효과를 가진 '대지 가르기'는 물론 신화급 무기 형상의 옵션 중에는 넘어짐 효과도 찾아볼 수 있다.
유사한 돌진형 근접 딜러인 버서커에 비해 넘어짐 효과는 적지만, 각종 상태 이상과 함께 아군 서포트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밸런스 좋은 운영이 가능한 게 발키리다. 게다가 다수의 스킬이 광역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소규모 팀전을 비롯한 난전에서 주목받는 중이다.
주요 스킬을 살펴보면 발키리는 '전장 대강하'를 통해 다수의 적을 한 번에 넘어트리는 게 가능하다. '전장 대강하'의 경우 전투 시작 시 발키리가 적진으로 돌진, 적 진영을 흔드는 강력한 스킬로 많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범위 타격 스킬이다.
더불어 '심판의 칼날'을 통한 광역 기절 효과, '용오름'으로 광역 기절 및 끌어당기기까지 여러 적의 행동을 제한하는 스킬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과 아군에게는 '전장 보호'를 사용하여 보호막을 적용할 수 있어서 팀 전체의 생존에도 도움이 되는 편이다.
보호막 외의 생존 스킬로는 '불멸의 함성', '궁니르 소환' 같은 HP 흡수 스킬과 일정 시간 모든 상태 이상 효과를 거부하는 '면역'이 있다. '면역'은 발키리의 주요 PvP 스킬 중 하나! 사용 시 모든 상태 이상에 대한 면역 효과는 상대편이 상태 이상 스킬을 낭비하도록 유도할 수 있고, 적진 돌진 후 발키리가 버틸 수 있는 핵심 생존 스킬로 여겨진다.
◎ 모 아니면 도! 폭풍 같은 공격력의 '액슬러'
발키리와 함께 실드 메이든의 전직 클래스 중 하나인 액슬러 역시 대회에는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클래스지만,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가 됐다. 원거리지만, 다른 원거리 클래스에 비해 짧은 사거리를 가진 액슬러는 공격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PvP 운영이 어려워서 유저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클래스다.
무엇보다 뛰어난 자체 생존 기술이 없기 때문에 전투 시 생존력이 낮다는 점은 많은 이들이 액슬러를 외면하도록 만들었다. 최근 발할라 리그에서도 액슬러는 거의 출현하지 않았는데, 우승 팀에 포함된 액슬러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재조명 받고 있다.
높은 공격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회만 주어진다면 순식간에 상대를 처치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상대의 견제에 발이 묶이면 존재감이 사라지지만, 낮은 생존력을 보완할 수 있는 아군의 지원과 팀플레이가 있다면 뛰어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즉, 전투에 따라서 활약이 극단적일 수 있으므로, 유저의 숙련도가 요구되는 클래스다.
액슬러는 연속하여 도끼를 던저서 피해를 입히는 공격 스킬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공격에는 출혈, 중독을 통한 지속 피해와 디버프가 동반되어 높은 공격 효율을 보인다. 심지어 '소용돌이'와 '독성 도끼'는 각각 출혈과 중독 효과가 광역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다수 전투에서도 유용하며, '도끼 폭발'의 광역 기절이 더해지면 꽤 강력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상대를 속박하는 '올가미'와 광역 속박의 '족쇄'에는 상태 이상 저항 감소 효과가 포함됐고, 적들은 PvP에서 가장 중요한 상태 이상에 노출될 확률이 증가한다. 그로 인해 아군이 적을 공격하기 수월해지며, 그만큼 전투를 아군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이 외에 '묠니르의 징표'에는 강력한 지속 피해 외에 상태 이상 기절, 디버프 노화가 함께 적용된다. 노화는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 스킬 시전 속도까지 90%를 감소시키는 굉장히 강력한 효과의 디버프! 반면, 생존은 일부 HP 회복과 흡수 스킬에 의존해야 하고, 무적, 보호막 같은 성능의 기술이 없어서 아군의 보호가 필요하다.
■ 기타 딜러 클래스,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이유는?
제3회 발할라 리그에서는 버서커, 발키리, 액슬러 외에도 스나이퍼, 팔라딘, 다크 위저드, 아크메이지가 출전했었다. 특히 스나이퍼의 경우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활약상이 적어서 주요 딜러 3인방에는 제외됐지만, 사실 액슬러보다 많은 선택을 받은 딜러였다.
지금까지 대회에서 수차례 모습을 보인 스나이퍼는 사냥 클래스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PvP에서도 무난한 원거리 딜러로 여겨진다. 액슬러보다 긴 사거리, 무적 스킬을 통한 생존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성능 편차가 큰 액슬러보다 안정감 있는 운영이 가능한 편. 피해량이 높아서 밸런스를 강조하는 팀은 스나이퍼를 자주 고용하고 있다.
그리고 딜탱 클래스로 분류되는 팔라딘은 뛰어난 방어력과 아군 지원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종종 PvP 팀에 모습을 보이는 클래스다. 하지만 탱커로는 디펜더, 힐러로는 세인트에게 성능이 밀려서 자주 기용되지는 않는 편이고, 다른 딜러보다 공격력이 특출난 것도 아니라서 수비형 조합으로 가끔 모습을 보인다.
그밖에 소서리스 계열인 다크 위저드, 아크메이지 역시 이번 발할라 리그에서 만나보기 힘든 클래스였다. 두 직업은 한때 뛰어난 공격 성능으로 인지도가 높았지만, 인기 클래스에 비해 낮은 생존력과 상대적으로 어려운 운영 때문에 이제는 PvP에서 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게임 내 가장 인기가 떨어지는 어쌔신은 제3회 발할라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선택받지 못한 유일한 직업이었다. 공격을 통해 인장을 쌓고 폭발시키는 전투 스타일의 어쌔신은 인장을 누적하기 어려운 PvP 대회에서 활약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모든 선수들에게 외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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