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저택 꾸미기는 22년 9월 28일 업데이트됐다. 현재는 실내용 설치물도 제법 업데이트된 상황이다. 하지만, 만찬 이벤트, 전설 등급 스킬룬 정도를 제외하면 서로의 영지를 방문할 일이 많지 않으며 영지 순간 이동 기능으로 인해 만찬 로드의 의미도 사라져 저택을 직접 꾸미는 모험가는 정말 적다.
저택도 영지처럼 골드와 생활 재료, 제작 시간 등 원하는 만큼 영지를 꾸미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 골드와 크리스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저택' 콘텐츠에 진심인 모험가들도 있을까? 무작위 영지 방문을 통해 '베스트' 영지 중 저택을 훌륭하게 꾸민 모험가들의 영지를 방문해 보았다.
■ 아기자기한 소품 활용이 빛나는 럭셔리 영지 '겨울축제맛집'
첫 번째 우수 저택은 '멍칠' 모험가의 영지 '겨울축제맛집'이다. 영지 전체 외관도 훌륭하지만, 특히 내부 하우징이 대단하다. 겨울축제맛집은 아기자기한 소품을 곳곳에 배치해 꽉 찬 느낌을 주면서, 화려한 느낌의 저택을 만들었다. 직접 꾸미기를 해본 모험가라면 알겠지만, 저택 내부에 빈틈없이 소품을 배치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저택 내부 공간이 생각보다 넓고, 개성있는 실내 설치물끼리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
'겨울축제맛집'은 울타리와 러그, 나무를 이용해 밸런스를 잡으면서도 '모코코 인형', '레이싱 트랙 설치물' 등 눈에 띄는 설치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포인트를 줬다. 특히, 설치물 겹치기를 통해 화장실이나 기둥 데코, 복도를 꾸미는 등 기발한 배치가 눈에 띈다.
[1층 로비]
러그 두 개를 이어 직선 복도의 느낌을 주면서도, 분수대를 설치해 정면에 포인트를 줬다. 기둥 네 개를 이용해 '복도' 느낌을 준 것이 큰 특징. 사이사이 접수처와 방명록, 가판대를 이용해 여러 방으로 이어지는 홀이나 로비 같은 인상을 만들었다.
[오르페우스 홀 1층]
'연회장'에 해당하는 방이다. 네리아의 공연장과 연회장, 요리 공간으로 구획을 나눴다. 상단에 위치한 방문이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벤치와 울타리로 입구를 막은 것이 재밌다. 입구로 나갈 수는 없지만, 대신 1시 지역 거울로 1층 복도로 나갈 수 있다.
[아크라시아 홀 1층]
우측 방은 카페+도서관 느낌으로 꾸며졌다. 도서관+집무실 느낌을 주는 사각형으로 공간을 나눴고, 역시 울타리 설치물과 나무 설치물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 것이 특징. 타일과 러그, 기둥을 이용해 우측과 좌측 공간이 자연스럽게 나눴다.
[2층 복도]
2층 복도는 조금 단정한 느낌으로 구성됐다. 기둥+울타리로 장식물의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
[바다방 2층]
바다방 2층은 사장실이나 집무실 느낌의 공간이다. 책장과 기둥을 이용해 집무실과 입구를 나눴고, 입구에 해당하는 부분에 나무와 NPC를 설치해 자연스럽게 집무실이 가려지도록 배치했다.
호랑이 탈것과 슬레이어 캐릭터를 이용해 사장님(?) 느낌의 공간을 만든 것도 특징.
[구름방 2층]
저택에서 가장 길고 좁은 방인 '구름방'은 성당 느낌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러그를 이용해 복도를 만들고 모험물 설치물로 성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하늘방 2층]
하늘방 2층은 테라리움이나 스노글로브가 생각나는 공간이다. 성탄절 설치물과 눈내린 바닥을 이용해 아기자기한 겨울 느낌을 줬다.
[3층 복도]
최근 업데이트된 3층 복도는 신상 설치물인 정원 벽지와 바닥이 적극 활용됐다. 그래서인지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좌우에는 정원 느낌의 그네와 벤치가 있고, 중앙에는 파푸니카 오두막 설치물과 대형 액자를 겹쳐 설치해 입구/출구 느낌을 절묘하게 살렸다.
[추억의 방 3층]
추억의 방 3층은 신상 젤리쿠키 설치물을 이용해 아기자기한 펜시 느낌 방으로 만들어졌다. 파푸니카 차양막과 계란 의자, 버블 탈 것을 이용해 화장실을 꾸민 센스가 재밌다.
[트리시온 홀 3층]
트리시온 홀은 1층 복도에서 이어지는 듯한 연회장으로 설계된 공간이다. 작은 정사각형 모양의 방을 긴 복도 느낌의 홀로 꾸민 것이 재밌다. 특히, 러그 설치물을 입구 근처에 튀어나오게 설치, 이어지는 복도 느낌을 만들었다.
[인연의 방 3층]
앞선 '추억의 방'이 휴식 공간이라면, 인연의 방은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해바라기와 축제 설치물을 이용해 놀이터 느낌을 살렸으며, 피크닉 세트를 배치해 신나는 느낌을 줬다. 작은 ㄱ자 형태의 공간을 세 구역으로 나눈 것도 인상적이다.
■ 공간 나누기의 미학, 세련된 화려함이 느껴진 '구름들판'
영지 저택 꾸미기의 핵심은 공간 나누기다. 하나의 공간을 한 개의 콘셉트로만 꾸미면 방이 단조롭고 삭막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같은 방에서도 여러 구획을 나누고 용도를 부여하면 저택이 생동감 있고 꽉 찬 느낌을 주게 된다. '배격참' 모험가의 '구름들판' 영지는 이런 공간 활용의 극한을 보여준다.
'구름들판' 영지 저택은 화려한 포인트를 잡으면서도 안정감 있는 배치를 통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방 전체가 깔끔하게 나뉘어 있어 하나의 테라리움이나 기하학적인 장식품 같은 느낌도 든다.
[1층 로비]
두 개의 러그를 이용해 긴 복도를 만들고, 중앙 분수대로 포인트를 제대로 줬다. 양탄자 문양에 맞춰 순간 이동 포인트를 배치한 것도 재밌다. 우측에는 작은 휴식 공간이, 좌측에는 액자와 알폰스 베디체가 있다. 자투리 공간에도 탈 것과 작은 가구를 배치해 꽉 찬 느낌을 준다.
[오르페우스 홀 1층]
구름들판 영지도 오르페우스홀 1층은 연회장으로 꾸몄다. 중앙 타일을 이용해 공간을 세 개로 나누고 대형 액자로 시선을 모으는 배치가 재밌다. 우측 카메라가 있는 위치에서 사진을 찍으면 멋진 구도가 나온다. 벽면을 꾸민 방법이 재밌는데, 차양막 설치물과 울타리를 거꾸로 배치해 벽지처럼 활용했다.
[아크라시아 홀 1층]
아크라시아 홀 1층은 네리아의 주점 느낌의 공간이다. 중앙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칼스와 검은 이빨의 커플 공간이 있고, 좌우로 바 느낌의 공간이 있다. 커플과 바로 크게 두 공간을 나누고, 좌우 배치한 테이블 설치물로 균형을 잡았다.
[2층 복도]
2층 복도는 기둥 설치물 좌우로 벤치와 NPC들을 설치했다. 기둥의 각도에 맞는 테이블 배치가 눈에 띈다.
[바다방 2층]
집무실로 꾸며진 '바다방'은 편안한 정사각형 구도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정면 회의 공간과 좌측 휴식 공간이 병풍으로 나뉘어 있는 부분이 재밌다.
[구름방 2층]
구름방 2층은 긴 복도에 맞춰 서재로 꾸며졌다. 천장에 포인트를 주고, 이를 선반 설치물의 색을 바꿔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역시 사각형 구도의 편안함이 느껴진다.
[하늘방 2층]
하늘방은 회의실 느낌이 나는 화려한 공간이다. 중앙 테이블로 시선이 모이고, 이후 좌우 공간이 보인다. 1층 복도로 갈 수 있는 순간 이동 포인트와 좌측 쇼파에 앉은 에스더들로 균형을 잡았다. 액자로 출구를 가렸기 때문에 방에서 나가고 싶다면 순간이동 포인트를 이용해야 한다.
[3층 복도]
집무실 느낌의 공간이었던 2층과 달리, 3층은 휴계 공간의 느낌이 강하다. 중앙 복도도 울타리 설치물과 꽃을 이용해 포인트를 줬다.
[추억의 방 3층]
저택에서 가장 작은 방 중 하나인 추억의 방 3층은 심플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한쪽 벽에는 동상을 설치해 포인트를 주고 빈틈에 가구를 놓았다.
[트리시온 홀 3층]
중앙 트리시온 홀은 놀이 공간과 집무실 두 개로 구성됐다. 정원 설치물과 벽지를 이용해 테라스나 공원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잔디밭에 나루니 탈 것을 배치한 것도 재밌다.
[인연의 방 3층]
인연의 방 3층은 침실이다. 신상 젤리쿠키 설치물을 이용해 작은 방 3개로 공간을 나눴다. 각자 다르게 배치된 방의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