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맵 확인이 가능하도록 개편된 떠돌이 상인
카드 경험치 수급도 좋지만 실링이 증발에 유의
실링 손해 최소화를 위한 1캐릭터 루트 정리


로스트아크 지난 업데이트로 떠돌이 상인의 개편이 이루어졌다. 등장 유지 시간이 25분에서 5시간 30분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월드맵에서 위치와 판매 목록 등의 정보 확인도 가능해진 것이다.

별도의 제보 없이도 모든 떠돌이 상인을 만나러 가는 것이 손쉬워지다 보니 카드 구매를 위해 대륙을 순회하는 모험가가 많아졌다. 해당 카드가 필요하다기보다는 카드 경험치를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모든 떠돌의 상인에서 모든 카드를 구매하는 것이다.

문제는 실링이다. 떠돌이 상인에게 카드를 구매하는 실링과 정기선 비용을 합치면 20만 실링이 넘게 소모되는 경우가 많다. 하루 떠돌이 상인 4타임을 모두 순회하고 전설 카드라도 뜬다면 100만 실링은 우습게 깨지는 것이다. 실링 수급이 어렵지 않다고 하더라도 무시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 무작정 순회했다가는 실링이 순식간에 바닥나게 된다


가까울 수록 싸지만 예외도 존재! 각 대륙별 정기선 비용
실링을 절약하는 방법은 많이 있다. 아예 무료인 방법은 귀환의 노래와 천공의 노래를 사용한 후 엘가시아에서 알비온을 타고 파푸니카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으며, 소소한 실링이 들긴 하지만 여러 캐릭터를 활용해 비프로스트를 사용하면 정기선 대비 매우 비용이 저렴해진다. 또한 아예 배를 타고 이동하여 수리비 정도만 지불하거나 이벤트 기간이라면 타 정기선 대비 상당히 저렴한 마하라카 파라다이스 정기선을 활용해도 된다.

다만 모두가 완벽한 해법은 아니다. 많은 캐릭터가 필요하거나, 비프로스트 슬롯 여분이 부족하거나, 긴 로딩 시간을 견뎌야만 한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 손해를 보더라도 하나나 두 개의 캐릭터 정도로 대륙을 순회하는 모험가가 많다.

중요한 것은 똑같은 순회라 하더라도 대륙 이동 순서에 따라 소모되는 실링의 양이 천차만별로 차이 난다는 점이다. 정기선 가격을 감안하여 계획적으로 이동할 경우, 같은 대륙 순회를 돌더라도 실링을 두 배 이상 아낄 수 있다.

▲ 각 대륙의 정기선 가격표. 스퀘어홀 비용은 제외되어 있다


정기선 가격은 대체로 인접한 곳으로 이동하면 싼 편이며, 먼 곳으로 이동할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편이다. 다만 대륙의 물가 때문인지 해당 규칙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프로키온의 바다에 위치한 대륙과 플레체는 기에나의 바다에 위치한 대륙 대비 정기선 승선비가 매우 비싼 편이다. 한 번 들어가면 나갈 때 대량의 실링을 필요로 하므로 루트 계산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일례로 로웬에서 페이튼으로 이동하는 가격보다 슈샤이어에서 페이튼으로 이동하는 가격이 훨씬 싸다.

특히 베른 남부의 경우 베른 북부 대비 정기선 가격이 매우 높은 편이다. 베른 남부에 위치해 있는 상태더라도 베른 북부 항구를 이용하는 것이 스퀘어홀 비용을 감안해도 훨씬 싸다. 물론 베른 남부에서 로헨델로 가는 루트와 같은 일부 예외가 존재하긴 한다.


이론상 가장 저렴! 로웬 스타트 순회 루트

▲ 로웬 출발부터 페이튼 도착까지, 총 45,100 실링이 소모되는 루트


모든 대륙 일주 시 이론상 가장 저렴한 루트다. 로웬, 슈샤이어, 아르데타인, 베른, 플레체, 애티츠, 토토이크, 루테란, 볼다이크, 파푸니카, 욘, 로헨델, 페이튼, 엘가시아 순으로 진행한다. 모든 대륙을 방문한다고 가정하면 정기선 비용만 45,100 실링이 소모된다. 도중에 방문이 필요한 대륙이 없다면 해당 대륙을 건너뛰고 진행하면 된다.

다만 이론상 가장 저렴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많은 단점이 있다. 특히 순회 시작이 로웬이라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로웬은 거점으로는 매우 좋지 않은 대륙이기 때문이다. 로웬에서 PVP를 즐기거나 주간 퀘스트를 위해 비프로스트를 설정해 둔 일부 모험가들을 제외하면 접근성이 나쁘다. 게다가 로웬에 떠돌이 상인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굳이 로웬으로 비프로스트를 사용하는 것도 실링 손해라 할 수 있다.

베른이 거점이라면 추천! 베른 스타트 순회 루트

▲ 베른 출발부터 볼다이크 도착까지, 총 48,200 실링이 소모되는 루트


베른에 거점을 둔 모험가에게 가장 추천하는 루트다. 베른, 루테란, 토토이크, 애니츠, 플레체, 아르데타인, 로웬, 슈샤이어, 페이튼, 로헨델, 욘, 파푸니카, 볼다이크, 엘가시아 순으로 진행한다. 모든 대륙을 방문한다고 가정하면 정기선 비용만 48,200 실링이 소모된다.

대부분 가까운 대륙으로 이동하는 루트지만, 로웬과 슈샤이어의 순서에는 유의하자. 아르데타인 이후 로웬, 슈샤이어, 페이튼 순으로 진행해야만 많은 실링을 아낄 수 있다. 별다른 비프로스트가 필요하지 않고 엘가시아 직전 마지막 대륙이 볼다이크기 때문에 저레벨 모험가에게 특히 추천된다.

▲ 베른에서 출발하고 엘가시아의 알비온 이용까지, 총 38,700 실링이 소모되는 루트


만약 엘가시아에 떠돌이 상인이 등장했으며, 알비온 탑승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위의 루트가 추천된다. 베른, 루테란, 토토이크, 애니츠, 플레체, 아르데타인, 슈샤이어, 로웬까지 이동 후 천공의 노래를 부른다. 이후 알비온을 이용해 파푸니카로 이동하고 볼다이크, 욘, 로헨델, 페이튼 순으로 진행하는 루트다. 슈샤이어와 로웬의 순서가 바뀐 것을 잊지 말자.

모든 대륙을 방문한다고 가정하면 정기선 비용만 38,700 실링이 소모된다. 알비온 탑승이 귀찮기는 하지만, 무려 9,500 실링을 아낄 수 있다. 다만 마지막 도착 대륙이 페이튼이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볼 수 있다.

볼다이크가 거점이라면 추천! 볼다이크 스타트 순회 루트

▲ 볼다이크 출발부터 플레체 도착까지, 총 48,000 실링이 소모되는 루트


볼다이크에 거점을 둔 모험가에게 가장 추천하는 루트다. 볼다이크, 파푸니카, 욘, 로헨델, 페이튼, 로웬, 슈샤이어, 아르데타인, 애니츠, 토토이크, 루테란, 베른, 플레체 순으로 진행한다. 모든 대륙을 방문한다고 가정하면 정기선 비용만 48,000 실링이 소모된다.

만약 토토이크에 떠돌이 상인이 등장했지만 애니츠에 등장하지 않았다면 아르데타인 이후에 플레체로 이동해도 된다. 이후 베른, 루테란, 토토이크 순으로 순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실링 소모량은 증가하지만, 여타 루트에서는 굳이 애니츠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나름의 장점 중 하나다.

▲ 볼다이크에서 출발하고 루테란 비프로스트까지, 총 35,800 실링이 소모되는 루트


만약 비프로스트를 하나 활용할 수 있다면 루테란에 설정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볼다이크, 파푸니카, 욘, 로헨델, 페이튼 이후 루테란으로 비프로스트를 사용하고 토토이크, 애니츠, 아르데타인, 플레체, 베른, 슈샤이어, 로웬, 엘가시아로 끝나는 루트다. 비프로스트 비용을 제외하고 총 35,800 실링이 소모된다.

상기 루트 대비 1만 실링 이상의 이득이 있으며, 루테란 비프로스트의 경우 루테란에는 100% 확률로 떠돌이 상인이 등장하기 때문에 낭비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비프로스트 슬롯 하나가 소모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모험가만 활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로팡 캐릭터를 이용한다면? 2캐릭터를 이용한 순회 루트

▲ 메인 캐릭터로 서쪽 대륙, 로팡 캐릭터로 동쪽 대륙을 담당하여 총 30,000 실링이 소모되는 루트

▲ 토토이크에 떠돌이 상인이 있지만, 애니츠에 없다면 해당 루트를 활용하자


만약 자신이 서브 캐릭터로 로팡 에포나 의뢰를 수행하고 있다면 해당 캐릭터의 비프로스트를 겸사겸사 이용해도 된다. 메인 캐릭터로는 볼다이크에서 파푸니카, 욘, 로헨델, 페이튼, 엘가시아를 방문하며 로팡 캐릭터로 슈샤이어 비프로스트 사용 시 로웬을 함께 방문하면 된다. 아르데타인 택배는 별개로 수행한 후 베른 비프로스트 혹은 귀환의 노래를 사용하여 루테란, 토토이크, 애니츠, 플레체를 방문하는 형태다. 비프로스트 비용을 제외하고 30,000 실링이 소모된다.

특히 토토이크에 떠돌이 상인이 등장했지만 애니츠에 등장하지 않았을 때도 손해가 없다시피 하다. 이 경우 아르데타인 택배 이후 정기선을 활용해 플레체로 이동하고 베른 비프로스트 혹은 귀환의 노래를 사용하여 택배 이후 루테란, 토토이크에서 마무리 지으면 된다. 애니츠에서 플레체 이동 루트에 비해 실링 차이가 200에 불과하므로 이것저것 신경 쓰기 싫다면 아예 아래 루트로 외워도 무방하다.

여기에 더해 다른 서브 캐릭터에 비프로스트를 3개까지 할당할 수 있다면 사실상 정기선 비용은 걱정이 없는 수준이 된다. 볼다이크는 메인 캐릭터로 구매하고 서브 캐릭터 하나에 욘과 로헨델, 파푸니카에 각각 비프로스트를 책정하면 끝이다. 이왕이면 무쇠망치 작업장과 엘조윈의 그늘, 비밀의 숲에 설정해 두자.

페이튼은 떠돌의 상인의 등장 위치상 귀환의 노래가 매우 편리하다. 볼다이크에 귀환의 노래가 필요하다면 파푸니카 대신 페이튼에 비프로스트를 설정하고 파푸니카는 알비온을 이용해도 된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로팡 캐릭터의 레벨이 낮고 대륙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로웬과 플레체 진입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 경우 해당 대륙에 진입할 수 있는 별도의 캐릭터를 사용해야 하므로, 비프로스트를 추가하거나 상술했던 다른 루트를 활용해야 한다.

▲ 서브 캐릭터를 하나 더 활용할 수 있다면 실링도 아끼고 편의성도 높아진다

▲ 캐릭터를 다양하게 활용한다면 최고의 방법이다. 비프로스트가 남는다면 크로커니스 해변 등도 고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