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피해 달성 3개월 축소!
실링과 시간만 있다면 추천
떠돌이 상인 순회 메리트 계산


로스트아크의 카드는 일반적으로 세상을 구하는 빛이나 남겨진 바람의 절벽과 같은 장착 효과를 일컫는다. 특히 엔드급 카드라 불리는 세상을 구하는 빛의 경우 30각성 기준 총피해량을 15% 올려주고, 적의 속성에 따라 추가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달성 여부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다만 장착 카드 30각성을 했다고 해서 카드를 졸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감 효과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카드를 수집하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스탯이 증가하며, 도감 효과에 맞는 카드들을 각성시키면 별도로 장착하지 않더라도 특정 계열의 추가 피해가 상승한다. 특히 악마 계열과 같은 일부 추가 피해는 그 범용성이 커 다양한 곳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두 완료한다고 가정하면 6% 내외의 대미지 증가량을 보이기 때문에 분명 작은 것은 아니지만, 카드 경험치를 수급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고 요구치도 매우 높기 때문에 포기하던 모험가가 많은 상황이었다. 다만 떠돌이 상인 개편이 진행된 이후 카드 수급이 훨씬 수월해져 도감 효과를 노리는 모험가가 크게 늘어났다.

▲ 조금이라도 대미지를 높이려 한다면 결국 카드 도감에 손대게 된다


일주일에 카드 경험치 15~20만 확보 가능! 떠돌이 상인 순회의 가치

아무리 떠돌이 상인 등장 시간이 5시간 30분으로 증가했더라도 하루에 4번 모두 구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체로 2회~3회 타임 정도가 한계이며, 그 외 시간은 특정 전설 카드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떠돌이 상인 개편 이후 일주일간 하루에 3~4회가량 카드를 구매한 후 모두 카드 경험치화 시킨 결과 총 212,100 카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었다. 당연히 본인의 서버나 구매 횟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15만 내외는 획득할 수 있으며 운과 노력 여하에 따라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카드 경험치를 많이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인 큐브와 비교해 보자. 큐브의 경우 5금제 기준 13,500 카드 경험치를 얻는다. 캐릭터별로 일주일에 2회가량 진행한다고 가정하고 6캐릭터가 모두 5금제라고 한다면 162,000이다. 큐브에서 얻는 보상이 카드 경험치뿐인 것은 아니지만, 4회 모두 구매 시 큐브보다도 떠돌이 상인 순회로 얻는 카드 경험치가 더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주일에 5금제를 12번 도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 5금제 큐브 12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떠돌이 상인 순회는 카드 도감 효과 활성화에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줄까? 가장 범용적인 악마 추가 피해의 경우 최대 수치 달성을 위해서는 17,690,500 카드 경험치가 필요하다. 세상을 구하는 빛처럼 장착 카드를 각성해 두는 경우도 있고, 하나의 추가 피해를 달성하고 나면 이후 추가 피해 각성 시 겹치는 카드도 있기 때문에 계열 추가 피해 하나당 필요한 카드 경험치는 대략 1,500만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별도로 노력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카드 경험치 1,500만을 모으는 것은 쉽지 않다. 한 캐릭터로 일주일에 카오스 던전을 휴식 게이지를 사용해 5회 돈다고 가정하자. 카드 드랍률은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평균으로 따지면 한 판에 카드 경험치 500 내외가 고작이다. 즉 일주일에 2,500, 6캐릭터라면 기껐해야 1.5만 정도를 획득할 수 있다. 군단장 레이드 전설 카드와 가디언 토벌 영웅 카드를 모두 고려해도 1주일에 2만 내외다.

여기에 필드 보스, 카오스게이트를 통한 비밀 던전, 유령선 보상도 빼놓을 수는 없다. 카오스게이트의 경우 교환까지 고려하여 비밀 던전 전설 1회, 영웅 2회, 희귀 2회로 가정한다면 28,000 카드 경험치다. 필드 보스는 3회를 합쳐도 고작 7,500이며, 유령선은 9,000이다. 즉 44,500 카드 경험치다.

여기에 도전 어비스 던전으로 운에 따라 3만 이상의 카드 경험치를 얻는다. 즉, 일주일에 6캐릭터로 대부분의 보상을 모두 챙기더라도 큐브를 제외하면 10만도 벌기 어렵다. 큐브를 합쳐야만 20만을 넘게 벌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해 모험 섬이나 해적 주화 교환, 영지 교환 등을 모두 챙기는 등 많은 노력을 해야만 30만 이상을 얻을 수 있다.

▲ 다양한 곳에서 카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으나, 그 수치가 높다고 보긴 어렵다


한 계열 추가 피해 완료까지 1,500만 카드 경험치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일주일에 30만으로는 50주가 필요하다. 즉, 1년이다. 거기에 큐브와 각종 이벤트 보상 등을 감안해 일주일 평균 50만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면 30주가 걸린다. 고레벨 캐릭터 6개로 꾸준히 로스트아크의 콘텐츠를 즐긴다고 가정할 시 8달에 추가 피해 하나를 완료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떠돌이 상인 순회는 일주일에 15~20만의 경험치를 추가해 줄 수 있으므로, 하나의 추가 피해 마스터를 3달가량 빠르게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고 정리할 수 있다. 물론 등장 시간이 길어졌다고는 해도 6시간마다 떠돌이 상인을 찾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그만큼 실링 소비가 매우 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실링 소비가 너무 크거나 모든 대륙을 돌아다니기 번거롭다면 카드 판매가 부실한 대륙들은 굳이 순회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대표적으로 볼다이크, 엘가시아, 로웬, 플레체 정도만 순회하더라도 어느정도의 카드 경험치는 획득할 수 있다. 해당 대륙에만 비프로스트를 사용하고 나머지 대륙은 전설 카드 정도만 구매한다면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 다소 귀찮지만 효과는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