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릭서로 인한 효율 감소는 0.2%에 불과
대안이 없다면 계속 사용해도 무방
저주받은 인형 각인의 효율

로스트아크의 저주받은 인형은 서포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클래스가 사용할 수 있는 범용 각인이다. 3레벨 기준 공격력을 16% 올려주는데, 이보다 더 효과가 좋은 각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받는 생명력 회복 효과가 감소한다는 페널티가 있긴 하지만, 회복약이 부족한 전투가 거의 없는 현재 감수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만 한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공격력을 증가시켜 주는 다양한 효과로 인해 저주받은 인형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실제 대미지 효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공격력 증가 효과는 합연산으로 이루어진다. 치명타 관련을 제외한 여타 대미지 증가 각인이 곱연산으로 이루어져서 효율이 일정한 것과는 다른 형태다. 이 때문에 각인 지원이 끝나고 새롭게 각인을 맞추려 하는 모험가들의 고민이 커진 상황이다.

▲ 저주받은 인형언 우수한 범용 각인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애매하다는 평을 듣는다


대체제가 중요! 저주받은 인형의 실제 대미지 증가량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공격력이 증가하는 것이 모두 합연산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일례로 천상의 연주와 같은 서포터의 버프가 있다. 해당 버프의 경우 자세히 나눠서 보면 버프 시전자의 기본 공격력의 15%와 전체 공격력 6%로 다시 나누어진다. 이중 전자의 경우 어떤 것과도 합연산되지 않는 곱연산이다.

후자의 전체 공격력 6%의 경우 완벽한 곱연산이라 보기는 어렵다. 스카우터나 기공사의 공격력 증가 버프와 합연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클래스들은 공격대를 꾸릴 때 가능하면 한 파티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해당 공격력 시너지들이 저주받은 인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예리한 둔기나 정밀 단도처럼 파티원에 따라 각인의 효율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 최소한 시너지에 따라 각인의 효율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저주받은 인형과 합연산 되는 것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같은 각인들이 있다. 많은 모험가들이 애용하는 아드레날린의 경우 1레벨에 1.8%, 2레벨에 3.6%, 3레벨에 6%의 공격력 증가 효과가 있다. 1레벨로 많이 활용하는 에테르 포식자는 최대 버프 중첩 기준 6%의 공격력 증가가 있다. 해당 각인의 공격력은 모두 합연산 된다.

즉, 저주받은 인형 3레벨과 아드레날린 3레벨, 에테르 포식자 1레벨 사용 시 공격력 증가 효과는 28%다. 아드레날린과 에테르 포식자를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저주받은 인형의 대미지 효율만 생각한다면 약 14.3%다. 표기된 16%보다 상당히 낮아진 수치다.

여기에 엘릭서의 수치가 합연산 된다. 다만 엘릭서의 공용 옵션인 공격력의 경우 자체 공격력이 오르고 이는 저주받은 인형을 포함한 여타 공격력 옵션과 곱연산 되기 때문에 논외로 친다. 즉, 실제로 합연산 되는 것은 투구의 달인이나 회심과 같은 옵션의 공격력 증가 뿐이다. 해당 옵션의 5레벨 기준 공격력 증가는 1.44%다. 이것까지 모두 감안하면 대미지 효율은 약 14.1%다.

▲ 최악의 조합이라도 14%는 넘는 효율을 보여준다


비전투 상태라면 여기서 더이상 합연산 되는 것은 없다. 다만 실전은 조금 다르다. 배틀아이템 중 아드로핀 물약의 효과와도 합연산되기 때문이다. 아드로핀 물약의 공격력 증가 수치는 30%다. 이 또한 아드레날린 3레벨과 에테르 포식자 1레벨을 가정한다면 저주받은 인형의 대미지 상승 수치는 약 11%까지 내려간다.

이외에도 전투 중 공격력 증가 버프를 주는 경우도 감안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재 최종 가디언 토벌인 가르가디스의 경우 65%의 공격력 증가 버프를 준다. 저주받은 인형은 이러한 버프와도 모두 합연산 되기 때문에, 공격력 버프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효율은 더 크게 감소한다.

▲ 업타임이 길지 않다고는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때문에 저주받은 인형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아드로핀 물약의 경우 쿨타임과 사용 횟수 제한으로 인해 전체 전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 하위 레벨 전투에서 최대한 높은 대미지를 넣어야 한다거나, 특정 구간에 빠르게 대미지를 넣어서 패턴을 스킵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어서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긴 하지만, 각인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전투 중 공격력 증가 버프도 마찬가지다. 가르가디스가 현재 최고 레벨 가디언 토벌이긴 하지만, 다른 가디언이 등장한다면 큰 의미가 없어진다. 게다가 스펙이 높아지면 공격력 증가 버프 구간 자체를 볼 일이 없기도 하다.

다만 앞으로도 이러한 전투가 더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당장 카멘에 공격력 버프가 있을 수도 있다. 결국 저주받은 인형은 미래적으로 불안한 요소가 존재하는 각인인 것은 맞는 셈이다. 이러한 요소가 불안하다면, 결국 여타 각인을 찾아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수도 있다.

▲ 추후 전투에 따라서 더 효율이 나빠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관건은 대체제다. 특정 전투의 공격력 증가 버프가 없다고 가정하면 최악의 효율 구간인 아드레날린 3레벨, 에테르 포식자 1레벨, 투구 엘릭서 5레벨을 가정해도 저주받은 인형이 14% 이상의 효율은 나온다. 아무리 저주받은 인형의 효율이 감소한다고 하여 약자 무시와 같은 각인을 쓸 이유는 없다.

다만 비교가 되는 각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사멸 클래스는 치명타 피해량이 높기 때문에 예리한 둔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명타 적중률 75% 기준으로도 약 14.4%의 효율이 나오므로 상황에 따라 저주받은 인형보다 더 효율이 좋은 경우가 많다. 치명타 적중률을 올려주는 파티원과 함께라면 효율은 더 올라간다.

타격의 대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신규 클래스인 소울이터의 경우 저주받은 인형과 타격의 대가가 가장 큰 고민거리기도 하다. 이 경우 단순 대미지 증가 효율을 떠나, 스킬 트라이포드가 갈리는 등 취향 차이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에게 맞는 각인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 대체제가 없다면 효율이 나빠지더라도 어쩔 수 없이 써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