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멘...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방어력 컷과 엘릭서 세팅
시너지와 만찬까지 다양한 준비를 해보자



▲ '카멘'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려울 것 같다...카멘!
어둠 군단장 카멘이 드디어 팔짱을 풀었다. 스토리 등장 컷씬 대부분을 팔짱 낀 자세로 보냈던 그다. 스토리에서 큰 비중을 보여준 적이 없는 보스지만, 드디어 전조 퀘스트에 등장해 활약했다. 전조 퀘스트에서 카멘은 '절망적'이라는 표현에 걸맞은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루테란에 나타난 카멘은 군단장들을 1:1로 마크했던 에스더들을 단신으로 전부 상대해 내며 도시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는다.

카멘의 강력한 모습은 앞으로 등장할 군단장 레이드의 주인공인 카멘을 띄워주기 위한 연출일 수도 있겠으나...'어려운 난이도'를 합리화하기 위한 장치로도 보인다. 그렇다. 카멘은 실제로 절망적일 수도 있는 것이다.


▲ 팔짱을 푼 카멘은 정말 무서워 보인다


오랜만에 등장한 고난도 레이드. 비교적 할만했던 일리아칸, 상아탑과 달리 대놓고 어려울 것이라는 '카멘'.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펙업이 중요하다. 로스트아크는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 능력치를 높일 수 있고, 남들보다 더 높은 스펙을 갖추고 더 쉬운 트라이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카멘을 트라이하는 단계 모험가들에게 공격적인 세팅의 중요성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9/7 어빌리티 스톤, 10레벨 멸화의 보석, 무기 25단계 강화 등등...가진 재화 내에서 최적의 스펙업을 하고 있을 것이다.

공격적인 세팅을 충실히 하는 모험가들도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세팅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중갑 착용'처럼 대미지 각인을 빼고 세팅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적당한 수준에서는 공/방 모두를 챙기는 것도 가능하다. 카멘을 일주일 앞둔 지금, 노려볼 만한 세팅은 뭐가 있을까?


▲ 1630은 찍었으나...걱정이 됩니다


+1~2단계를 더 올리라고? 방어력 컷에 맞춘 방어구 강화하기
어느 시기나 트라이 단계 레이드에서 '방어구의 레벨'은 큰 변수다. 방어구 컷은 일종의 레벨 달성 보너스로, 던전 입장 레벨 캐릭터는 보스의 공격에 큰 피해를 보지만, 특정 구간(입장 레벨+1~2단계 추가 재련)에서는 큰 폭으로 피해가 감소한다. 로스트아크의 거의 모든 던전은 이 '방어구 컷' 보너스가 적용되고 있으며, 적정 레벨보다 적정 레벨을 초과한 캐릭터가 압도적으로 플레이 난이도가 쉽다. 극단적으로 1,630 레벨 캐릭터가 한 방에 죽는 공격을 1,640 캐릭터는 체력을 남기고 생존하는 것도 가능하다.

1,630 입장 레벨인 '카멘'에서는 1,635~40이 적정 레벨로 꼽힌다. 전 부위 21단계를 달성했다면, +1단계 재련으로 22단계까지 올리는 것이 권장되는 셈이다. +2단계는 최대 보너스가 되는 구간으로 예상된다. 이후부터는 방어구 재련 수치만큼 정직하게 방어도가 오른다.

다만, 카멘의 요구 레벨인 1,630부터는 방어구 재련이 쉽지 않은 고단계 구간이다. 부족한 스펙이 있다면 다른 것을 올리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재련보다 골드 효율이 좋은 강화 요소는 보석과 엘릭서가 있다. 너무 무리해서 방어구를 재련하기보다는 다른 콘텐츠를 끝낸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방어구와 비슷하게 효율적이라고 볼 순 없으나, 품질 상승 작업도 체력을 큰 폭으로 올릴 수 있다. 품질이 보라색이 되는 90+까지만 올려놔도 제법 큰 차이가 난다.


▲ 평균 23단계까지 올린다면 레벨 보너스를 최대로 받는 셈

▲ 품질도 올리면 좋긴 하다


'강맹'이 떠오를 수 있을까? 엘릭서 서브 세팅
무리하게 맞추기는 어렵지만, 기회가 된다면 해 볼 만한 세팅이다. 잦은 사망으로 트라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방어적인 세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딜러 캐릭터 기준 상의 부위는 공용 공격력 2개(무기 공격력+공격력 등)를 세팅하는 것이 주류다. 공격력을 일부러 낮출만한 콘텐츠가 없어 공격적인 세팅이 보통은 더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라이 한정으로는 공격력 하나를 빼고 방어 부위를 세팅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상의 부위에는 '받는 피해 감소', '최대 체력 증가', '물리 방어력 증가' 등 고효율 방어 옵션이 많다. 엘릭서 합계 단계가 40을 초과한다면 상의 부위에서 '받는 피해 감소'나 '최대 체력 증가'만을 가져와 서브 세팅으로 저장해 두면 좋다. 트라이 단계에서 방어 세팅을 쓰다가 숙련이 되면 공격 세팅으로 바꾸는 식이다.

공격력 5레벨 기준 증가하는 수치는 최대 757(공격력 7만 대 기준 1~2% 피해 증가)인 반면, 5레벨 최대 생명력은 +17,000, 받는 피해 감소는 +10%로 빠지는 공격력 대비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생존이 중요한 초반에는 5레벨 최대 생명력이나 받는 피해 감소를 쓰다가 익숙해지면 바꾸는 식으로 서브 세팅을 할 수도 있다.


▲ 딜을 살짝 내리는 것으로 방어 능력치를 크게 올릴 수 있다


필요한 순간이 올까? 룬과 카드 내실
불확실한 예측이지만, '룬'이 필요한 순간도 올 수 있다. 역대 군단장들은 모두 스토리에 등장하는 군단 몬스터들과 동일한 기믹을 사용했다. '화상'을 쓰는 광기 군단, '질병' 디버프를 거는 질병 군단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시야가 감소하는 '암흑' 디버프를 거는 어둠 군단도 카멘에서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일리아칸에 이어 '정화' 룬이 중요해질 수도 있는 셈이다. 다만, 최근 등장한 레이드에서 중요 디버프는 해제 불가인 경우가 많아 시야 감소 디버프를 걸더라도 정화 룬이 먹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계열 추가 피해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드 경험치만 있다면 각성 작업을 통해 특정 타입에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군단장에서는 '악마 추가 피해'가 독보적이다. 카멘 또한 악마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장 확실한 강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악마' 외 계열은 의외로 불투명한데, 발탄 이상부터 혼돈의 상아탑까지 콘텐츠에서 '악마' 보스는 무려 13회나 등장했지만 다른 계열 보스들은 거의 등장한 바가 없다. 발탄에서 1회 상아탑에서 2회, 카양겔에서 1회 등장해 4회를 채운 '야수'. 카양겔에서 연속 3회 등장하는 '인간'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계열은 정말 드물게 나오는 정도다.

거기에 이번 전조 퀘스트에서 공개된 두 명의 관문 보스가 야수나 괴수 형태가 아닌 인간형으로 군단장들의 인간형 부관이 모두 악마인 것을 생각해보면 '악마' 타입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까지 엔드 콘텐츠에서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는 계열로는 '곤충', '정령', '기계'가 있다(작업이 불가능한 신, 대악마 제외).


역대 엔드 콘텐츠 보스 계열 정리

발탄 - 야수(1관), 악마(2관)
비아키스 - 악마(1, 2, 3관)
쿠크세이튼 - 악마(1, 2, 3 관)
아브렐슈드 - 물질(1관), 악마(2, 3관), 고대(4관), 악마(5,6관)
일리아칸 - 불사(1관) 악마(2, 3관), 불사(하드 3관)
카양겔 - 야수(1관), 인간(2,3,4관)
혼돈의 상아탑 - 식물(1관), 야수(2관, 3관), 고대(4관)

총계 : 악마 13, 야수4, 인간3, 고대2, 불사2, 물질1, 식물1


▲ 어둠 군단의 주요 기믹은 시야 감소 효과를 가진 '암흑'

▲ '정화' 룬으로 풀릴 가능성이 있다

▲ 관문 보스들도 '악마'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PC방 1회 출석으로 3시간 만찬 제작 가능? 만찬과 요리
레이드 트라이에서는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 '만찬'도 있다. 현재 제공되는 마하라카 이벤트 만찬은 9월 20일까지 열려 카멘이 등장하는 첫 주까지는 만찬 버프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만찬의 경우 공격 속도/이동 속도를 5% 올려주지만, 기본 효과가 최대 생명력 +5,000이라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공격대 전체 대미지를 올리고 싶은 모험가라면 공/이속이 3.5%인 대신, 무기 공격력이 증가하는 기존 만찬을 쓰는 것도 좋다. 최고 등급 만찬 '소문난 밥도둑' 기준 무기 공격력 1,400이 증가해 공격력 6만 대 캐릭터가 약 0.8%의 피해를 증가시킬 수 있다.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더 좋은 만찬 세팅을 하는 방법도 있다. PC방 만찬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PC방 접속으로 만들 수 있는 특수한 만찬인데, 공/이속이 5% 제공되면서 무기 공격력도 1,200이나 올려준다. 지속 시간이 3시간인 것도 장점이다. 대신 PC방에 접속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만찬 쿠폰만 획득한다면 1회 접속 후 바로 종료해도 된다. PC방에 들러 출석 체크만 하고 빠지는 식으로 PC방 만찬 쿠폰을 모아둘 수 있다. 쿠폰을 받아둘 경우 PC방이 아닌 집에서도 만찬을 제작해 공격대에 나눠줄 수 있다.


▲ 최상급 만찬의 무기 공격력과 비슷한 수준의 'PC방 만찬'

▲ 당연하지만, 빛나는 등급 배틀아이템도 모아두면 좋다



공격대 전체 시너지를 챙겨보자! 공격력 감소, 암흑 수류탄 등

공격대 전체 적용되는 시너지 요소들

- 암흑 수류탄의 방어력 감소
- 부식 폭탄의 부위 파괴 증가
- '팔찌'의 약점노출, 비수 효과
- 적 공격력 감소 시너지 효과


파티 구성 시 참고하면 좋은 요소다. 기믹 수행 능력이나 시너지 등은 대부분 고려하지만, 놓치기 쉬운 요소들도 있다. 먼저, '약점 노출', '비수' 팔찌 유무다. 방어력 감소, 치명타 저항 확률 감소라는 수수한 옵션을 가진 팔찌이나 효과가 공격대 전체 적용되어 1명만 착용하고 있어도 유용하다. 반대로 같은 옵션의 팔찌를 2명이 착용하고 있다면 공격대 기준 1개 옵션이 없어지는 셈이라 겹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력 감소 시너지는 고난도 레이드 플레이 시 체감이 될 정도로 유용하다. 적 보스의 공격력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시너지로 받는 피해 감소와 중첩이 가능하고 공격대 전체에 적용되는 시너지다. 해당 시너지를 가진 캐릭터는 대표적으로 '바드'가 있다. 바드의 경우 트라이포드 1개를 희생해 상시에 가까운 공격력 감소를 제공할 수 있다. 역시 2인부터는 적용되지 않으니 8명 중 1명만 시너지를 배치하면 된다.

트라이 파티의 감초인 '암흑 수류탄' 릴레이도 빠질 수 없다. 특정 수류탄 기믹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디폴트로 사용해도 될 정도다. 암흑 수류탄은 20초 동안 방어력 감소 효과를 제공하는데, 1개만 던져도 공격대 전체가 효과를 받는다. 8명이 모두 암흑 수류탄을 던진다면 1명당 1분, 약 8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적 보스의 방어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만약 빛나는 암흑 수류탄을 사용한다면(지속 25초) 1인당 1분 15초를 지속하는 것도 가능하다.


▲ 공격대 중 1명이 사용하면 모두 효과를 볼 수 있는 공깎 효과

▲ 딜 부족 문제를 해결해주는 효자 아이템 '암흑 수류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