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수) 로스트아크 업데이트로 영웅 엘릭서에 변화가 생겼다. 연성 시 사용되는 촉매와 골드가 감소하여 부담이 적어졌으며, 연성 시도 횟수가 11에서 12로 증가했다.

연성하면 손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영웅 엘릭서지만, 완화 이후 충분히 활용해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 띄우면 1,620레벨이 넘어서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연성 시 사용되는 재화와 확률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연성 시도 횟수가 12회로 증가하면서 조언 선택 빌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특수 조언도 기존 대비 1회가량 더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실제 연성 시 체감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다. 기존에는 운이 엄청 좋은 것이 아닌 이상 4/2 정도에 그쳤지만, 12회가 된 이후 4/2는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으며, 4/3 이상도 노려볼 만 해졌다.


▲ 영웅 엘릭서를 적절히 연성해 둔다면 1,620 이후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기본 중의 기본! 두 번째 조언에서 꺾어 직진하는 빌드
가장 기본이 되는 빌드다. 첫 조언 선택 후 두 번째 조언에서 다른 현자를 선택하자. 이후 질서 조언이 나올 때까지 해당 현자를 선택하고 한 번 더 선택하면 첫 혼돈 조언을 볼 수 있다. 직후 첫 조언을 선택했던 현자에게서 두 번째 혼돈 조언을 볼 수 있으며, 계속 진행하면 질서 봉인 조언도 볼 수 있다.

해당 빌드의 장점은 첫 혼돈 조언을 볼 때 변화가 자유롭다는 것이다. 만약 소진이 떴다면 소진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두 번째 혼돈 조언이 크게 나쁘지 않다면 가급적 혼돈 조언을 선택하자. 이유는 간단하다. 봉인 단계에서 기회 소모 없는 질서 조언을 띄웠다면 마지막 연성을 혼돈 봉인 조언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억까를 피하기 쉬운 루트기도 하다. 봉인 진입 단계에서 억까 한 번만 피한다면, 이후 봉인은 질서 조언과 혼돈 조언으로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다. 봉인 진입 단계가 억까 확률이 낮고, 진행할수록 억까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큰 메리트다.

▲ 가장 기본이 되는 영웅 엘릭서 빌드

▲ 기회 소모 없는 질서 봉인을 띄우면 혼돈 봉인도 볼 수 있어 억까 확률이 낮다

▲ 두 번째 혼돈 조언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기회 소모 없는 질서 봉인이 나와도 혼돈 봉인 조언이 나오지 않는다


만약 첫 혼돈 조언이 소진은 아니지만 임의의 효과를 2단계 올리거나 특정 효과 단계를 다른 조언에 나누기 등 쓸만한 조언이 떴을 경우도 상당히 좋다. 이후 다른 현자를 선택하지 말고 계속 해당 현자를 선택하면 봉인 단계를 질서 봉인 조언으로 들어가게 된다.

다른 조언 보기를 이용해서 질서 봉인 조언을 기회 소모 없는 조언으로 들어가면 베스트다. 이후 커브를 꺾지 않고 계속 해당 현자만 선택할 수 있다면 마지막 단계에서 한 번 더 질서 봉인 조언을 볼 수 있다. 만약 여기서도 기회 소모 없음을 띄운다면 다음 조언에서 봉인이 아닌 일반 혼돈 조언을 볼 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여기에서 소진이 뜰 수도 있다.

물론 운이 매우 좋지 않은 이상 다른 조언 보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위처럼 깔끔하게 되기는 어렵다. 그렇더라도 소진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봉인 단계에서 커브가 틀어지더라도 억까를 안 당한다는 장점이 있다.


▲ 이론상 최고의 빌드로 마지막에 소진도 노려볼 수 있다. 봉인 단계까지 소진이 없기 때문에 억까도 없다

▲ 4/0이냐 4/4냐의 기로에 서있다


만약 위의 빌드로 진행 중이었으나, 두 번째 혼돈 조언에 소진이 떴다면 당연히 소진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후 첫 혼돈 조언을 선택한 현자를 계속 선택하여 마지막에 질서 봉인에서 기회 소모 없음을 띄운다면, 추가적인 혼돈 조언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이미 소진까지 한 상황에서 봉인 단계 조언도 아닌 일반 단계 혼돈 조언이 도움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긴 하다. 따라서 굳이 마지막 혼돈 조언을 목표로 하지 않고, 소진을 본 이후에 질서 조언을 선택했던 현자쪽으로 커브를 꺾어도 무방하다. 기회 소모 없는 질서 봉인 조언을 띄우더라도 추가적인 혼돈 조언이 나오지는 않지만, 큰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기회 소모 없는 질서 조언을 위해 두 번의 억까를 넘어야 한다는 부분이 아쉽다. 다른 조언 보기가 남아있긴 하겠지만, 억까를 넘을 때 다른 조언 보기를 사용한다면 질서 봉인 조언에서 다른 조언 보기 여분이 없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 두 번째 혼돈 조언에서 소진이 뜬다면 노려볼 수 있는 빌드

▲ 마지막 혼돈 조언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형태로 진행해도 무방하다


물론 첫 혼돈 조언이 소진은커녕 쓸모없는 것이 나올 수도 있다. 이때 다른 조언 보기를 사용하지 않고 선택했던 현자를 한 번 더 선택하면 질서 조언과 혼돈 조언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다른 조언 보기는 이 타이밍에 사용하면 좋다.

소진이 떴으면 당연히 소진을 선택해 준 후, 다시 기존에 선택했던 현자로 질서 봉인 조언까지 계속 진행하자. 다른 조언 보기를 1~2개 정도 사용했을 확률이 높아 봉인 단계가 고되긴 하지만, 운이 좋으면 억까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운이 정말 좋다면 기회 소모 없는 질서 봉인 조언도 보고 마지막에 혼돈 조언도 볼 수 있다.

소진이 뜨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질서 조언을 선택하여 봉인 단계 이후까지 진행하자. 억까를 두 번 피해야 하는 위의 빌드와 달리 봉인 진입 직후 억까 한 번만 피하면 질서 봉인 조언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조언 보기가 없더라도 비교적 억까 확률이 낮다.

기회 소모 없는 질서 봉인 조언을 띄울 수 있다면, 마지막 봉인은 혼돈 봉인 조언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억까 확률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고점 확률이 높아진다. 단점은 마지막까지 소진 조언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큰 한 방을 노릴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 첫 혼돈 조언을 패스하고 두 번째 혼돈 조언에서 다른 조언 보기를 이용해 소진을 띄우는 빌드

▲ 유용한 질서 조언이 나왔다면 소진을 포기하고 그대로 직진해도 좋다


영웅에서는 애매한 편! 두 번째 조언에서 꺾은 후 다시 돌아오는 빌드
전설 엘릭서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빌드 중 하나다. 위의 빌드를 따라 두 번째 조언까지 골랐는데, 해당 현자의 세 번째 조언이 나쁠 경우 다시 첫 번째 조언을 선택했던 현자로 고른 후 질서 조언까지 달리는 것이다. 질서 조언 직후 혼돈 조언을 볼 수 있어, 전설 엘릭서에서는 자주 채용된다.

개편된 영웅 엘릭서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지만, 단점이 많은 편이다. 만약 첫 혼돈 조언이 소진이었다면 그나마 괜찮다. 해당 현자를 고른 후 다시 돌아와 기회가 4번 남았을 때 한 번 더 혼돈 조언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끝까지 진행한다면 질서 봉인 조언도 볼 수 있다.

두 번째 혼돈 조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선택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해서 질서 봉인 조언을 봐도 좋다. 다만 어떤 경우라도 봉인 단계에서 혼돈 조언을 보지는 못한다. 또한 억까를 두 번 피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 첫 혼돈 조언이 소진일 경우 억까 등의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빌드가 된다


문제는 첫 혼돈 조언에서 소진이 뜨지 않고, 두 번째 혼돈 조언에서 소진이 뜰 경우다. 전설 엘릭서와 달리 여유가 없기 때문에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봉인 단계에서 질서나 혼돈 조언을 볼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해당 형태와 같은 빌드는 피하는 것이 좋은 이유다.

차라리 첫 혼돈 조언에 소진이 뜨지 않았다면 혼돈 조언 자체를 포기하고 기존 현자로 계속 직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질서 조언을 2번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봉인 단계에서 질서 봉인 조언을 볼 수 있다. 이 타이밍에 기회 소모 없음을 띄운다면 마지막에 일반 혼돈 조언이 나와 소진을 노려볼 수도 있다.

▲ 두 번째 혼돈 조언에서 소진이 뜬다면 봉인 단계가 매우 고달파진다

▲ 차라리 봉인 단계까지 혼돈 조언을 포기하고 마지막에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애매한 편! 두 번째 조언까지 직진 후 꺾는 빌드
이 또한 전설 엘릭서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빌드 중 하나다. 첫 번째 조언과 동일한 현자의 조언이 너무 좋을 경우 두 번째도 해당 현자를 선택한 후 꺾는 빌드다.

다만 장점과 단점, 주의사항이 상술한 빌드와 모두 동일하다. 애초에 세 번까지 조언을 선택하고 나면 현자들에게 쌓여있는 질서나 혼돈 스택이 동일하기 때문에 당연하다. 즉, 첫 조언이 소진이면 나쁘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세 번째 조언부터 직진으로 달리는 것이 좋다.


▲ 상술한 빌드와 거의 동일하다 볼 수 있다. 첫 조언이 소진이면 무난한 편이다

▲ 첫 조언이 소진이 아니라면 차라리 질서로 쭉 달리는 것이 좋다


소진 보다는 질서 조언을 추천! 하나의 현자에 올인하는 빌드
초반에 꺾지 말고 하나의 현자에 올인하는 빌드다. 가장 큰 장점은 7번째 조언 선택 시 질서 조언과 두 개의 혼돈 조언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조언 보기 효율이 매우 높아 소진을 노리기 가장 좋다.

문제는 소진 자체는 잘 뜨지만 특수 조언의 수는 매우 적다는 것이다. 소진 이후 아무리 노력해도 봉인 단계에서 질서 봉인 조언 한 번 보는 것이 전부다. 기회 소모 없는 조언이라 할지라도 추가적인 혼돈 조언도 노려볼 수 없다. 즉, 고점이 낮다.


▲ 다른 조언 보기로 소진을 노리기는 좋지만, 정작 고점이 낮은 편이다


오히려 다른 조언 보기로 소진을 노리지 말고 질서 조언으로 계속 달리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봉인 단계까지 질서 조언 두 번을 볼 수 있음은 물론, 봉인 단계 진입 시 질서 봉인 조언으로 진입할 수 있다. 다른 조언 보기로 기회 소모 없음을 띄우면 마지막에 한 번 더 특수 조언을 노려볼 수 있다.

해당 빌드의 가장 좋은 점은 기회 소모 없는 질서 봉인 조언을 띄웠다면 억까가 없다는 점이다. 첫 봉인은 질서 봉인 조언이라 선택이고, 소진이 없었기 때문에 두 번째 봉인 조언은 세 현자 중 아무나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 세 번째 봉인 조언은 어떤 경우라도 특수 조언으로 선택 가능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소진 조언을 노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소진 없이 착실하게 엘릭서를 연성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운이 상당히 중요한 편이다.

▲ 하나에 올인할 경우 자연스럽게 질서 조언으로 봉인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

▲ 기회 소모 없는 질서 조언을 띄웠다면 억까 없이 특수 조언을 한 번 더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