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게임 '반교', '환원'의 개발사인 레드 캔들 게임즈의 신작 '나인 솔즈(Nine Sols)'의 정식 출시일이 오는 5월 29일로 확정됐다. 크라우드 펀딩 소식을 전한 지난 2022년 3월로부터 약 2년 만이다.

레드캔들게임즈는 28일, 공식 SNS를 통해 '나인 솔즈'의 스팀 버전 출시일이 오는 5월 29일로 확정됐다며,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년이 지난 현재 시점까지 나인 솔즈의 크라우드 펀딩에는 8,902명의 후원자로부터 총 1,361만 9,398 대만달러(한화 약 5억 7,378만 원)가 모였다. 목표 금액을 454% 달성한 수치다.

이날 출시일 발표와 함께 나인 솔즈의 신규 트레일러도 함께 공개됐다. 신규 트레일러에서는 나인 솔즈가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독특한 비주얼과 '도교 펑크(TAO PUNK)' 스타일의 세계관, 전작들과 차별화되는 액션 중심의 게임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드 캔들 게임즈는 나인 솔즈가 프롬 소프트웨어의 액션 게임 '세키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손으로 그린 듯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도교 펑크 스타일의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작 '환원'이 그랬던 것처럼 민족종교와 관련된 이야기가 중심으로 다뤄지고 있으나, 게임 스타일은 세키로나 할로우 나이트, 카타나 제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되는 만큼,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될 예정이다. 현재 스팀에서 나인 솔즈의 데모 빌드를 먼저 체험해볼 수 있다.

한편, 레드 캔들 게임즈는 지난 2015년에 대만에서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심리 공포 게임 '반교'와 '환원'의 개발사이며, 중국 시진핑 주석을 희화화한 문구를 게임 내에 포함시켜 중국 유저들의 비추천 테러를 당하고, 스팀에서 게임을 내리는 등 여러 고초를 겪은 바 있다. '환원'은 여전히 스팀에서 구매할 수 없는 상태다.

레드 캔들 게임즈의 양 시웨이 공동 창립자는 "나인 솔즈에는 이전까지의 작품들보다 더 특별한 목표가 있다"라며, "직관적이고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언어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아도 그 재미와 가능성이 전세계 유저들에게 어필하길 바란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이 직관적인 작품이 레드 캔들 게임즈라는 이름을 해외에 널리 알릴 또다른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