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발할라 라이징은 4가지 직업군을 가지고 있고, 각 직업군은 다시 2개씩의 세부 전직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프리스트 직업군은 타 직업에 비해 유저가 적은 편인데, 유지력은 좋아도 공격 성능이 부족하여 사냥 속도에서 크게 뒤처진다.

그중에서도 팔라딘은 최하위라고 여겨질 만큼 비인기 직업에 속하며, 세인트에 비해 인지도가 낮게 여겨진다. 근거리 직업의 특성상 불리한 점이 많고, 아군 지원 능력도 세인트보다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 따라서 혼자 필드 사냥을 하는 경우 외에서는 파티에서 인기가 높은 세인트가 좀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팔라딘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장시간 필드에서 방치형 사냥을 주로 활용할 텐데, 사냥 효율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사냥에 유용한 스킬 구성에 신경 써야 한다.


▲ 팔라딘은 비인기 직업으로 유저가 많지 않다.




■ 프리스트는 공격 성능이 떨어지는 만큼 인기도 떨어진다

프리스트 계열은 게임 내 가장 인기가 떨어지는 직업군으로 타 직업에 비해 유저가 많지 않은 편이다. 아무래도 사냥을 비롯한 전투에서 공격적인 성향의 플레이가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공격 효율이 다소 뒤처지는 클래스는 전체적인 인기 역시 낮아지는 것! 특히 프리스트 계열은 공격보단 아군 보조, 파티 지원의 포지션에 위치하므로 공격적 플레이와는 거리가 있다.

실제로 유저들 사이에서는 팔라딘은 서포터 및 서브 탱커, 세인트는 서포터 및 힐러 정도의 위치로 인식되고 있다. 당연히 딜러로 분류되는 직업들에 비하면 공격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프리스트 계열은 사냥 속도에서 많이 뒤처진 모습을 보인다.

공격 성능이 낮은 디펜더 역시 유저가 많지 않은데, 그나마 근접 딜러로 활용되는 버서커를 보유한 워리어 계열은 프리스트 계열보다 조금 더 많은 이에게 선택받는 편이다. 랭킹만 봐도 프리스트 계열을 선택한 유저들은 압도적으로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 상위 랭커들 중에도 딜러가 더 많은 편이다.



다른 유저들과 함께 파티를 구성하여 전투에 임한다면 그나마 프리스트 계열의 인지도가 상승하겠지만,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혼자 사냥을 하는 시간이 길어서 개인의 효율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로 인해 많은 투자와 노력이 들어간 소수의 상위권 유저를 제외한 대다수의 프리스트 계열 유저들은 딜러 클래스의 사냥 속도를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중!

대신 프리스트 계열은 자체 힐과 버프로 인해 생존력이 뛰어나서 사냥 유지력이 높고, 그만큼 장시간 방치 사냥에 유리한 면이 있다. 시간 대비 효율을 고려하면 성능이 우수하진 않지만,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특징 때문에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선호도 차이가 발생하겠지만, 높은 유지력만으로 선택하기에는 사냥 속도가 너무 느려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전반적으로 많은 편이다.

따라서 현재 게임에서 가장 많은 유저의 선택을 받은 것은 대표적인 딜러 계열 직업들이다. 로그 계열이 가장 많은 인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소서리스 계열 유저들이 많이 보이는 것. 워리어 계열은 프리스트 계열과 함께 비인기로 분류되지만 근소한 차이로 좀 더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 게임 내에서는 원거리 딜러들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 도긴개긴? 팔라딘과 세인트 당신의 선택은?

프리스트를 선택한 유저들은 팔라딘과 세인트 둘 중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둘 모두를 교체해가며 플레이하는 게 가장 좋지만, 그만큼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우선 하나의 직업을 먼전 선택하여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사실 팔라딘과 세인트 모두 인기 있는 편이 아니기에 영웅급 이상에서 더 좋은 아바타를 지닌 직업을 선택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

그럼에도 선택의 고민이 되는 시기는 아무래도 레벨 업적으로 영웅 아바타가 주어지는 60레벨 구간일 텐데, 팔라딘과 세인트의 특징 및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선택해야 한다. 두 직업 모두 공격 스킬이 부족하고 사냥 속도도 느리지만,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유리한 면을 보이기 때문이다.


▲ 팔라딘(좌)과 세인트(우) 아바타 선택 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팔라딘은 세인트보다 높은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사냥 속도가 빠르며, 자체 힐과 버프를 통한 장시간 사냥 유지력 역시 굉장히 높다. 필드 사냥에서는 세인트보다 조금 더 좋은 효율을 가지고 있고, 메인 스토리 보스를 상대할 때도 좀 더 편안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 외의 콘텐츠에서는 전반적으로 세인트보다 인지도가 낮다.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근거리라는 점. 근거리 직업은 사냥 시 이동에 따른 시간이 다소 소모되고, 선공 몬스터에게 노출될 확률이 높다. 게다가 PvP 역시 활약하기 힘들며, 파티 사냥 시에도 원거리는 원거리끼리, 근거리는 근거리끼리 파티를 구성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에 파티를 찾기도 어렵다. 그로 인해 팔라딘은 레벨이 높아지고, 상위 사냥터를 향할수록 설자리가 없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세인트는 공격력이 팔라딘보다 낮기 때문에 사냥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 팔라딘보다는 조금 더 뛰어난 회복 능력을 보유해서 힐러로 활용이 되며, 파티에서 인기가 많다. 혼자 사냥 시에는 팔라딘에 비해 효율이 떨어질 수 있지만, 필드 사냥을 제외하면 압도적으로 인지도가 더 높다.

원거리라는 장점에 추가로 힐러의 능력이 더해지면서 파티에서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 PvP에서 후방에 위치해 아군을 지원하거나 던전 파티 사냥에서도 강력한 원거리 딜러들과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덕분에 프리스트 계열은 혼자일 땐 팔라딘, 파티에서는 세인트라는 인식이 강하며, 다양한 콘텐츠와 장기간 플레이를 고려하면 세인트가 좀 더 우세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 필드 사냥에서는 그래도 팔라딘이 조금 더 활용하기 좋다.




■ 그럼에도 나는 팔라딘! 스킬은 어떻게 활용할까?

팔라딘을 선택한 유저라면 플레이 스타일은 장시간 필드 자동 사냥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팔라딘의 유일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안정적인 사냥 유지력이며, 세인트에 비해 필드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주로 필드에서 사냥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을 것이다.

그럼 이때 사냥에 활용하기 좋은 스킬 구성을 고려해야 한다. 사실 팔라딘은 공격 스킬이 많지 않고, 전부 단일 타격이기 때문에 사냥 속도가 다른 직업에 비해 빠르진 못하다. 따라서 최대한 효율 좋은 스킬로 구성해야만 그나마 사냥 성능을 높일 수 있으며, 사냥에 사용하기 어려운 스킬들은 미리 배제해야 한다.

특히, 많은 골드를 소비하여 배우는 스킬은 물론 스킬 강화 역시 자원이 많은 소비되기 때문에 스킬 활용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 팔라딘은 그나마 필드 장시간 사냥에 유용한 편.



우선 일반 등급 중에는 프리스트 계열 공통 스킬인 '성스러운 빛'은 자체 힐을 위한 필수 스킬이며, '흡수 강타' 역시 적절한 공격력과 체력 흡수로 유지력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스킬이다.

그리고 고급 등급의 '둔화의 강타'는 팔라딘의 주력 공격 스킬이기 때문에 필수! 여기서 연계로 이어지는 '열정의 강타'는 본래 후속 모션을 비롯한 버그로 활용성이 떨어졌지만, 패치 후 사용하기 좋은 공격 스킬로 거듭났다. 이제 '열정의 강타'는 필수는 아니지만, 자신의 MP 회복에 여유가 있다면 충분히 활용할만한 스킬로 볼 수 있다.

그밖에 본인과 주위 아군에 버프를 부여하는 팔라딘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3종 진 중에서는 '치유의 진'과 '신속의 진'을 선택하여 활용한다. '치유의 진'은 고급 등급으로 강화가 더 쉽고, 회복량이 낮지만 강화할 시 나쁘지 않은 효율을 보인다. 그리고 '신속의 진'은 이동 속도, 공격 속도 증가로 좀 더 전투적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많은 골드 소비가 필요한 영웅급 이후 스킬 중에서는 5천만 골드로 학습할 수 있는 '대지의 가호'가 가장 실용적이다. 적당한 공격력과 보호막 획득으로 유지력에도 보탬이 되는 '대지의 가호'는 쿨타임도 적절하여 자동 사냥 시 활용성이 높다. 그러나 그 외의 스킬들은 사실상 사냥 시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필드 사냥 중심의 유저라면 많은 골드를 소비하면서까지 우선 학습할 필요는 없다.


◆ 팔라딘 스킬 및 사냥 활용성

▲ 둔화의 강타는 주력 공격 스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