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니 마지막 악세관련 글을 올린게 2월이네요.
초반 초심자의 행운으로 유악세 2개를 성공하고
악세강화를 우습게 보고 겁없이 달려들었다가 
결국 가지고 있던 유악세 2개마저 날리고 7연패하고 파산했습니다. ㅠㅠ


그 일을 계기로 악세강화에 접근하는 마인드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네요. 얼마전에 120억정도 모았습니다.
기존에 돈만 모이면 강화하던 나에게 이렇게 큰 돈을 모은다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돈을 잘 모으고 있었는데 최근에 돌발변수가 생겼습니다.
욱하는 마음에 가지고 있던 고바실을 지르다 날리고
다시 거래소에서 고바실을 사서 지른게 유바실이 된겁니다. ^^


최종목표는 300억을 모으는거였는데 갑자기 오랜만에 맛본
강화성공의 맛에 기분이 뒤숭숭해졌습니다.
며칠후 자꾸만 가지고 있던 고초승을 지르고 싶은겁니다.
안되겠다싶어 가지고 있던 고 마노스 무두질용 칼이나 지르면서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땐 이 선택이 후에 제 자신을 더 흔들리게 만들 줄은 몰랐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마노스 도구 2개는 스택작하듯 질렀는데 쉽게
유를 성공해서 가볍게 생각했거든요. 헌데 이게 왠일입니까?
처음엔 크론트로 1트만 해보자며 시작했던 강화가 하루 저녁에만 
7트를 연달아 실패했습니다. ㅠㅠ


그 과정에서 멘탈을 잡지 못하고 고초승을 질렀는데 펑~~ ㅠㅠ
저도 모르게 며칠전과 같은 행운을 기대하며 거래소에서 고초승을
사고 있었습니다. 결과는 펑 펑 펑 펑 띵~  5트만에 성공했습니다.
계산해보니 정가로 유초승 사는거랑 비슷하게 들었네요 ;;
내가 지금 뭘한거지? ;;  한편으론 그나마 손해 안본것만해도 다행이란
생각에 위안을 삼았습니다.


유초승을 얻고나서도 유마노스 도구는 성공하지 못했고
계속된 스택작과 광 고 트라이에 멘탈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남은 돈은 70억, 흔들리는 멘탈을 부여잡고 또 유초승 트라이를 할까? 말까?
아니면 다른 악세 트라이를 해볼까? 하는 유혹이 머리속을 맴돕니다.
 
안그래도 120억 모였을때 정가로 유초승 2개를 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검은사막 시작하고 쭉 직강인생으로 살아오다 막상 정가를
하려니 너무 아까운 겁니다.
결국 뜻하지 않은 상황에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습니다.
직강이냐? 정가냐? 결국 정가로 유초승을 구매했습니다. ^^


그리고나서 다시 마노스 도구 강화를 거듭하다 강화재료도 다 떨어지고
안되겠다 싶어 다음을 기약하며 마지막으로 고를 만들고 내구도 복구를 풀로 했습니다.
헌데 갑자기 어차피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만 더 트라이해보자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칩니다. 아씨~ 이판사판이다 안되면 창고에 처박아두지 뭐
마지막 트라이 ㄱㄱ  슝슝슝~~ 으 쫄린다~~   띵!
" 유 마노스 무두질용 칼에 성공하셨습니다! "


휴~ 미친;; 가볍게 생각하고 초저녁에 시작한 강화가 자정이 다되서야
끝났습니다. 전엔 쉽게 성공해서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강화하며 보니 유 마노스 도구 성공확률이16~18%로 생각보다 많이 낮더라구요.


정말 오기로 질르고 질러서 성공하긴 했는데 무두질용 칼
시세를 알아보니 곡괭이, 도끼보다 10억이나 싸네요 ㅠㅠ
무엇을위한 성공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시작한 강화를
마무리 지었다는데 의미를 두려 합니다.


원래 계획은 돈을 많이 모아서 한꺼번에 정가하는거였는데
요며칠사이 뜻하지 않게 스펙업을 하게 됐네요~
이제 유악세 3개를 모았으니 남은 유악세 3개도 살 수 있게
다시 돈을 모아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