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요즘 안좋고 힘들어서 쉬다가 인벤을 잠깐 봤는데,

매우 화가 나서 결국 이렇게 글쓰기 버튼을 누르게 되네요.

 

이 글은, 테일이의 사냥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스틸하신 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스틸하신 분들이 어떤 생각으로 스틸을 하셨을지 짐작은 갑니다.

심지어 이해도 갑니다. 하지만 결코 수긍이 되지는 않는군요.

 

테일이는 그저 편안하게 게임 즐기고 싶다 해서 우리길드로 왔을 뿐인데, 이건 무슨 행위인지요..?

 

지금 제 머릿속에서 드는 추측은,

 

1. 몰랑몰랑이 공화정 부속길드 같아서

2. 테일이가 여기서 파밍하고 공화정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 같아서

 

이 2가지 입니다만,

이 두 경우 어느것에서도 저는 이번 스틸하신분들의 행위가 전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1. 몰랑몰랑이 공화정 부속길드 같아서?

만약 이 가정이 맞다면,

몰랑몰랑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부터 알아보시거나, 아니면 그런식으로 지레짐작하실거였으면 그게 어디까지나 '가정'에 머무르는 수준으로 되어야지, 행동참고사항으로 삼으셨으면 안되셨습니다.

 

하라주꾸님, 키키루님 두 분 모두 저하고 짤막하게나마 이야기 해보신적 있으시지요.

전 대화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환영이고, 오히려 대화로 서로간 오해를 줄이고자 하고픈 사람입니다.

만약...1번가정을 생각해서 행동하셨다면 그것은 "쟤는 생긴게 딱 나쁜놈이잖아? 그니까 저놈이 도둑놈이야" 이거랑 다를게 없습니다.

설마 아니겠지요?

 

2. 테일이가 여기서 파밍하고 공화정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 같아서?

이 가정이 맞다면 더욱더 문제입니다.

 

일단 양손이 본인에게 이 일을 다시 언급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며 글 이어갑니다.

 

얼마전에 양손이가 저희길드 거점전 도와준다고 잠깐 놀러왔었는데, 길드미가입상태중에 스틸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스틸이유가 "양손이가 나르샤 거점해체 방해목적으로 길탈을 하였다. 거점전날 양손이를 은둔의 숲에서 봤다." 라고 주장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누가 주장하였는지는 따로 명시하지 않겠습니다.)

이것도 역시 사실이 아니었지요. 당시 양손이는 제 부탁으로 "알티노바입구"와 "필바라 섬"에서 외롭게 싸웠으니까요.

이 사건도, 어디까지나 "자신이 생각하는 가정이 진실이다."라는 오류에서 시작된 문제였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집니다.

 

테일이는 본인이 이야기했듯, 원래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이제 좀 즐길려고 제가 있는 곳으로 온거구요.

그런데, 만약에 "테일이도 파밍할려고 몰랑에 들어간거다. 어차피 공화정사람으로 될 것이다." 라는 가정 하나로 지금 스틸을 하신거라면, 역시 "자신이 생각한 가정이 진실이다."라는 오류를 범하신 것이겠지요.

 

 

지금, 저는 고생하고 이제 좀 편안하게 즐기려고 제 길드에 온 친구 한 명을 다시 떠나보냈습니다.

길드에 폐가 될까봐 미안하다면서요.

 

스틸을 하신 여러분들...

사람에 대해서 추측과 가정으로만 상대를 평가하고 잣대를 들이대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스스로 자신의 행위가 정상이 아님을 인지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테일이가 스틸당할만한 짓을 했고, 잘못했거나, 적대길원이었으면 저도 화나지도 않았겠지요.

그러나 이건, 매우 비난받을 행동이였다고 판단됩니다.

 

 

전 소속 길드가 적대길드였으면, 그 사람은 영원히 적대유저입니까?

항상 그쪽 소속인겁니까?

심지어 "희생"내에도 "전 클라우드"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계십니까?

저도 "전 클라우드"니까 이제 스틸하실건가요?

 

말주변도 별로 없고, 약간 격양된 상태에서 글을 써서, 글이 매우 난잡한 점 죄송합니다.

또한, 제가 모르고 싸지른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기에, 혹시 잘못된 점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 저는 어떤 길드 자체에 아무런 원한도 감정도 없습니다. 다만 지금 개개인 몇분들께 화를 내고 있는 것이며, 오해없길 바랍니다.

 

 

추가1.

테일이 글에 "혼마쯔"님의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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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쯔(2015-07-13 07:50:37)
30
저번에 했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말을 안하면 어찌 아냐고 그러셧죠?

공화정 아예 나오신거면 어필을 하세요 저분들은 머 시간이 남아서 그렇게 할까요?

말을 안하고 인벤에선 공화정에 대한 글 쓰시고 누가 님을 평범하게 봅니까..?

공화정에서 완전히 나오셧다고 말씀만 하시면 아마 사냥 방해했던 인원 전부가 

사과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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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행동을 옮길 때에, 그 행동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일방적인 가정"에 의한 행위였고, 그 행위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였다는게 문제입니다.
 
"말을 하지 않으면 서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말을 해야하는 것이 '의무'는 아닙니다.
따라서 인간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해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타인에게 영향을 줄 행동부터 옮긴다면 그건 '언어'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이겠지요?
 
테일이가 '평범'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평범하게 보이지 않는다.'라는 이유가 스틸에 합당한 이유라고 생각하십니까?
 
 
덧2.
 
현재 정황이 판단해보건대-
 
1. 공화정이 적대길드의 파밍길드 방해했다.
2. 그에 대한 보복으로 테일이를 방해했다.
 
짧게 줄이자면 이런 것 같네요...맞는지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누가 누굴 방해했고, 보복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결국 "엄한 유저 한명 사냥 스틸/방해하고, 이미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 '공화정복귀하는거 아니면 미안하다.' 이렇게 끝내려는 현 상황과, 이 상황이 벌어지게 된 이유와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이번 일에서 '스틸'행위에 대한 '배경에 깔린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바입니다.
즉, '자신만의 생각과 가정으로 상대를 낙인찍고 괴롭힘'에 대한 비난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