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라나로 이사를 온 후 딱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어요.
바로 허수아비가 어디있는지 몰랐다는 거에요.
그래서 한번 흑정령 수련 하려면 당나귀 데리고 벨리아마을까지 가서 날잡고 낚시도 하고 수련도 하고 그런 다음에 다시 돌아오곤 했어요.
그러고 있었는데 그라나에도 알고보니 허수아비가 있다는 걸 알게됐어요.
덕분에 그라나에서 벗어날 일 없이 편안하게 살고 있어요.
성스러운 나무가 있는 곳에서 낚시를 해도 아무도 뭐라 안 하고 주변에 사냥터들도 좋은곳이 많아졌더라구요.
거기다 집도 좋은 집이 있으니 여기만한 곳이 없네요.
그라나에 집 한채를 더 사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