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 - 박소은 / 선택적 배경 음악 1
PC 버전에 맞추어 작성된 글입니다.
스압 주의


글이 길어요. 
 
읽기 귀찮으신 분들께서는
 
(사진만 보고싶으신 분들) 

이 노래 말고 쭉 아래로 내리면 있는
 
노래를 재생하시고 거기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모험 시작일: 2019년 11월 03일
글 작성일: 2020년 1월 17일


안녕하세요 모험가 여러분, 피고 싶은 꽃봉오리 [한송이]에요.

송이가 검은 사막을 시작한 지도 벌써 두 달이나 지났어요.
신년이기도 하고 송이의 모험을 되돌아보기 위해서 그동안 찍은 스크린샷들을 모두 정리해보았는데요
오늘은 모험가 여러분과 그 과정을 공유하려고 해요

글이 많으니 긴 글 읽고 싶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5번부터 사진들만 감상하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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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의 연재 일기, 목차]
 
1. 지난 두 달 동안 찍힌 스크린샷의 총 장수
 
2. 연재를 시작하게 된 계기 + 3. 연재를 시작하고 나서
  
4. 앞으로의 연재 계획
 
5. 지난 2달간 찍은 사진 대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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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스크린샷 장수]  
 
 
바로 윗글에서, 송이가 그동안 찍은 스크린샷들을 모두 정리해보았다고 말씀드렸어요.

송이 휴지통에서 버려지게 될 사진들을 미리 스크린샷으로 찍어 기록해보는데요 


사진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찍힌
총 19,189장(장소이동이 필요한 작업을 위한 압축 파일이 10~20개 포함되어있는 숫자)의 사진들이 휴지통에 버려졌고
 










19,189장의 스크린샷을 포함해 
총 41,957개의 컴퓨터 파일이 삭제됐으며,
*(아마도 송이가 심즈를 열심히 할 적에 다운로드받은 옷/가구 파일들)








아직은 휴지통으로 보내지지 않은, 
또, 독자분들께서 보시게 될 스크린샷이 3943장 남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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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계기와 연재 후 변화]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시는 분들이 좀 계셨어요
(당시 닉네임은 공주___였었음)


"공주님, 길드 없으세요? 길드 하나 가입하세요"
 
"처음에는 무조건 메인 퀘스트를 깨셔야 해요"
 
"공주님, 그 캐릭터 50레벨 달성 하셔야 해요"
 
"무기를 사셔야 해요, 그래야 강해져서 더 강한 몬스터 잡으러 가죠"
 
"공주님, 모험일지 하셔야 해요"

 
그러다가 이런 것이 송이의 플레이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됐고요.

송이는 그냥 게임 속 NPC들처럼 송이만의 일상을 만들어내고, 집도 꾸며보고, 농사도 지어보고
이곳을 놀러 가보기도 하고, 저곳을 놀러 가보기도 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상상하면서 게임을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다른 분들을 보니 많은 모험가님들께서
많은 은화를 버는 것에만 목적이 치우쳐져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동안 자급자족 하겠다면서 억지를 부리며 거래소를 일절 이용하지 않았던 기억도 있는데요
(거래소를 이용하게되면 돈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될까봐서...)

나중에는 송이 자신을 다른분들과 비교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송이랑 비슷한 시기에 게임을 시작했지만 점점 더 강한 플레이어로 성장해가는
다른 유저분들을 보면서 송이는 뭔가 뒤쳐지는것만 같고 게임의 흥미를 잃어가고있는 상황이었어요.

위와 같은 이유로 길드를 탈퇴하게 되고, 
그냥 원래 하고싶었던 것들에 하나 둘 전념하기 시작했죠.

글을 쓰기 시작했을 적에는 그냥 관심받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매일 마을을 걸어다니면 보이는게 플레이어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게임하고 있는것같고... 늘 외롭고 쓸쓸하더라고요

이렇게 어그로성으로 시작한 글이었는데, 이상하게 쓰면 쓸수록 자꾸만 감정이입이 되고
요즈음은 다른때보다 조금 더 몰입해서 게임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살면서 글을 쓸 일이라곤 하나 없었는데, 일기글을 써보게 되면서 오랜 시간 엄청나게 집중도 해보고
무엇인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정말로 노력도 해보고...

글 쓰는 것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송이도 모르고 있던 송이의 새로운 면을 개발하게 된 것 같아요
글을 써서 어머님한테도 보여드리기도 했고요

딱히 성의를 들여서 글쓰기 시작한 글도 아니였지만 지금은 나름(?) 엄청 열심히 쓰고있다고 생각해요.
글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정리하고 글로 적어내리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거든요

이런 송이의 노력을 알아주신걸까, 게임 내에서도 몇몇 분들께서 알아봐주셔서, 소개와 소개를 거쳐서, 
혹은 인벤 쪽지를 통해서 더 많은 분들과 만나뵙고 함께 더 재미있는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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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연재 계획]


미리 작성된 일기가 일정량을 넘어서면 일기는 모아두었다가 정해진 요일에만 올리는 쪽으로 진행하고싶어요.
(그래서 매일매일 열심히 쓰고있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에피소드들을 세분화시켜 글을 연재 할 생각이에요.
큰 제목이 있고, 거기에 부 제목을 붙이는 방식으로요.

예시)
우리 집, 새로운 식구1: 가족이 한명 늘었어요
우리 집, 새로운 식구2: 같이 산책나간 이야기
우리 집, 새로운 식구3: 작별하게됐어요

늘 글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험가님들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며 
아래부터는 그동안 찍은 스크린샷들을 보여드릴게요

지금부터는 원래 재생중이던 음악을 중지하시고 
 
아래의 음악을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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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 - Polo & Pan / 선택적 배경 음악2
PC로 읽었을때의 속도를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글 분위기에 맞추어 이번에는 다른 노래를 넣어보았어요.
평소 음악과 함께 송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시라면
처음 노래는 중지하고 지금의 노래를 들어주세요.


[지난 두 달간의 여정]









































































































그동안 함께 해주신 모험가님들, 또, 함께 해주실 모험가님들
 
[감사합니다]


송이의 일기 끝 - 


* 송이의 일기에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인장 보기를 통해 더 많은 이야기들을 읽어보실 수 있어요